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정원 삼성투신운용 주식운용본부장이 11일 펀드 투자자들에게 귀띔하는 펀드 고르는 비법이다. 영원한 1등이 없는 것처럼 펀드의 수익률 순위 또한 변동이 심하므로 지나치게 큰 의미를 부여할 필요가 없다는 얘기다. 차라리 수익률 꼴등 하는 펀드를 주목하라고 주문했다.
펀드의 수익률은 투자하는 대상과 지역에 따라 많은 차이를 보여왔다. 올해 펀드시장에서도 수익률이 좋아 인기를 끌었던 펀드들이 곧 거품처럼 식어버렸던 모습이 나타났다.
지난해 말부터 올 초까지는 리츠 펀드가 최고의 펀드로 꼽혔다. 하지만 불과 몇 개월 만에 리츠 펀드는 속 썩이는 펀드의 대명사가 돼버렸다.
이어 물 펀드가 유행을 탔다. 한때 '물 펀드, 물 만났다'라는 표현으로 대표되듯 각광을 받았으나 최근에 와서는 '물 펀드, 물먹었다'라는 말을 듣는 신세가 됐다.
양 본부장은 자산 배분 계획에 따라 분산 투자하고, 장기로 투자할 것을 강조했다. 교과서 식으로 투자하는 것이 결국 수익을 높일 수 있다는 말이다.
그는 또 펀드에 가입한 투자자들에게도 단기간 수익률에 일희일비 말아 줄 것을 당부했다. "최소한 1년 정도는 지켜봐 달라"고 덧붙였다.
내년 주식시장에 대해 그는 "코스피지수가 1900~2500 수준에서 움직일 것"이라며 긍정적으로 전망했다. 기업들의 이익이 15% 가량 증가하고, 자기자본이익률(ROE) 15%, 주가수익비율(PER) 변동폭 10~13배를 가정했을 때 이 정도 수준을 예상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반면 중국 증시에 대해서는 약간 거품이 있다며 신중하게 접근할 것을 주문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