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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의눈] 시커먼 기름띠..속타는 삼성 이건희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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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임 20주년을 맞은 삼성그룹 이건희 회장의 속이 태안 앞바다 기름띠처럼 시커멓게 타들어가고 있다.

최근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삼성 비자금 의혹 수사와 관련해 출국금지 조치돼 오도가도 못하게 된 상황이다.

두문불출하며 2007년 한 해를 되돌아 보고 있는 그의 심정은 과연 어떨까.


◆ 잇단 돌발사고로 초일류기업 이미지 실추

올 해 최첨단 이미지를 구가했던 삼성전자가 기흥공장 화재로 인해 수백 억 원의 피해를 봤지만 사실 세계적인 기업으로서의 이미지 타격은 그보다 열 배 정도는 컸을 것으로 보인다.

이 사고가 있었던 올 3/4분기의 실적 마감결과 삼성전자는 최고의 실적과 순이익을 냈지만 이건희 회장은 노발대발했고 외국인 주주들은 매도타이밍을 놓치지 않고 주식을 매도, 주가가 다시 고꾸라지기도 했다.

여기에 지난주 삼성물산 공사를 지원하고 돌아오던 삼성중공업 크레인이 태안 앞바다에서 유조선과 충돌, 최악의 기름유출 사고도 터졌다.

이미 알려진 것처럼 유조선사측에서 구상권 청구절차가 진행되면 삼성화재 등에 보험금을 청구한다고 해도 결국 삼성그룹 측에서 고스란히 뒷처리를 해야 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95년 씨프린스호 사건의 피해가 당시 돈으로 1000억원대였던 것을 감안하면 이번 피해는 유출규모만 최소 두배이며 또 사고 위치도 수도권과 인접한 충남 태안이어서 삼성에게는 몹시 씁쓸한 초대형 악재임을 부인할 수 없다.

물론 삼성중공업은 보험처리로 가능한 만큼 별 걱정은 없다는 입장이다.

◆ 기막힌 운명의 반전..경영진에 대한 강한 배신감

왜 이같은 악재가 계속 터지는 것일까? 이번 사건은 삼성 이건희 회장 뿐 아니라 일반 국민으로서도 불안한 생각이 든다.

어쨌든 이건희 회장에게 '기막힌 운명의 반전'은 너무나 쓰라리다.

지난해 이 맘 때만 해도 모 조사결과에 따르면 이건희 회장은 대학생이 가장 선호하는 기업인이었고 삼성은 가장 취업하고 싶은 기업 1위였다.

당시 이건희 회장은 73.2%의 압도적 지지로 1위에 올랐다. 2위는 고 정주영 현대 명예회장(13.6%)이었고, 3위는 유한양행 유일한 창업자(8.3%)로 격차가 컸다.

하지만 불과 1년 만에 이건희 회장 일가는 삼성 비자금 의혹과 잇단 돌발사고 등 악재가 터지면서 날개없이 추락하고 있다. 그동안 세계 초일류라 자부했던 삼성그룹 최고위 경영진들의 허술한(?) 일처리에 대해 강한 배신감을 느끼고 있지는 않을까.


◆ 시민단체, "절반은 증여세..나머지도 부당이득"

포브스紙 최근호의 분석에 따르면 삼성 이건희 회장의 재산은 29억 달러였고 이재용 전무의 재산은 17억 달러로 이들 부자의 재산 합계는 약 46억 달러, 약 4조2320억 원(1달러=920원 기준)에 달한다. 또 일부 언론과 시민단체 일각에서는 이재용 삼성전자 전무가 벌어들인 재산이 4조 원 정도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재용 전무가 보유한 상장사 주식은 대략 5000억 원대 일 것으로 추정된다. 여기에 기타 삼성관련 비상장 주식과 경영권이 딸린 삼성에버랜드의 주식가치, 그리고 삼성에버랜드가 보유한 용인시 처인구 토지 63만5165평방미터(약 19만2000평)등 수익성 부동산 가치를 고려한다면 충분히 4조 원에 육박할 것으로 보인다.

또 여기에 장부가 60만 원대인 삼성생명이 상장된다면 최대주주인 에버랜드의 주당 가치는 더 오를 것으로 보여 이재용 전무의 평가차익은 더 늘어나게 된다. 현재 삼성생명의 장외거래 가격은 85만 원대에 육박하고 있고 내년 이후 상장된다면 100만 원대를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이렇게 될 경우 시민단체의 주장대로라면 이재용 전무가 만약 이 중 절반인 2조 원 가량을 증여세로 낸다 하더라도 나머지 절반 역시 주주들의 재산을 불법으로 가로 챈 부당이득이라는 압박을 받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래 저래 이건희 회장 일가에게 2007년은 가장 잊고 싶은 한 해이자, 두고두고 잊지못할 한 해가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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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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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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