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가지는 어제 발표된 9월 산업활동동향이고 또 한가지는 내일 새벽 발표되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의 FOMC결과다.
(이 기사는 31일 오전 6시57분 유료기사로 송고되었습니다)
9월 산업활동동향은 당초 예상한 수준이었다. 산업생산은 추석명절로 인한 조업일수 감소로 작년동월비 0.3% 증가하는 데 그쳤지만 조업일수 조정시에는 12.7%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설비투자는 작년동월비 8.7% 감소하는 부진을 보였지만 소비재판매는 8.4% 증가했다. 설비투자가 둔화되는 반면, 소비는 견조한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다.
재경부는 이같은 산업활동동향 결과에 대해 "추석으로 인한 조업일수 조정 등의 불규칙 요인을 배제할 경우 경기호조세는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어제 미 국채금리 하락과 주가조정에 힘입어 내림세로 출발했던 채권금리는 산업활동동향이 발표된 후 오름세로 돌아섰다.
9월 산업활동동향이 예상보다 좋은 내용은 아니었지만 예상보다 나쁠 수 있다는 기대를 가지고 롱의 관점에서 접근했던 곳들이 스탑성 매물을 내놨기 때문이다.
최근 3년만기 국고채수익률은 5.30%을 저점으로, 5.50%를 고점으로 하는 박스권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5.3%대에서는 악재에 대해 보다 민감하고 5.4%대에서는 호재에 대해 민감할 수 있는 상황이다.
내일 새벽 발표되는 FOMC 결과는 연준이 단기금리를 4.50%로 0.25%포인트 인하할 것이라는 데 시장의 컨센서스가 어느정도 형성돼 있다.
이런 시장 기대에도 불구하고 연준은 많은 고민에 쌓여 있는 것으로 외신은 전하고 있다.
서브프라임 문제를 풀기 위해 금리를 내릴 경우 또다른 자산시장의 거품을 만들어 낼 수 있기 때문이다.
주택문제를 풀려고 금리를 내려 돈을 풀면, 그 돈이 주식시장으로 흘러가 주식시장 과열을 조장할 수 있는 우려가 다분히 있다.
서브프라임 문제는 금융기관들이 장기간의 저금리로 인해 신용리스크에 대해 무감각해졌기 때문에 생겼다. 연준이 그 원인의 단초를 제공한 것이다. 그런데 신용리스크에 대해 인식을 하고 움직이기 시작하자 마자 또다시 신용리스크에 대한 무감각을 조장하는 액션을 취한다면 빈대 잡으려다 초가삼간 태우는 꼴이 될 수 있다.
이런 상황을 너무 잘아는 연준으로서는 시장의 기대대로 단기금리를 내리더라도 코멘트는 추가인하에 신중할 수 밖에 없고, 단기금리를 동결할 경우 코멘트는 신용경색이 경기둔화로 이어지지 않도록 유의하는 신축적인 내용을 담을 가능성이 있다.
결국 산업활동과 FOMC결과가 나와도 채권시장에는 크게 달라지는 게 없을 것 같다.
기존의 박스권 움직임이 이어지면서 주가 움직임과 고유가 및 달러약세가 경기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주목하는 흐름이 될 것으로 보인다.
어제 미국 국채수익률은 FOMC를 하루 앞둔 관망으로 보합세를 보였다. 10년만기 국채수익률은 4.38%를 나타냈다.
오늘 3년만기 국고채수익률은 5.38-5.44%, 국채선물 12월물은 106.80-107.05 사이에서 움직일 것으로 예상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