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권이 대출을 줄이면서 인텔(Intel Corp.)과 ST마이크로(STMicroelectronics NV)가 합작사업을 위한 자금 조달이 차질을 빚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6일 전했다.
유럽 최대 칩 제조업체인 ST마이크로와 인텔은 올해 5월 휴대폰 저장에 사용되는 NOR플래시메모리(NOR Flash Memory) 사업 부문을 합쳐 새로운 합작기업을 출범시키기로 했다.
업계의 치열한 가격경쟁으로 이 제품시장의 수익성이 악화되고 있었기 때문이다.
양사는 당초 올해 말까지 새 회사를 출범할 계획이었지만, 자금조달이 여의치 않자 이 시점을 내년 3월 말까지 연장하기로 결정했다.
사명을 누모닉스(Numonyx)로 지은 새 합작기업은 당초 기간대출금 13억 달러와 회전 대출자금 2억 5000만달러를 지원받기로 약속받았지만, 신용 위기 사태가 발생한 뒤 상황이 바뀌었다.
ST마이크로에 따르면 앞으로 이 업체는 6억 5000만 달러의 선순위 대출과 1억 달러의 회전신용 자금을 지원받는 것으로 자본 조달계획을 수정했다.
지난 5월까지만 해도 ST마이크로는 새 회사로 사업부문을 매각한 대금으로 4억 6800만 달러 현금을 받을 예정이었지만, 이제는 최대 1억 3000만 달러의 현금과 나머지는 장기 후순위 이자채로 해서 3억 6400만 달러만 받기로 금액을 낮춰잡았다.
인텔도 당초 4억 3200만 달러 현금과 지분 45%를 받기로 했다가 이제는 자금조달이 부족할 것으로 판단되자 아예 자신들은 얼마를 받을 수 있을지 계산하지 않기로 했다.
회사 대변인은 이번 신규 합작기업 설립의 조건이 변경된 것은 사실이라고 인정했지만, 사모펀드인 프랜시스코파트너스(Francisco Partners)는 여전히 1억 5000만 달러 현금을 투자해 전환우선주로 지분 6.3%를 받는다는 조건을 유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