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사헌기자] 16일 국제에너지기구(IEA)는 보고서를 통해 미국 경기침체 위험이 증가하고 있기는 하지만, 워싱턴의 재정지출이나 조세정책 등 경기부양책으로 경기침체를 억제하거나 회피하는 것이 가능하기 때문에 아직 세계 석유수요 전망을 하향조정하기에는 이른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사실 IEA는 이번에 세계 석유수요에 대한 시각을 이전보다 완화하기는 커녕 더욱 강화했다.
이번 IEA의 보고서는 아시아와 중동의 데이터 수정과 북미 및 유럽의 4/4분기 추정치가 예상보다 강하게 나왔다는 것을 근거로 2007년 석유 수요를 평균 일일 8589만 배럴로 제출했다.
이는 전년대비 1.2% 증가한 것이며, 또한 지난 달 전망치보다 15만 배럴 더 상향수정한 것이다.
한편 2008년 수요 전망은 일일 8780만 배럴로 2.3% 증가할 것이란 전망을 내놓았다.
다만 IEA는 국제통화기금(IMF)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미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하향조정할 경우 자신들의 이 같은 수요전망을 하향수정할 수 있다는 단서를 달았다.
이들은 워싱턴이 재정 경기부양책을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알기 때문에 성급하게 경기침체가 올 것이라거나 2008년 성장률이 급격하게 둔화될 것이라고 성급하게 판단할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IEA는 국제유가가 일시적으로 배럴당 100달러 선을 돌파한 것에 대해서는 2007년 7월 이래 물리적 시장의 수급악화로 인해 공급이 줄어왔다는 것으로 손쉽게 설명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전체 OECD 석유 재고는 현재 5년 평균 수준을 밑돌고 있으며 지난 5개월 동안 수요는 5년 평균수준의 상단과 하단을 오가는 상황"이라고 IEA는 설명했다.
나이지리아의 폭력 사태, 미국과 이란의 긴장 강화 그리고 새해 들어 투자자들의 포지셔닝 등 원유선물 가격을 끌어 올리는 이유는 매우 다양하다고 이들은 덧붙였다.
한편 IEA는 "투기세력들"이 현재 유가 상승 폭의 25달러~50달러 정도에 책임을 가진다는 가정은 납득하기 힘들다고 지적했다.
현재 OECD 국가들 중 절반 정도는 재고 정보가 파편적이며 나머지 세계경제의 재고 정보는 거의 희박한 상태이며, 미국을 제외하고는 투기세력들에 대한 데이터도 거의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 이렇게 쉽게 생각할 수 없다는 얘기다.
이들은 "2004년 여름에는 50달러 유가가 엄청나게 높아 보였지만, 그 이후에 50달러 유가가 형성된 근거들이 대거 확인되었으며 전혀 비합리적이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