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물가가 3%대로 급등하며 2년 5개월만에 가장 크게 올랐다.
서민들의 생활에 직접 영향력이 큰 생활물가지수도 4%대에 육박하는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국제유가가 급등하면서 석유류값이 물가상승을 주도하고 중국의 고성장에 따른 세계적 인플레 '전염'도 지적되고 있어 향후 인플레 경계감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행 이성태 총재의 '하반기 이후 내년에 3%대로 물가 상승압력이 점점 강해질 수 있다'는 '선제적 발언'을 고려하면 향후 경기 및 통화정책에 물가가 '핵심변수'로 등장할 것으로 보인다.
1일 통계청은 10월 소비자물가가 전년 동월 대비 3.0% 상승, 전월 대비 0.2% 상승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2005년 5월 3.1% 이래 2년 5개월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 4월 2.5%까지 올랐다가 5월 2.3%로 소폭 하락한 뒤 6~7월 2개월 연속 2.5%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8월에는 이러한 증가세가 꺾여 2.0%의 비교적 안정된 움직임을 보였다. 9월에는 2.3%로 전월에 비해 소폭 상승했고 10월에 3.0%대로 급등했다.
그러나 올 10월까지 10개월간 물가는 2.3%로 아직은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문별로 보면, 농수축산물은 8~9월의 강우의 영향으로 채소류의 출회가 감소해 전년동월대비 4.4% 상승했다.
공업제품도 전월대비 0.4%의 상승률을 보였고 집세(0.1%), 개인서비스(0.1%) 부문은 올랐고 공공서비스는 전월비 보합을 이뤘다.
공공서비스에서는 전년 동월대비로 시내버스료(12.7%), 전철료(11.3%), 상수도료(4.3%), 입원치료비(3.1%) 등이 올랐다.
장바구니 물가인 생활물가지수도 전월대비 0.4%, 전년동월대비 3.9%를 기록해 4%대에 근접했다.
특히 생활물가지수는 올 1월(1.9%) 이래 6개월 연속 상승세를 보이다 8월에 꺾였다가 10월에 다시 석달만에 3%대로 올라섰다.
생활물가의 증가세가 요인은 전년동월대비 시내버스요금(12.7%), 전철료(11.3%), 가정학습지(8.3%) 등이 상승했고 농수축산물(4.4%)의 전반적인 상승에서 찾을 수 있다.
농산물 및 석유류를 제외한 근원물가는 전월비 0.1% 상승하며 전월과 같았고, 전년 동월대비로도 2.4%로 전월(2.3%)과 비슷한 수준이었다.
통계청은 “8~9월의 강우의 영향으로 채소류의 출회 감소와 국제유가 상승으로 국내 석유제품 가격이 올라 전년동월비는 다소 상승했다”며 “그러나 전년동기대비(1~10월) 증감율은 대체적으로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한편 정부는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 목표를 2.7%로 잡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