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주가] IT 3인방 '꼴찌'…삼성重등 비주류 돋보여
[뉴스핌=김진우기자] 삼성전자를 비롯한 삼성전기ㆍSDI 등 IT 계열사는 삼성그룹을 대표하는 간판이라 할 수 있다.
삼성중공업ㆍ정밀화학 등 중공업화학 계열사와 삼성증권ㆍ화재 등 금융계열사 등은 그동안 본질 가치에 비해 IT 계열사와 비교할 때 시장이나 그룹내에서 적잖은 소외를 받아왔다.
삼성그룹의 간판인 삼성전자는 한동안 국내뿐만 아니라 세계에서도 최고의 IT 기업으로 꼽히며 승승장구 해왔다. 삼성전자의 시가총액은 지난 21일 종가를 기준으로 82조원을 기록해 부동의 국내 1위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달 산업정책연구원이 발표한 '2007 브랜드 순위'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기업브랜드 가치는 11조2169억원으로 경쟁사인 LG전자(4조6740억원), 현대차(4조9114억원)에 비해 2배 이상의 차이를 보이며 절대가치 1위를 기록하고 있다.
다만 '2007 주가 상승률'을 비교해 보면 삼성그룹 내 지각구도가 흔들리고 있다.
대표기업인 삼성전자가 연초대비 마이너스 8%대 성장을 기록한 반면, 기존 비주류 계열사로 소외받던 삼성정밀화학과 삼성중공업이 큰 폭의 주가상승률을 보이며 그룹내 각각 2ㆍ3위 성장률을 기록했기 때문이다.
'2007년 주식시장 수익률'을 바탕으로 올 한해 성과를 짚어보면 '비주류의 반란' '주력계열사의 부진'으로 요약할 수 있다.

◆ 삼성중공업 등 비주류 돋보여
2007년 삼성그룹株 중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한 종목은 상사ㆍ건설 업체인 삼성물산과 중공업화학 업체인 삼성정밀화학ㆍ중공업으로 나타났다. '비주류의 반란'이라고 불러도 좋을 만큼 이 세 계열사는 삼성그룹 내에서 독보적인 주가상승률을 기록했다.
삼성물산(대표 이상대)은 올 한해 동안 128.7%의 수익률을 보여 삼성그룹株 가운데 최고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올해 시초가를 3만650원으로 시작한 삼성물산의 주가는 지난 21일 종가를 기준으로 7만100원으로 치솟았다.
건설부문(대표 이상대)과 상사부문(대표 지성하)으로 나뉜 삼성물산은 이상대 대표가 삼성물산 전체대표로 취임한 작년 2월(시초가 2만4700원)을 기준으로 183.8% 상승률을 기록하는 등 놀라운 성과를 이어가고 있다.
삼성물산은 올해 건설부문의 높은 성장성과 자산가치 부각으로 큰 폭의 성장을 이뤘다. 또한 삼성그룹 지배구조 변화 시 중추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는 등 외부효과도 한몫했다.
대신증권 정연우 연구원은 이와관련, "송도 용산 등 복합개발 사업자로 선정되는 등 PF 사업의 강자로 부각되고 있고, 삼성그룹 지주사 전환시 핵심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는 등 호재가 많았다"며 강세 배경을 설명했다.
그 다음으로 높은 수익률은 보인 계열사는 삼성정밀화학(대표 이용순)과 삼성중공업(대표 김징완)으로 나타났다. 두 기업은 각각 연초대비 84.1%, 74.2% 올라 시장의 기대를 상회한 성적을 올렸다.
삼성정밀화학은 올 한해 동안 삼성그룹의 에너지와 바이오산업 진출 관련 시장의 관심을 한 몸에 받았다. 삼성정밀화학은 폴리실리콘 제조에 필수적인 염소 및 수소 제조공정을 보유하고 있어 태양전지의 필수 재료인 폴리실리콘 개발을 시도할 수 있는 삼성그룹 내 유일한 기업으로 부각받았다.
삼성중공업은 매출 증가를 비롯한 실적 향상이 주가 상승의 촉매제로 작용했다. 삼성중공업은 올해 들어 지난달말까지 LNG선 7척, 컨테이너선 57척, 유조선 23척, 특수선 12척 등 총 99척, 145억달러의 매출을 기록했다. 이는 작년 연간실적 101억달러를 훨씬 상회한 수치다.
다만 삼성중공업은 김용철 변호사의 내부고발로 촉발된 비자금사건과 분식회계 의혹, 이달 초 벌어진 태안반도 기름유출 사고의 당사자로 지목돼 시장의 싸늘한 시선을 받고 있어 당분간 주가는 조정기를 거칠 것으로 업계에서는 전망하고 있다.
◆ IT 3인방 '꼴찌 수모'
삼성그룹의 상징인 삼성전자를 비롯한 IT 계열사는 2007년 부진을 면치 못했다. 올해 코스피 상승률 30%대에도 훨씬 못미치는 성적을 기록하는 등 주력계열사로서의 명성에 먹칠하는 결과를 거뒀다.
올해 삼성전자(대표 윤종용)의 부진은 삼성그룹에 커다란 타격을 입혔다. 시장에서는 삼성전자의 부진이 삼성그룹 전체의 성장 정체로 해석돼 삼성이 그룹 차원의 위기를 겪는 게 아니냐는 위기의식이 속속 제기됐기 때문이다.
메모리반도체 시황 악화로 촉발된 삼성전자의 위기는 아직까지 진압되지 못한 체 현재 진행되고 있다. LCD, 휴대폰 부문이 전년에 비해 큰 성장을 보였음에도 불구하고 메모리반도체 부문의 실적악화를 메우기에는 역부족이었기 때문이다.
동양종금증권 김현중 연구원은 "작년 부진했던 LCD나 정보통신사업부문이 약진했으나 그동안 수익에 가장 큰 부분을 차지했던 반도체 사업부문의 실적 부진을 상쇄하기에는 역부족"이라며 주가부진 이유를 설명했다.
삼성전자의 위기는 이제 '황창규의 위기' '윤종용의 위기'로 이어지고 있는 분위기다. 메모리반도체 부문 CEO를 맡고 있는 황창규 사장은 올해 끊임없는 교체설에 휘말려야 했다. 2/4분기 최악의 메모리반도체 실적을 거두는 등의 실적 악화가 낙마설의 진원지였다. 황 사장은 지난 여름 이건희 회장의 큰 질책을 받은 것으로 알려지는 등 아직까지 낙마설은 진압되지 않은 상태다.
지난 1997년 1월부터 만으로 10년째 삼성전자의 대표이사를 맡고 있는 한국의 대표 경영인 윤 부회장은 올 한해 커다란 시련을 겪었다. 취임 후 현재까지 주가를 13배(코스피지수 대비 8배) 이상 끌어올렸던 윤 부회장은 삼성전자를 세계적 기업으로 키워낸 공로를 인정받고 있다.
하지만 올해 삼성전자의 주가수익률은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코스피지수가 30% 이상 상승한 것에 비하면 -8%의 성적은 윤 부회장에게 참담한 결과다. 윤 부회장은 이건희 회장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고 있다는 점에서 낙마할 것이라는 전망이 전무하지만 삼성전자가 내년에도 올해와 같은 부진한 행보를 이어간다면 윤 부회장의 입지도 예전 같지 못 할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삼성전기(대표 강호문)와 삼성SDI(대표 김순택)도 2007년도 주식시장에서 고전을 면치 못했다. 삼성전기는 지난 10월 12일 52주 신고가인 6만7200원을 기록하는 등 반짝했으나 이후 가격이 계속 빠져 지난 21일에는 4만6100원을 기록했다. 연초에 비해 +6.3%를 기록, 코스피 상승률을 비교했을 때 20% 이상 마이너스 성적을 기록했다.
삼성SDI의 2007 주가수익률 성적은 그룹내에서 꼴지에 버금간다. 삼성그룹 계열사 중 최악의 성적을 거둔 삼성카드가 지난 6월에 신규상장돼 시장의 장기적인 평가를 받지 못했다는 점을 고려해보면 삼성SDI의 성적표는 낙제에 가깝다. 삼성SDI는 올해 최악의 실적을 개선하기 위해 브라운관 사업을 구조조정하고 AMOLED 산업에 전념키로 하는 등 내부개혁에 매진하고 있다.
◆ 삼성증권 등 금융계열株 '선방'
삼성그룹 금융계열사인 삼성증권과 삼성화재는 코스피 상승률을 상회하는 좋은 성적을 거뒀다. 삼성물산 삼성정밀화학 삼성중공업에 이어 4위와 5위에 각각 랭크돼며 중상위권 수준의 성적을 기록했다.
삼성증권(대표 배호원)은 2007년도 시초가 대비 69.8%의 뛰어난 성적을 기록했다. 삼성증권은 올 시초가를 5만700원으로 시작해 지난 1월 30일 신저가 4만4600원을 기록한 이후 계속 승승장구했다. 지난달에는 장중 신고가인 12만원을 기록하는 등 좋은 성적표를 거뒀다.
뛰어난 영업실적과 함께 주가상승이라는 호재를 기반으로 배호원 대표가 지난 6월 재선임되는 등 삼성증권의 경영체계도 안정을 받고 있는 모습이다. 삼성증권은 내년 대형 금융투자회사로의 전환에 탄력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다.
삼성화재(대표 황태선)도 올 시초가 대비 59.1% 상승률을 기록했다. 삼성화재는 지난 1월 12일 신저가인 14만8000원으로 바닥을 확인한 후 지난달 장중 신고가인 25만4500원을 기록하는 등 올해 뛰어난 성적을 거뒀다
삼성화재의 주가상승 배경에는 고객충성도 강화전략으로 영업이익률을 개선한 것이 주요했으며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타 손보사와 차별화를 이룬 점도 주가 상승에 모멘텀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삼성화재는 내년에도 양호한 이익안정성과 높은 영업이익률로 타 손보사와의 주가차별화를 더욱 심화할 것이라는 기대를 받고 있어, 작년 5월 취임한 황태선 대표의 입지가 점점 강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속속 제기되고 있다.
삼성중공업ㆍ정밀화학 등 중공업화학 계열사와 삼성증권ㆍ화재 등 금융계열사 등은 그동안 본질 가치에 비해 IT 계열사와 비교할 때 시장이나 그룹내에서 적잖은 소외를 받아왔다.
삼성그룹의 간판인 삼성전자는 한동안 국내뿐만 아니라 세계에서도 최고의 IT 기업으로 꼽히며 승승장구 해왔다. 삼성전자의 시가총액은 지난 21일 종가를 기준으로 82조원을 기록해 부동의 국내 1위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달 산업정책연구원이 발표한 '2007 브랜드 순위'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기업브랜드 가치는 11조2169억원으로 경쟁사인 LG전자(4조6740억원), 현대차(4조9114억원)에 비해 2배 이상의 차이를 보이며 절대가치 1위를 기록하고 있다.
다만 '2007 주가 상승률'을 비교해 보면 삼성그룹 내 지각구도가 흔들리고 있다.
대표기업인 삼성전자가 연초대비 마이너스 8%대 성장을 기록한 반면, 기존 비주류 계열사로 소외받던 삼성정밀화학과 삼성중공업이 큰 폭의 주가상승률을 보이며 그룹내 각각 2ㆍ3위 성장률을 기록했기 때문이다.
'2007년 주식시장 수익률'을 바탕으로 올 한해 성과를 짚어보면 '비주류의 반란' '주력계열사의 부진'으로 요약할 수 있다.

◆ 삼성중공업 등 비주류 돋보여
2007년 삼성그룹株 중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한 종목은 상사ㆍ건설 업체인 삼성물산과 중공업화학 업체인 삼성정밀화학ㆍ중공업으로 나타났다. '비주류의 반란'이라고 불러도 좋을 만큼 이 세 계열사는 삼성그룹 내에서 독보적인 주가상승률을 기록했다.
삼성물산(대표 이상대)은 올 한해 동안 128.7%의 수익률을 보여 삼성그룹株 가운데 최고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올해 시초가를 3만650원으로 시작한 삼성물산의 주가는 지난 21일 종가를 기준으로 7만100원으로 치솟았다.
건설부문(대표 이상대)과 상사부문(대표 지성하)으로 나뉜 삼성물산은 이상대 대표가 삼성물산 전체대표로 취임한 작년 2월(시초가 2만4700원)을 기준으로 183.8% 상승률을 기록하는 등 놀라운 성과를 이어가고 있다.
삼성물산은 올해 건설부문의 높은 성장성과 자산가치 부각으로 큰 폭의 성장을 이뤘다. 또한 삼성그룹 지배구조 변화 시 중추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는 등 외부효과도 한몫했다.
대신증권 정연우 연구원은 이와관련, "송도 용산 등 복합개발 사업자로 선정되는 등 PF 사업의 강자로 부각되고 있고, 삼성그룹 지주사 전환시 핵심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는 등 호재가 많았다"며 강세 배경을 설명했다.
그 다음으로 높은 수익률은 보인 계열사는 삼성정밀화학(대표 이용순)과 삼성중공업(대표 김징완)으로 나타났다. 두 기업은 각각 연초대비 84.1%, 74.2% 올라 시장의 기대를 상회한 성적을 올렸다.
삼성정밀화학은 올 한해 동안 삼성그룹의 에너지와 바이오산업 진출 관련 시장의 관심을 한 몸에 받았다. 삼성정밀화학은 폴리실리콘 제조에 필수적인 염소 및 수소 제조공정을 보유하고 있어 태양전지의 필수 재료인 폴리실리콘 개발을 시도할 수 있는 삼성그룹 내 유일한 기업으로 부각받았다.
삼성중공업은 매출 증가를 비롯한 실적 향상이 주가 상승의 촉매제로 작용했다. 삼성중공업은 올해 들어 지난달말까지 LNG선 7척, 컨테이너선 57척, 유조선 23척, 특수선 12척 등 총 99척, 145억달러의 매출을 기록했다. 이는 작년 연간실적 101억달러를 훨씬 상회한 수치다.
다만 삼성중공업은 김용철 변호사의 내부고발로 촉발된 비자금사건과 분식회계 의혹, 이달 초 벌어진 태안반도 기름유출 사고의 당사자로 지목돼 시장의 싸늘한 시선을 받고 있어 당분간 주가는 조정기를 거칠 것으로 업계에서는 전망하고 있다.
◆ IT 3인방 '꼴찌 수모'
삼성그룹의 상징인 삼성전자를 비롯한 IT 계열사는 2007년 부진을 면치 못했다. 올해 코스피 상승률 30%대에도 훨씬 못미치는 성적을 기록하는 등 주력계열사로서의 명성에 먹칠하는 결과를 거뒀다.
올해 삼성전자(대표 윤종용)의 부진은 삼성그룹에 커다란 타격을 입혔다. 시장에서는 삼성전자의 부진이 삼성그룹 전체의 성장 정체로 해석돼 삼성이 그룹 차원의 위기를 겪는 게 아니냐는 위기의식이 속속 제기됐기 때문이다.
메모리반도체 시황 악화로 촉발된 삼성전자의 위기는 아직까지 진압되지 못한 체 현재 진행되고 있다. LCD, 휴대폰 부문이 전년에 비해 큰 성장을 보였음에도 불구하고 메모리반도체 부문의 실적악화를 메우기에는 역부족이었기 때문이다.
동양종금증권 김현중 연구원은 "작년 부진했던 LCD나 정보통신사업부문이 약진했으나 그동안 수익에 가장 큰 부분을 차지했던 반도체 사업부문의 실적 부진을 상쇄하기에는 역부족"이라며 주가부진 이유를 설명했다.
삼성전자의 위기는 이제 '황창규의 위기' '윤종용의 위기'로 이어지고 있는 분위기다. 메모리반도체 부문 CEO를 맡고 있는 황창규 사장은 올해 끊임없는 교체설에 휘말려야 했다. 2/4분기 최악의 메모리반도체 실적을 거두는 등의 실적 악화가 낙마설의 진원지였다. 황 사장은 지난 여름 이건희 회장의 큰 질책을 받은 것으로 알려지는 등 아직까지 낙마설은 진압되지 않은 상태다.
지난 1997년 1월부터 만으로 10년째 삼성전자의 대표이사를 맡고 있는 한국의 대표 경영인 윤 부회장은 올 한해 커다란 시련을 겪었다. 취임 후 현재까지 주가를 13배(코스피지수 대비 8배) 이상 끌어올렸던 윤 부회장은 삼성전자를 세계적 기업으로 키워낸 공로를 인정받고 있다.
하지만 올해 삼성전자의 주가수익률은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코스피지수가 30% 이상 상승한 것에 비하면 -8%의 성적은 윤 부회장에게 참담한 결과다. 윤 부회장은 이건희 회장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고 있다는 점에서 낙마할 것이라는 전망이 전무하지만 삼성전자가 내년에도 올해와 같은 부진한 행보를 이어간다면 윤 부회장의 입지도 예전 같지 못 할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삼성전기(대표 강호문)와 삼성SDI(대표 김순택)도 2007년도 주식시장에서 고전을 면치 못했다. 삼성전기는 지난 10월 12일 52주 신고가인 6만7200원을 기록하는 등 반짝했으나 이후 가격이 계속 빠져 지난 21일에는 4만6100원을 기록했다. 연초에 비해 +6.3%를 기록, 코스피 상승률을 비교했을 때 20% 이상 마이너스 성적을 기록했다.
삼성SDI의 2007 주가수익률 성적은 그룹내에서 꼴지에 버금간다. 삼성그룹 계열사 중 최악의 성적을 거둔 삼성카드가 지난 6월에 신규상장돼 시장의 장기적인 평가를 받지 못했다는 점을 고려해보면 삼성SDI의 성적표는 낙제에 가깝다. 삼성SDI는 올해 최악의 실적을 개선하기 위해 브라운관 사업을 구조조정하고 AMOLED 산업에 전념키로 하는 등 내부개혁에 매진하고 있다.
◆ 삼성증권 등 금융계열株 '선방'
삼성그룹 금융계열사인 삼성증권과 삼성화재는 코스피 상승률을 상회하는 좋은 성적을 거뒀다. 삼성물산 삼성정밀화학 삼성중공업에 이어 4위와 5위에 각각 랭크돼며 중상위권 수준의 성적을 기록했다.
삼성증권(대표 배호원)은 2007년도 시초가 대비 69.8%의 뛰어난 성적을 기록했다. 삼성증권은 올 시초가를 5만700원으로 시작해 지난 1월 30일 신저가 4만4600원을 기록한 이후 계속 승승장구했다. 지난달에는 장중 신고가인 12만원을 기록하는 등 좋은 성적표를 거뒀다.
뛰어난 영업실적과 함께 주가상승이라는 호재를 기반으로 배호원 대표가 지난 6월 재선임되는 등 삼성증권의 경영체계도 안정을 받고 있는 모습이다. 삼성증권은 내년 대형 금융투자회사로의 전환에 탄력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다.
삼성화재(대표 황태선)도 올 시초가 대비 59.1% 상승률을 기록했다. 삼성화재는 지난 1월 12일 신저가인 14만8000원으로 바닥을 확인한 후 지난달 장중 신고가인 25만4500원을 기록하는 등 올해 뛰어난 성적을 거뒀다
삼성화재의 주가상승 배경에는 고객충성도 강화전략으로 영업이익률을 개선한 것이 주요했으며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타 손보사와 차별화를 이룬 점도 주가 상승에 모멘텀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삼성화재는 내년에도 양호한 이익안정성과 높은 영업이익률로 타 손보사와의 주가차별화를 더욱 심화할 것이라는 기대를 받고 있어, 작년 5월 취임한 황태선 대표의 입지가 점점 강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속속 제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