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여연대는 9일 산업안전보건연구원의 한국타이어 돌연사 관련 중간 조사발표에 대해 "충분한 객관성과 신뢰성을 갖는 것인지 의문을 제기하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참여연대는 "산업안전보건연구원과 노동부는 한국타이어 돌연사와 작업환경 사이의 관련여부를 밝히기 위해 지난해 10월부터 역학조사를 진행하여 왔으나 이번 역학조사는 사측에 의해 유해물질이 치워지는 등 사망자가 근무했던 작업환경과 다른 작업환경 하에서 이루어졌다"고 밝혔다.
참여연대는 조사 대상 유해화학물질 중 국내관리 기준이 없는 것도 존재해 조사결과의 객관성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참여연대는 또 "공정한 조사를 위해 유가족이 추천하는 전문가의 참여를 각계에서 요구해왔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아 신뢰성마저 의심받고 있다"며 한국타이어 근로자들의 연령 대비 심장질환 사망률이 일반 국민보다 5.5배, 협심증 유발률은 2.6배 각각 높다는 조사결과를 발표하면서도 '돌연사를 유발할만한 작업환경적 요인을 찾지 못했다'는 이번 산업안전보건연구원의 결론은 상식적으로도 납득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이와함께 참여연대는 "이처럼 조사결과의 객관성과 신뢰성에 의문이 있음에도 노동부의 인수위원회 업무보고에 맞추어 이를 발표한 것은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과 사돈관계인 한국타이어에게 면죄부를 주려한 것은 아닌지 의구심을 갖게 만든다"고 밝혔다.
참여연대는 또 "이달 말 최종 조사결과 발표에서도 지금과 같이 부실조사가 이루어진다면 결국 역학조사는 요식행위에 불과했다는 비판을 면치 못할 것"이라며 "이미 지난해에 한국타이어 근로자 집단사망은 ‘높은 노동 강도’와 ‘노동자 건강관리 소홀’에서 비롯된 것이라는 을지병원의 조사결과가 있었던 만큼 노동 강도의 적정성에 대한 조사는 한점 의혹 없이 철저히 이루어져야 할 것"이라 주장했다.
동시에 참여연대는 "한국타이어 노동자 집단사망은 노동자의 건강과 작업환경에 대한 사측의 무관심, 무책임, 위법과 탈법이 초래한 결과는 노동자들의 억울한 죽음을 막기 위해서라도 이번 사태에 대한 원인과 책임은 철저히 규명되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와 함께 유가족들의 추천하는 전문가들의 참여를 보장하는 등 조사결과의 신뢰성, 객관성을 높이기 위한 노력을 해야 할 것이라 주장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