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초 미국 금융시장은 다시 한번 위험도피 양상에 직면, 주가와 금리가 동반 급락했다. 달러/엔은 다시 107엔 대로 추락했으며, 전반적인 달러약세 흐름이 전개됐다. 다만 석유수출국기구(OPEC)이 내주 증산 결정을 내릴 것이란 기대감 때문에 국제유가는 97달러 선으로 하락했다.
26일 뉴욕증시의 다우지수는 237.44포인트, 1.8%나 하락하며 지난 주말 181포인트 랠리를 모두 삭감하고 남음이 있었다.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각각 2% 넘게 급락했다.
모든 지수는 이제 10월 고점대비 10% 넘게 하락, 기술적인 정의상 "조정"국면에 들어선 것이 됐다.
이날 HSBC가 자금난에 허덕이는 SIV를 자신들의 장부에 포함시킬 계획이라는 소문이 나오면서 금융업종이 일제히 추락했다. 시티그룹, 패니매, 프레디맥, E*트레이드증권 등에 대한 우려도 겹쳤다.
다우지수는 장중 내내 보합권 등락 흐름을 유지하는 듯 했으나, 오후들어 시티그룹 주가가 5년만에 처음 30달러 아래로 떨어지면서 전체적으로 하락했다.
전문가들은 금융업종이 회복되지 않는 이상 주식시장은 당분간 매력이 없을 것이라며 한숨을 쉬었다.
본격적인 약세장에 들어서는 것 아니냐는 시장의 공포가 커지면서, 10년물 국채금리는 3.81%까지 하락, 2년여 만에 최저치를 경신했다. 2년물 금리는 2.8%선까지 추락, 연방기금금리와의 격차가 더욱 확대됐다.
뉴욕연준은 신용시장이 악화되자 RP매입 방식으로 연말까지 80억달러 자금을 자금시장에 투입하기로 결정했다. 유럽중앙은행(ECB) 역시 이번주부터 유동성을 공급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연준의 금리인하를 원하는 시장에게는 이런 조치도 크게 도움이 되지 못했다.
이날 달러/엔은 107엔 중반선 아래로 하락하며 2년반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유로/달러는 상승했으나 유럽 역시 신용경색 우려에서 자유롭지 못하다는 점에서 1.49달러 선으로 올라서지는 못했다.
유럽중앙은행(ECB) 총재는 "난폭한 환율 변동에 대해 우려한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화요일 시장은 체인스토어매출 및 레드북매출 지수를 접하게 된다. 컨퍼런스보드의 소비자신뢰지수가 발표되며 필라델피아와 시카고 연방준비은행 총재들이 미국 경제전망을 주제로 연설에 나선다.
(지수별, 종가(전일대비 증감, %))
- 다우지수: 12,743.44 (-237.44, -1.83%)
- 나스닥: 2,540.99 (-55.61, -2.14%)
- S&P500: 1,407.22 (-33.48, -2.32%)
- 러셀2000: 735.07 (-19.96, -2.64%)
- SOX: 402.35 (-11.13, -2.69%)
- 유가(WTI): 97.70 (-0.48, -0.50%)
- 달러화지수: 74.82 (-0.21, -0.28%)
※ 출처: WSJ, StockCharts
구분 3개월...2년물...5년물...10년물...30년물
11/23 3.22(+0.11)... 3.07(+0.07)... 3.41(+0.06)... 4.00(-0.01)... 4.43(-0.03)
11/26 3.10(-0.12)... 2.88(-0.19)... 3.20(-0.21)... 3.84(-0.16)... 4.29(-0.14)
※ 출처: Bloomberg Market Data, 美 동부시각 17:00 기준
EUR/USD...USD/JPY...EUR/JPY...GBP/USD...USD/CHF...AUD/USD
11/23 종가 1.4836.....108.31..... 160.70..... 2.0607..... 1.1020..... 87.69
11/26 종가 1.4871.....107.35..... 159.65..... 2.0705..... 1.0966..... 87.00
※ 출처: FXCM, 종가는 美 동부시각 17:00 기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