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와 관련 벌처 펀드가 활동하기 시작한 것은 모기지발 위기가 거의 종료되어 간다는 희망적인 조짐일 수도 있지만, 실제 업계 전문가들의 태도를 보자면 아직 그런 기대는 너무 이르다는 지적이 많다고 월스트리트저널(WJS)이 30일 지적했다.
신문에 따르면 지금 벌처시장에는 자금이 남아돌고 있다. 일부 자료에 따르면 최근 수년간 이 쪽으로 유입된 자금이 무려 6000억 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며, 이들이 모기기시장의 위기를 기회로 포착하는 중이다.
하지만 시체 처리반들은 탐욕스럽기는 해도 또한 기다림의 명수들이다. 과거 한국 외환위기가 발생한 뒤 부실채권을 인수하겠다고 온 로스차일드(Rothchild)는 채권단들에게 "시간은 여러분들의 적이다"라고 갈파한 바 있다. 반대로 말하자면 벌처에게 시간은 곧 무기다.
WSJ는 벌처업계에서는 모기지시장의 상황이 좀 더 악화될 수 있다고 보고 있기 때문에 아직은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경기침체 가능성이 확대되고 있고, 또 일부 투자자들은 너무 일찍 뛰어들었다가 낭패를 본 경험이 적지 않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 핌코(Pimco)의 자산유동화 및 모기지담보증권 담당 포트폴리오 매니저인 댄 이바신(Dan Ivascyn)은 "부분적으로 저가매수 기회가 열리기 시작했다고 보지만, 전체적으로 볼 때는 아직 멀었다"며, "아마도 내년 정도는 되어야 대규모 매수를 위한 진입 기회가 열리지 않나 보고 있다"는 논평을 내놓았다고 신문은 소개했다.
한편 경제전문가들도 추가적인 채권등급 하향조정, 은행들의 손실상각, 주택시장 불황 심화 그리고 모기지 연체 증가가 이어질 수 있다는 지적을 내놓는 중이다.
로렌스 서머스 전 재무장관은 최근 골드만삭스(Goldman Sachs) 애널리스트들에게 미국 경기 침체 가능성이 증가했다는 발언을 전달한 바 있다.
실제로 전문가들은 경기가 계속 둔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어려움에 빠른 기업이나 증권을 매수하는 것은 어떤 양호한 가격 조건이라고 해도 극도의 위험부담을 안아야 하는 것이라고 지적하는 중이다.
일찍 들어가면 영웅이 될 수도 있지만, 그에 따르는 고통이 참담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WSJ는 물론 시타델이 반드시 이 경우에 해당하는 것은 아니라며, TCW그룹 등 일부 투자자들이 벌처기금을 만들고 있다고 전했다.
TCW그룹의 수석투자전략가는 아직 악재가 더 나올 수 있다는데 동의하면서도 지금 들어가더라도 약 15~20% 정도의 양호한 수익을 올릴 수 있을 것이란 확신을 보이고 있다고 신문은 소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