펀드업계의 실적을 추적하는 전문조사업체 리퍼(Lipper Inc.)사의 잠정 조사결과에 따르면, 지난 해 12월 28일 기준으로 미국 해외주식펀드의 평균수익률은 11.1%를 기록했다. 국내펀드의 수익률과 비교할 때 4%포인트 이상 앞서는 수치다.
특히 미국 밖에 거점을 둔 기업의 성장주 위주로 포트폴리오를 구축한 펀드의 수익률이 성장주 투자전략 펀드 다음으로 높았다.
대형주와 중형주 및 소형주로 구성된 멀티캡(Multi-cap) 폴트폴리오의 수익률은 전년대비 16%를 기록해 최고 성적을 기록했고, 미국 외 대형주에 투자한 펀드는 14.7%를 달성해 차순위를 차지했다. 반면 소형과 중형주에 투자한 경쟁 펀드의 경우 11.4%를 나타냈다.
가치주 위주로 투자한 포트폴리오의 수익률은 대형주 펀드 수익률이 10.9%, 멀티캡의 경우 9.2% 그리고 소형주 펀드의 수익률은 5.8%에 그치는 등 상대적으로 부진했다.
◆ 다시 해외 성장주 관심.. 달러약세는 보너스
해외주식펀드는 2001년 이래 시가총액별로나 유형별로 미국 국내주식펀드의 수익률을 앞서 본 적이 없다.
또한 그동안 해외시장에서는 가치주가 선호되면서 성장주 위주의 구축 전략이 한동한 발생하지 않았다.
댄 레프코비츠(Dan Lefkovitz) 모닝스타(Morning Star Inc.) 소속 펀드분석가에 따르면 "2007년 성장주에서 특히 대형주 중심의 투자가 다시 중심으로 부각됐는데, 이러한 현상은 90년대 후반 이후 한동안 나타나지 않았다"고 한다.
업계 베테랑들은 올해도 빠르게 성장하는 아시아 신흥시장과 연계된 홍콩과 같은 시장이 좀 더 잘 나갈 것이란 전망을 내놓는다.
2007년 아시아와 유럽 사이의 격차는 컸다. 리퍼에 따르면 유럽펀드의 평균투자수익률은 12.3%로 일본을 제외한 아태지역 펀드가 기록한 평균 37.4% 수익률과 큰 차이를 보였다.
신흥시장분산펀드의 수익률이 37%로 아태지역 펀드에 못지 않았으나, 중국펀드의 54%에 비하면 여전히 낮은 편이었다.
한편 강력한 해외사업 외에도 달러약세 때문에 미국 투자자들이 해외투자에 유혹을 받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달러화 추세가 여전히 약하기 때문에 투자자들은 해외증시 상승에 따른 수익을 달러화로 전환할 때 환차익이라는 보너스도 챙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