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에 씨티그룹이 75억 달러 자금 조달에 성공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금융시장에 호재로 작용했다.
이로 인해 글로벌 증시가 상승세로 돌아섰고 107엔 초반까지 하락했던 달러/엔이 108엔 선으로 급반등하기도 했다.
달러 유동성 부족 문제가 잠복돼 있지만, 국제금융시장이 진정되면서 증시가 급락세에서 상승세로 돌아섬에 따라 수급 영향력이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월말이 임박해 오고 있고 STX 등 조선 중공업체들의 수주도 잇따르고 있어 단기적으로 월말 네고 출회에 따른 하락 여지가 생겨나고 있고, 무엇보다 시장이 어떻게 소화할지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이 기사는 27일 4시 26분에 유료기사로 송고된 바 있습니다.)
27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929.30원으로 전날과 보합 이루며 마감했다. 달러/원 선물 12월물은 927.20원으로 전일비 0.20원 상승으로 끝났다.
이날 달러/원 현물 환율은 전날보다 1.80원 상승하며 931.10원으로 갭상승 출발한 이후 오전 한때 934.40원까지 오르며 일중 고점을 형성했다.
그러나 오후에 시티그룹의 대규모 자금조달 소식이 전해지며 환율은 '오버슈팅성 과매도'를 보이며 하락세로 전환, 927.50원까지 밀렸지만 저가 매수세와 숏커버 물량 유입되자 낙폭을 줄이며 보합세로 장을 마쳤다.
이날 은행간 하루 거래량은 90억 2250만 달러로 비교적 한산했고 장중 변동폭은 6.90원으로 전날에 비해 변동성이 확대됐다.
오는 28일 매매기준율로 쓰이는 시장평균환율(MAR)은 931.90원으로 집계됐다.
국내 증시는 소폭 상승 마감했고 외국인은 2000억원의 주식 매도세를 보였다.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의 근원지로 지목받던 시티그룹이 자금 조달에 성공하면서 미국발 금융위기도 조금씩 안정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는 분석이 많다.
또한 중동 자금이 본격적인 미국 금융시장의 구원투수가 될 수 있을 것이라는 희망도 담겨있다는 시각도 있다.
시장참여자들은 씨티그룹 호재에 힘입어 달러/원의 상승세가 꺾였다고 전하며 네고물량 출회도 하락에 영향을 끼쳤다고 보고 있다.
시중은행 딜러는 “일단 씨티그룹 소식은 미국 금융시장에 중동자금이 일정부분 역할을 해줄수 있다는 기대감도 섞여있는 것도 사실”이라며 “이로 인해 뉴욕증시 상승과 더불어 국내 증시도 상승할 수 있어 달러/원에는 하락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어 그는 “스왑베이시스도 대폭으로 축소되지 않아서 네고 물량이 맘 놓고 들어오지는 못하는 상황도 어느 정도 벌어지고 있다”며 “네고 물량이 어느 정도 나오는지에 따라 하락폭이 결정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선물회사 관계자는 “한마디로 씨티가 완전히 글로벌 금융시장을 살려줬다”며 “이로인해 상승으로 가닥을 잡을 것 같던 달러/원은 다소 조정 장세를 보일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또 “일단은 지난주 고점을 넘길 수 있는 분위기는 확실히 아니다”며 “920원대 후반에서 움직임 펼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