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8일 오전 6시42분 유료기사로 송고되었습니다)
시장에서는 11월 콜금리 동결을 확실시하는 분위기다. 금년말까지는 적어도 콜금리를 동결하지 않겠느냐는 게 대체적인 전망이다.
물가가 고유가 등으로 상승압력을 받고 있지만 경기는 서브프라임 문제로 인한 신용경색 등 하방리스크가 있기 때문에 콜금리를 올리거나 내리기 어려울 것이라는 분석이다.
시장의 관심은 콜금리에 대한 결정 보다 금통위와 이성태 한국은행 총재의 물가 및 경기에 대한 코멘트에 쏠려 있다.
우선 경기를 보면 지난25일 한은이 발표한 3분기 GDP는 전분기 대비 1.4% 증가해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미국경기가 서브프라임 문제로 둔화될 가능성이 있지만 중국 등 다른 나라는 경제는 견조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고 내년에도 5%수준의 상승흐름이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물가는 상승세가 가시화되고 있다. 10월 소비자물가가 작년동월비 3.0% 상승했다. 지난 2년여동안 소비자물가는 2%대에서 안정돼왔는데 3%대로 올라선 것이다.
4분기에는 작년 베이스가 낮았던데 따른 베이스 이펙트에다가 사상최고치로 올라선 유가와 고공행진을 벌이고 있는 원자재가격 등을 감안하면 물가가 심상치 않을 것으로 한은은 보고 있다.
한은은 내년 소비자물가는 평균 3.0%로 올평균 2.5% 수준보다 높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원달러 환율이 900원 선으로 하락하며 물가상승압력을 다소 완화시키고 있기는 하지만 물가상승압력이 꽤 존재하고 있는 것만은 사실이다.
이번 금통위의 코멘트가 과연 이같은 물가 문제에 초점을 맞출지, 아니면 물가와경기하강 리스크를 동시에 언급해 중화시킬지 주목된다.
전자일 경우 내년에 콜금리를 추가로 인상할 가능성을 열어놓는 것으로 해석될 수 있어 채권금리가 다소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
반면 후자일 경우에는 현재의 좁은 박스권이 유지될 것으로 예상된다.
어제 채권시장은 외국인이 외국계은행을 통해 20년물을 비롯한 장기채를 사들여 눈길을 끌었다. 사흘째 매수다.
외국인의 장기채 매수는 국내금리가 미국 금리에 비해 높아 장기펀드에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기 위해 산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아무튼 이같은 외국인의 장기채매수는 주가가 막판 반락한 것과 맞물리면서 채권금리가 하락하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숏포지션을 구축한 곳에서 환매수까지 가세하면서 마감무렵 금리낙폭이 커졌다.
오늘 새벽 마감된 미국 금융시장은 주가가 폭락하고 국채금리는 내림세를 보였다. 주요 증시는 2%대 후반의 급락을 보였고 10년만기 국채수익률은 4.33%로 전일보다 0.05%포인트 하락했다.
미국의 은행들이 서브프라임 문제로 인해 1천억달러 규모의 대손충당금을 추가로 적립해야 할 것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연준의 고위관리는 단기금리를 추가로 내려야할 필요가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오늘 채권금리는 금통위의 코멘트와 주가움직임에 따라 등락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의 금리하락은 전일 막판 금리하락에 일부 선반영된 측면이 있지만 증시가 미국 시장을 반영하며 급락세로 출발하면 채권시장은 강세로 출발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금통위의 코멘트 리스크가 대기하고 있어 코멘트를 기다린후 코멘트에 따라 변동성이 커질 가능성이 있다.
3년만기 국고채수익률은 5.32-5.46, 국채선물 12월물은 106.80-107.25 사이에서 움직일 것으로 예상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