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 애널리스트는 "2009년 12월까지 대우건설의 주가가 3만2300원에 도달하지 못할 경우 금호산업이 단독으로 4.2조원의 현금을 동원하여 그 책임을 떠안아야 한다"며 "시너지효과를 내기까지는 시간이 필요해 단기적으로 주가의 조정국면 예상된다"고 밝혔다.
다음은 리포트 요약이다.
◆ 대한통운 인수제안서 접수 결과 금호아시아나그룹 컨소시엄이 가장 높은 점수 획득
서울지방법원이 1월 17일자로 밝힌 바에 따르면, 대한통운 인수제안서를 제출한 4개 업체(금호아시아나그룹, 한진그룹, 현대중공업, STX)의 평가 결과 금호아시아나그룹 컨소시엄(이하 금호컨소시엄)이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18일에는 공식적인 우선협상대상자 발표가 있을 예정이고, 이변이 없는 한 2월 22일에 본계약 체결 후 금호컨소시엄이 대한통운을 인수할 예정이다. 금호컨소시엄은 법원이 제시한 최저인수가격 2.3조원의 2배 정도인 4.5조~5조원 정도의 가격을 제시한 것으로 파악되며, 계량적 항목보다는 인수 후 경영능력, 사업계획, 물류증대 등 시너지 효과, 종업원의 고용안정 등 비계량 항목에서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파악이 된다. 현재까지 알려진 바로는 우리은행, 국민은행, 신한은행, 농협, 사학연금 등 재무적투자자들과 롯데, 효성, 유진자산운용 등 전략적투자자들이 참여했고, 금호아시아나 그룹 내부에서는 대우건설과 아시아나항공, 금호렌트카 등이 인수주체로 참여한 것으로 파악된다.
◆ 금호산업 - 직접적인 자금참여는 없으나, 대우건설의 재무적투자자들에 대한 put back option risk 상존
정확한 인수가격과 금호컨소시엄의 구성 및 인수금융의 구체적인 내용이 파악되지 않은 상태임을 감안하면, 금호그룹 계열사들의 재무적 부담 등을 예단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금호산업의 경우 이번 인수전에 직접적인 자금 참여는 하지 않지만, 현 상황에서 부정적인 것은 1) 대우건설 인수시 재무적투자자들에 대한 풋백옵션 리스크 2) 영업이익 창출 능력 대비 과도한 이자비용 3) 최근 그룹 전체에 대한 시장의 신뢰도 하락 등이 있다.
구체적인 내용은 1) 2009년 12월까지 대우건설의 주가가 32,300원에 도달하지 못할 경우 재무적투자자들이 보유지분(39.6%)에 대하여 put-back option을 행사하게 되면, 금호산업이 단독으로 4.2조원의 현금을 동원하여 그 책임을 떠안아야 한다. 대한통운 인수전에 대우건설이 인수주체로 자금부담을 안게 된 사실은 금호산업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밖에 없다. 2) 2007년 추정치로 금호산업의 영업이익은 1,539억원인 반면 이자비용은 1,088억으로 추정되며, 4% 유상증자로 4천억원 대 현금이 유입되어도 부채비율은 180% 대로 낮은 수준이 아니다. 3) 작년 12월 3일자 금호산업의 갑작스러운 유상증자 발표와 함께 동사의 주가가 급락한 바 있고, 이번 대한통운 인수전에 대우건설이 참여하는 것으로 뒤늦게 번복한 사실 등으로 최근 그룹 전체에 대한 시장의 신뢰도가 하락한 상태이다.
◆ 건설계열사들이 시너지효과를 내기까지는 시간이 필요 - 단기적으로 주가의 조정국면 예상
대한통운 인수로 인하여 금호산업과 대우건설 등 건설계열사의 시너지 효과가 기대되지만 실현되기까지 장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되므로, 단기적으로 동사의 주가는 조정국면을 벗어나기 어려울 것으로 판단한다. 건설계열사 입장에서는 대한통운은 전국적으로 역세권에 소유한 부지(장부가 3,910억원, 1,051,198㎡)를 이용하여 향후 개발사업을 통한 수주 증가 및 개발이익을 기대할 수 있다. 금호산업과 대우건설은 재개발 및 자체주택사업에 강점을 지니고 있으므로 시너지 효과가 클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리비아 대수로 공사의 추가적인 연계공사를 수주할 가능성이 있고, 대한통운이 보유 중인 항만, 부두 운영권을 활용해서 항만 SOC 사업에 진출할 가능성도 있다. 그러나, 이러한 사업들에 진출하고 건설계열사들의 실적에 반영되기 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향후 금호컨소시엄의 형태와 그룹 내 계열사들의 재무적 부담이 파악되면 금호산업의 투자의견 및 목표주가를 수정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