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이 상당히 얇아진 상황에서 네고 물량 등이 출회돼 하룻만에 다시 하락으로 돌아섰다.
오후장 후반에는 역외 매도 세력이 불거지며 하락폭을 키워가기도 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국내외 금융시장이 진정되면서 지난주 금요일 급락 이후 하루 오르고 하루 내리는 '격일제 등락'을 벌이고 있다.
국내외 금융시장 불안감이 완전히 해소되지 않은 상태이고 연말 장세로 들어서면서 수급상 일방적인 우위가 없기 때문에 당분간 변동성을 보이더라도 '시소게임'(See-saw game) 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이 기사는 6일 오후 4시 18분에 유료기사로 송고된 바 있습니다.)
6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922.10원으로 전날보다 1.20원 하락하며 마감했다. 달러/원 선물 12월물은 921.80원으로 전날보다 1.80원 하락했다.
이날 현물환율은 924.50원으로 전날과 비교해 1.20원 상승 출발했고 오전장에서는 한때 925.00원까지 오르며 지속적으로 상승 시도하는 모습을 보였으나 오후 들어 약세를 보이며 920.80원까지 하락하며 장중 저점을 형성하기도 했다.
은행간 거래량은 86억 2100만 달러를 기록하며 저조했고 오는 7일 매매기준율(MAR)은 922.90원으로 집계됐다.
국내 증시는 1950선을 회복하며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며 달러/원 환율 하락에 일부 영향을 줬다. 증시 상승은 외국인의 순매수 기조가 한 몫 거들었다.
이틀간 코스피에서만 4600억원을 팔아치웠던 외국인은 이날 1100억원 규모의 순매수로 돌아서며 증시 상승을 이끌었다.
글로벌 달러화의 경우 ADP 민간 고용지표가 예상 외 강세를 보이는 등 지표가 호조세를 보이면서 연준의 50bp 금리인하 기대가 후퇴하자 달러화는 주요통화 대비로 강세를 보였다.
달러/원 환율의 방향과는 다소 동떨어진 움직임을 보였지만 글로벌 달러화가 강세로 추세 전환했다고 보기는 힘들다는 분석이 다수를 이루고 있다.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 문제는 영국 모기지 회사 ‘노던락’의 국영화 발표와 맞물려 미국에서도 부시대통령의 모기지 대책 관련 발표를 앞두고 있어 안전자산 선호 현상은 다소 약해질 것이라는 관측도 대두되고 있다.
시장참여자들은 시장상황이 얇아진 상황에서 매도 세력이 좀 더 우세한 상황에서 아직 920원에서는 강한 하방경직성이 유지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FOMC의 금리결정을 일주일 가량 앞두고 시장 관망 흐름도 어느 정도 엿보이고 있는 상황이다.
시중은행 딜러는 “오후장은 역외 매도세와 업체 네고 물량 등이 비교적 강하게 나오면서 환율을 끌어내렸다”며 “시장이 얇고 수급 위주로 움직이는 장은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선물회사 관계자는 “간밤에 있을 영국과 유로존의 금리결정을 지켜봐야 할 것이며 미국 주간 실업수당 지표도 변수도 작용할 수 있다”며 “안전자산 선호 현상이 줄어들고 있어 당분간 달러/원에는 다소 하락요인으로 불거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