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같은 소식으로 신흥증권은 14일 오전 9시 2분 현재 전일대비 5.58% 급등한 3만250원을 기록하고 있다.
하지만 이번에도 문제는 고질적인 내부자 정보유출로 인한 주가 급등이다. 아는 사람은 다 샀다고 밖에 할 말이 없다.
신흥증권의 그래프는 올해 초 갑자기 수십 만 주가 거래되더니 연일 수백 만 주가 거래되는 기현상을 보인다. 신흥증권의 주가가 마치 엄청난 작전주처럼 급등세로 움직인 것이다.
이 종목의 지난해 거래량은 차트에서 보듯 고작 몇만 주 수준이었고 많아야 10만 주를 넘기는 수준이었다.
하지만 현대차의 신흥증권 인수설이 본격적으로 제기된 7일 상한가를 치면서 그룹측의 부인에도 불구하고 시장은 이를 기정 사실로 받아들이는 분위기였다.
이같은 내용은 지난 7일부터 증권가에 흘러나오기 시작했다. 또 지난 해 11월 뉴스핌을 통해 최초 보도된 지 거의 두 달만의 일이다.
뉴스핌은 지난 7일 매각협상이 막바지에 접어든 상황에서 "현대차그룹의 신흥증권 인수가 거의 성사된 상황(뉴스핌 1월 7일자 기사 참조)"이라는 내용의 기사를 출고한 바 있다.
뉴스핌은 또 지난 해 11월 16일에는 "현대차그룹이 현대캐피탈을 통해 증권사 설립을 진행 중(뉴스핌 11월 16일자 기사 참조)"이라는 사실을 최초 보도한 바 있다.
결국 이번 사태가 촉발된 현대차 그룹 정몽구 부회장의 결재가 떨어진 시점은 주가차트를 볼 때 올 초 였을 가능성이 유력하다. 따라서 이 종목의 세력은 소위 '오더'가 떨어지고 나서 있는 돈 없는 돈 끌어모아 주식을 사들였을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이 정도의 고급 정보는 사실 세력들은 알 수 없는 정보로 판단된다. 즉 이 정도의 주가 폭발력을 가진 정보라면 정 회장과 교감을 나눌 수 있는 소위 '급'이 되는 인사들만 알 수 있는 정도로 보인다.
이 같은 사태가 벌어지면 세력들은 '땅짚고 헤엄치기'인 반면 '피를 보는 것'은 역시 개미투자자들이다. 또 주가급등에 따른 여파로 향후 급등에 '꼭지'를 잡은 투자자들이 피해를 볼 가능성도 있다.
결국 이번 사태도 주가의 전후 흐름을 볼 때 '사전정보 유출' 내지 '도덕적 해이'라는 치명적인 비난을 씻을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사태가 반복되는 것은 무엇보다 무능한 감독체계 때문이다. 하지만 관계기관의 무능으로 이번 사태도 제대로된 감시는 커녕 그저 유야무야 넘어갈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세력들은 국내 감독기관의 감독능력을 '개그콘서트'나 '웃찾사' 정도로 우습게 생각하고 있다. 감독기관의 고위층들 역시 이같은 투자자 피해사태에 대한 응분의 책임을 피할 수 없을 것이다.
주식시장에서 독버섯처럼 기생하는 내부자 사전정보 유출 거래는 이제는 사라져야 한다. 독버섯을 먹고 죽는 것은 결국 개미투자자들이기 때문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