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단기외채 비중은 지난 1997년 외환위기 때보다 7.7%포인트나 높아져 외환위기 이후 최대 수준이다.
1일 한나라당 이한구 의원은 국회 재정경제위원회의 재정경제부 국정감사에 앞서 배포한 질의서에서 이같이 지적했다.
올 6월말 우리나라의 단기외채는 총 1조3798억9000만 달러로 전체 외채에서 무려 44.3%를 차지했다. 이는 지난 1997년 외환위기 때의 단기외채비중인 36.6%보다 7.7%나 높아졌다. 지난 2005년만해도 35.1%였다가 지난해 43.1%로 치솟았다.
이처럼 단기외채가 급증한 것에 대해 이 의원은 "은행들의 단기외화차입 급증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지난 2003년 이후 4년반 동안 은행권의 단기외채는 779억2000만 달러(63조6000억원)나 늘어났고 이는 우리나라 단기유동자금 증가액(109조9000억원)의 57.9%에 달하는 금액"이라고 설명했다.
또 국내은행들의 단기외화차입이 급격하게 늘어나기 시작한 지난 2004년 이후부터 올 6월말까지 은행들의 단기성외화차입금은 총 777억7000만 달러나 증가했다. 이들 금액 중 국내은행들의 차입금액은 300억5000만달러로 전체 금액중 38.6%를 차지했고 나머지는 외국계은행들의 차입금액이라고도 분석했다.
그 결과 이 의원은 "국제금융센터에서 가동하는 외환위기조기경보시스템의 위기종합지수 중 단기외채/외환보유고 변수가 지난 8월까지 15개월 연속 위험신호를 발행하고 있어 단기외채 관리에 비상이 걸렸다"고 비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