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 버냉키 연준 의장은 17일 하원 예산위에 출석, "재정정책과 통화정책이 결합할 경우 통화정책만 단행하는 것보다 훨씬 더 큰 경기부양 효과를 나타낼 것"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다만 그는 "어떤 부양책이라도 명백하게 일시적인 조치로 이루어져야 한다"는 입장도 전했다. 인구노령화와 의료비용 증가 및 여타 요인으로 인해 재정적자가 문제가 될 수 있다고 그는 경고햇다.
이 같은 버냉키의 발언은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이 경기를 부양하기 위한 부양책을 결심한 가운데 나온 것이다.
부시는 조세삭감 기간을 연장하고 의회와 더불어 긴급 경기부양책 도입을 논의했다. 빠르면 금요일 오전에 부시 정부는 부양책 도입 계획을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버냉키는 지난 주와 마찬가지로 취약해진 금융시장의 상황과 고용지표 약세로 경기 하방 위험이 매우 커졌다며, "필요하다면 큰 폭의 금리인하를 단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금융시장은 이 같은 발언을 최소한 이번 달 50bp 금리인하를 확정하는 것으로 해석했다. 일각에서는 75bp 금리인하 가능성을 반영하기도 했다.
이날 버냉키의 경제와 통화정책에 대한 발언 기조는 지난 주 발언과 거의 유사했다. "어떠한 악순환 요인이 경제성장과 금융안정을 해치는 조짐이 있다면 적시에 단호한 정책 대응에 나설 것"이라고 그는 강조했다.
그는 주택시장의 조정이 4/4분기 경제성장률를 1%포인트 이상 삭감하는 역할을 할 것이라며, 올해 상당한 기간 동안에도 마찬가지 충격을 줄 것이라고 우려했다.
한편 버냉키 의장은 연준이 여전히 인플레이션과 기대 인플레이션의 추이도 예의 주시하고 있다는 점을 잊지 않고 덧붙였다.
그는 에너지 물가 압력과 달러 약세 그리고 금융 및 의료 서비스 가격 상승 때문에 "근원 물가지수가 최근들어 강화"되고 있지만, 올해와 내년까지 물가 압력은 다소 줄어들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