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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커플링→리커플링, 연착륙→당분간 고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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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김사헌기자] 미국 경제가 재채기를 하면 세계경제가 독감에 걸린다던 이른바 '세계경제의 동조화(Coupling)'란 단어가 내년에는 좀 더 자주 등장할 것 같다.

그리고 연착륙(그리고 잠재성장률 회복)(soft landing-resilience) 기대는 '당분간 고전(muddle through)' 전망에 자리를 내주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미국 주택 서브프라임 모기지 대출시장에서 출발한 신용 위기가 캐나다와 영국의 금리인하를 유발했고, 유럽과 일본 그리고 다수 중앙은행들이 금리인상을 중단했다.

결국 미국 금융시장의 중심에서 발생한 금융 충격은 이제 '글로벌 충격'으로 전환했고, 주요 당국과 국제기구 그리고 연구소들은 일제히 내년 주요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하향수정하고 나섰다.


◆ '탈동조화'에서 '재동조화'로

이에 따라 7일 미국 블룸버그통신(Bloomberg News)은 골드만삭스 소속 한 이코노미스트가 말한 대로 "2008년은 디커플링(Decoupling; 탈동조화)에서 리커플링(Recoupling; 재동조화)의 해가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통신은 또 최근 모건스탠리 아시아 담당 회장을 맡고 있는 전 수석이코노미스트 스티븐 로치가 최근 자신들과의 인터뷰에서 "탈동조화 전망은 흥미롭기는 하지만 앞으로는 제대로 작동하지 않을 것 같다"는 의견을 내놓았다고 소개했다.

실제로 이번 주 캐나다중앙은행(BOC)은 금리를 내리면서 "세계 금융시장의 곤란"을 주된 배경을 제시했다. 또한 영란은행(BOE) 역시 "금융시장 여건 악화"로 인해 경기 하방위험이 커졌다며 금리인하를 정당화했다.

유럽중앙은행(ECB)는 당장 금리인하에 나설 생각이 없으며 인플레 압력에 대한 경계심을 드러냈지만, 정책이사들은 유럽경제가 최근 위기를 아무런 문제없이 극복할 수 있겠느냐에 대해 의문부호를 내놓고 있는 중이다.

따라서 관심은 중국과 인도 등 신흥시장 쪽으로 집중된다. 아직도 이들 경제 전망은 상대적으로 낙관적이며, 이 때문에 서브프라임발 경기 우려를 내놓는 당국자들도 '신흥시장 경제가 양호해 완충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는 말을 내놓고 있다.

상당수 경제전문가들은 내년 경제전망을 할 때 '미국을 제외한 나머지 세계경제'란 표현을 추가하고 있다. 미국발 혼란에도 불구하고 '디커플링' 추세로 인해 세계경기 호황 추세가 당장 꺾이지 않을 것이라는 기대감을 반영한 것이다.

하지만 디커플링 명제에 의구심을 품는 경제전문가들은 실제로 그런 추세가 전개되는지는 지켜봐야 알 수 있다는 신중한 태도를 견지하는 것이 사실이다.

이런 점에서는 경제전문가들의 경기 전망에 사용되는 명제들이 점차 바뀌고 있다는 점도 주목할 필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 '연착륙'에서 '당분간 고전'으로

이제까지 경제전문가나 정책당국자들은 계속 "미국경제 연착률(soft-landing)"이란 표현을 즐겨 사용해왔다. '경기침체'는 오지 않을 것이란 기대감의 산물이었다.

하지만 최근에는 사실상 경기침체가 발생할 가능성이 그린스펀의 표현대로 '1/3이 아닌 1/2 쪽으로 이동'하면서, 단순히 연착륙 전망만 가지고는 안심할 수 없게 됐다.

연준이 제출한 경제전망을 보면 2008년 경기는 생각보다 좋지 않을 것으로 보이지만, 2008년 하반기부터 시작해서 급격히 잠재성장률 수준을 회복할 것이란 기대를 나타내고 있다.

이럴 때 전문가들은 경기의 '회복탄력성' 내지 '복원력(resilience)'이란 표현을 사용한다. 주식시장 등 금융시장의 전망에도 자주 등장하는 단어다.

그런데 최근에는 당국자와 시장에서 '이도 저도 아닌, 그럭저럭 견디는(muddle through)' 수준의 경기와 금융시장 상황을 예상하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다.

일단 침체 위기에 직면할 정도로 취약해진 경제가 급속하게 회복하기 어렵다는 점을 고려한 것이며, 특히 주택시장의 조정에 상당히 오랜 기간이 걸릴 수 있다는 과거 경험도 고려한 것으로 판단된다.

무엇보다 '기초융자의 증권화를 통한 유통 사업모델(originate-securitize & distribute model)'이라는 금융시장의 혁신모형이 삐그덕거린 이후 이 같은 한계를 극복할 마땅한 대안이 없다는 점도 고려 요소다.

혁신 흐름이 막힌 조건에서 규제가 다시 강화될 조짐이 있다는 점은 위험요인이며, 이 문제가 잘 해결되지 않는 이상 당분간 신용 여건은 좋지 않을 수밖에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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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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