찰스 플로서 총재는 8일 연설을 통해 "경기가 더욱 약화될 위험이 높아지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우리는 또한 인플레이션 압력이 높아지는 위험에도 처하고 있다"며 스태그플레이션 조짐 때문에 연준의 정책 결정이 쉽지 않은 조건에 있음을 강조했다.
그는 경기가 더 약화된다면 정책금리도 추가 인하될 필요가 있을 것이라며 시장의 추가 금리인하 전망에 대해 그럴 수 있다고 인정하는 태도를 보였다.
하지만 그는 "또한 연준은 인플레 압력에 대해 경각심을 가지고 이를 억제하기 위해 준비함으로써 대중들의 물가안정 신뢰를 저버리지 말아야 한다"는 점도 강조했다.
이날 플로서 총재는 금융시장에 대한 '가혹한 사랑(tough love)'을 드러냈다.
그는 "유동성을 공급하는 것만으로는 위험자산에 대한 재평가나 거래상대방 위험에 대한 평가 등 근본적인 문제가 해결될 수 없으며, 대손상각 결정이 오히려 금융시장의 건강을 회복하는데 필수적이면서 또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비록 연준의 새로운 자금공급 입찰은 성공적인 결과를 이끌고 있지만, 시장은 스스로 문제를 해결해 나갈 것이라고 그는 강조했다.
플로서 총재의 경제전망은 최근까지 제출된 연준 관계자들의 전망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그는 "2008년 몇 분기 동안은 성장률이 부진할 것이지만, 앞으로 2년간 전망으로 보자면 성장률은 지속가능한 수준(잠재성장률)으로 회귀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그 지속 가능한 수준은 약 2.75%로 제시됐다.
또 그는 "주택경기는 올해 중반에 바닥을 지날 것으로 본다"고 말했으나, "2009년 정도까지는 본격적인 개선을 기대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이 가운데 실업률은 올해 5%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플로서 총재는 기초 인플레이션 추세에 대해 우려하고 있으며, 이는 반드시 에너지 물가 압력 상승에만 기인하는 것은 아니라고 지적했다.
그는 대중의 기대 인플레이션이 6개월 전과 비교할 때 크게 취약해지고 있으며, 인플레 전망 면에서는 2008년 연준의 정책결정이 더욱 어려워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