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FOMC 금리인하라는 이벤트가 끝나고 시장에서는 기대감에 미치지 못한다는 반응이 나오면서 환율이 상승하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이로 인해 뉴욕증시의 급락과 아시아 증시의 동반 하락이 맞물리면서 환율에는 상승압력이 지속적으로 작용했다.
다만 급등 출발한 영향으로 그동안 잠잠하던 네고 물량이 대량으로 쏟아지면서 상승폭은 다소 줄어드는 경향을 보이기도 했다.
(이 기사는 12일 오후 4시 23분에 유료기사로 송고된 바 있습니다.)
12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926.60원으로 전날보다 2.60원 상승하며 장을 마쳤다. 달러/원 선물 12월물은 926.80원으로 전날보다 3.00원 상승 마감했다.
이날 달러/원 현물환율은 전날보다 5.50원 급등한 929.50원으로 출발했으나 시간이 지날수록 쌓였던 네고 물량들이 풀리면서 상승폭을 반납해나가다 924.20원까지 떨어지며 장중저점을 형성했다. 장중 고점은 시가인 929.50원을 기록했다.
은행간 거래량은 67억 4600만달러를 기록해 시장이 얇은 상황을 그대로 보여줬고 오는 13일 매매기준율(MAR)은 926.60원을 기록했다.
이번 달 FOMC는 금융시장의 기대와는 달리 기준금리와 재할인율 모두 25bp 인하하는데 그쳤다.
미국 경기침체 우려에 직면해 세 차례 연속 금리인하를 단행한 연준에 대해 시장은 재할인율을 내리지 않았다는 이유로 큰 실망감을 표현했다.
이로 인해 NDF는 전일 종가대비 4원 이상 껑충 뛰었고 이러한 움직임은 국내 현물 환율 시장에 즉각 반영됐다.
시가가 너무 높게 형성된 나머지 네고 물량이 마음 놓고 쏟아질 수 있었다는 일부의 평이 나오기도 했다.
시장참여자들은 결제수요는 없었고 네고물량은 상대적으로 많아 상승폭이 다소 제한됐으며 아시아 증시 회복과 더불어 국내 증시가 회복되며 상승폭 제한에 영향을 끼쳤다고 평가하고있다.
또한 연말이라는 특징과 함께 당분간 시장이 얇게 형성되면서 외국계 M&A 재료 등이 간헐적으로 영향을 끼칠 가능성도 열려 있다고 조언했다.
시중은행 딜러는 “오전 장 초반에 930원 돌파 시도를 했지만 역부족이었고 네고 물량도 상당히 많아 상승폭 제한에 영향을 끼쳤다”며 “아시아 증시와 연동해 국내 증시도 회복되면서 이 영향으로 환율의 상승도 다시 제한되는 양상을 보였다는 점이 특징”이라고 전했다.
이어 그는 “현재 시점에서 방향성을 가지고 매매를 하기는 힘들고 순간순간 방향성에 맞춰 매매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선물회사 관계자는 “시가가 너무 높게 형성돼 상대적으로 상승폭 제한 요인도 커보인 경향이 있었다”며 “핵심은 안전자산 선호냐 위험자산 선호냐의 문제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시장이 얇게 진행되는 상황은 여전해 보이고 국내 증시 등에 연동해 움직이는 경향은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며 “제한적이나마 위쪽으로 방향성을 두는 움직임은 있을 것”이라고 의견을 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