앰벡파이낸셜그룹(Ambac Financial Group)이 처음으로 트리플에이(AAA) 신용등급에서 이탈하는 사태가 발생했기 때문이다.
이 같은 등급 하향조정은 일파만파로 번질 수 있다. 이들 최상위 보증업체의 등급이 떨어지면 이들에 의존하는 증권들의 등급이 일제히 하향조정되면서 무시무시한 파급효과를 나타낼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18일 신용평가업체 피치(Fitch Ratings)는 앰벡 어슈어런스(Ambac Assurance Corp.)에 대한 신용등급을 기존 트리플에이에서 두 단계 아래인 더블에이(AA)로 하향조정한다고 밝혔다.
이 같은 등급 하향조정은 "회사의 프랜차이즈, 영업모델 그리고 전략적 사업방향 등에 불확실성이 크게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피치는 설명했다.
앰벡은 트리플에이 등급이 없이는 그 동안 회사 수입의 74%를 차지하던 최상위 채권 지급보증 업무를 영위할 수 없게 된다.
이번 등급 하향 조정과 관련, 로버트 헤인스(Robert Haines) 크레딧사이츠(CreditSights) 소속 애널리스트는 "앰벡이 사업을 포기하거나 매각하는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이번 등급 하향조정으로 앰벡이 보증하는 총 5560억 달러 규모의 지방채와 구조화금융채의 등급이 의문시될 수밖에 없을 것"이라는 경고를 내놓았다고 블룸버그통신(Bloomberg News)은 전했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앰벡의 주가는 4센트 하락한 6.20달러에 거래됐다. 지난 이틀간 주가가 무려 70%나 폭락한 뒤의 일이며, 회사는 이날 10억 달러 증자 계획을 취소한다고 밝혔다.
현재 무디스와 S&P 등 주요 신용평가사들은 앰벡의 등급에 대해 "하향조정 가능 관찰대상"으로 설정한 상태다. 또한 S&P는 최대 채권보증업체인 MBIA의 등급 또한 하향 조정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전문가들은 MBIA와 앰벡이 충분한 새로운 자본을 수혈하지 않는다면 무디스와 S&P의 등급 하향조정은 시간문제라는 지적을 내놓고 있다.
현재 미국 채권 지급보증시장에서는 7개의 트리플에이 군단이 총 2.4조 달러에 달하는 채권을 보증하고 있는데, 만약 이들이 최상위 등급을 잃게 된다면 채권발행자나 투자자들은 최대 2000억 달러에 이르는 비용을 부담하게 된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업계는 서브프라임에 관련된 CDO 약 1000억 달러를 보증하고 있으며, 비우대 자동차대출 220억 달러 그리고 1.2조 달러의 지방채에 대해서도 지급보증하고 있다.
앰벡의 등급을 하향조정한 피치는 이에 따라 앰벡이 보증한 12만 7990개의 지방채와 114개의 비지방채에 대한 등급을 조정한다고 밝혔다. 다만 담보 신용등급이 앰벡보다 높은 경우는 여전히 지급보증업체의 등급보다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피치는 설명했다.
지난 달 피치는 앰벡에게 이번 달 말까지 10억 달러 자본을 늘릴 것을 주문했다. 이 가운데 앰벡은 이번 달 16일 배당을 67% 삭감하고 지분매각 혹은 전환사채 발행을 통한 증자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이 같은 회사의 계획은 이사회의 논쟁을 촉발해 로버트 지네이더가 사임했다. 임시 대표이사가 된 마이클 콜렌은 "빠른 시간 내에 자본을 증강할 것"이라고 밝힌 상태였다.
무디스는 이번 주 앰벡이 서브프라임 모기지증권에 대한 35억 달러 대손상각이 예상된다며 등급을 하향조정할 수 있다고 경고했고, S&P는 이날 자본증강 대책이 불능화되고 있다며 등급 하향 조정 가능성을 시사했다.
또 전날 S&P는 서브프라임 증권에에 대한 업계 예상 손실이 당초 생각했던 것보다 20%는 더 증가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앰벡의 경우 이 새로운 가정에 따를 경우 약 4억 달러 정도 자본이 부족한 상태라고 평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