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철 이사 및 결혼, 추석연휴 등 계절적인 요인에 따른 것으로 한국은행은 해석했다.
하지만 자칫 또다시 은행들이 가계대출을 늘리는 추세로 돌아설 것인지 여부는 확인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7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07년 10월중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은행의 가계대출은 3조9142억원 늘어났다.
올해 들어 가장 큰 폭의 증가세다. 전달엔 고작 9424억원 늘어나는데 그쳤다.
주택담보대출의 경우 가을철 이사 및 결혼 등으로 주택거래가 다소 늘어나면서 증가폭이 지난 9월의 3000억원에서 1조1000억원으로 확대됐다.
마이너스통장대출 등 여타대출도 추석연휴 카드사용대금의 결제 수요 증가, 은행의 신용대출 확대노력 등으로 무려 2조8000억원 늘어났다. 전달의 6000억원에서 껑충 뛰었다.
지난해는 주택담보대출을 중심으로 한 은행들의 가계대출 경쟁으로 한달 동안 무려 5조6000억 증가한 때도 있었다. 지난해 12월엔 4조9896억원 늘어났고 이후 정부와 금융감독당국의 가계대출에 대한 강한 규제로 그 증가세는 대폭 꺾였었다.
그러나 지난 8월 휴가철 카드사용 등으로 3조3873억원 늘어난데 이어 지난달 최고 수준의 증가세를 보인 것이다.
한은 한 관계자는 "일단은 계절적요인이 큰 것으로 보인다"며 "결혼의 경우 주택담보대출 수요 뿐 아니라 결혼을 위한 제반 비용에 대한 신용카드 및 대출 사용도 함께 늘어나기 때문에 지난달 증가세가 컸다"고 풀이했다.
이어 향후 큰폭의 증가세가 앞으로도 이어질지 여부는 조금 더 지켜봐야 한다는 조심스러운 입장을 나타냈다.
한편 지난달 은행 수신은 7조6000억원 늘어나 전달의 6조5000억원 보다 증가세가 확대됐다.
특히 대출확대에 따른 부족자금을 메우기 위해 CD 및 은행채 발행이 늘어난게 주요인이라고 한은은 분석했다.
지난달 CD, RP 등은 4조174억원 늘어났고 이는 전달 1288억원에서 큰 폭으로 늘어난 수치다. 은행채는 전달의 3조7579억원보다 소폭 줄어든 2조8688억원 증가했다.
정기예금의 경우 일부 은행의 특판에도 불구하고 주식형펀드 등으로의 자금이탈이 지속되면서 8000억원 늘어나는데 그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