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이은 유가 급등으로 3/4분기 정유사들의 실적이 다소 하향할 것으로 보인다. 3/4분기가 정유업의 비수기인데다가 정기보수까지 겹쳐 다소 저조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실제 최근 3/4분기 실적을 내놓은 S-Oil의 경우 어닝쇼크를 면치못했다.
30일 실적을 발표하는 SK에너지도 다소 부진할 것으로 관측됐다.
뉴스핌이 5명의 정유 및 석유화학 담당 애널리스트를 대상으로 설문을 해 본 결과, SK에너지의 3/4분기 영업이익은 3344억원, 매출액은 6조6801억원으로 집계됐다.
애널리스트들은 "정유업 약세와 설비 보수로 다소 실적 약세를 보일 것"이라며 "3/4분기 실적이 전분기 대비 소폭 하락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유가급등, 비수기, 정기보수 악제 겹쳐
정유사들은 비수기인 3/4분기에 대부분 정기보수에 들어간다. 때문에 매년 3/4분기 실적이 하락할 수밖에 없다. 더군다나 올해는 유가급등으로 정제 마진 감소가 이어져 올 3/4분기 실적은 전년 동기대비 보다 더 저조 할 것이라는 게 중론이다.
동양종금증권 황규원 애널리스트는 SK에너지와 관련, “3/4분기 영업이익과 매출액이 각각 3439억원, 6조1447억원으로 예상된다”며 “정유부문은 약세인 반면 석유화학 부문은 소폭 강세, 자원개발 부문은 초강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2/4분기 영업이익이 3992억원에 비해 올 3/4분기 영업이익은 3439억원으로 다소 하락했다”며 “정기보수의 영향이 큰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NH투자증권 최지환 애널리스트는 “SK에너지 3/4분기 영업이익과 매출액을 각각 3399억원, 6조8000억원으로 전망된다”며 “정유부문의 이익은 줄고 석유화학 부문에서 수익을 얻은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최 애널리스트는 이와 관련 “유가가 상승한 만큼 석유화학제품 가격은 못 올라갔다”며 “올 3/4분기 실적저조는 비수기 인 점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우리투자증권 신윤식 애널리스트는 “3/4분기 영업이익과 매출액이 각각 3182억원, 6조8860억원, 당기순이익은 2025억원으로 예상된다”며 “2/4분기 대비 3/4분기 석유화학 부문과 정제 부문에서 약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석유 정제 쪽의 휘발유 수요 감소와 발전소 연료 수요 감소, 화학 납사 가격 증가로 원재료 화학 비즈니스 실적이 감소 한 것 같다”고 덧붙였다.
4/4분기, 3/4분기 실적 수준 유지 할 듯
SK에너지 4/4분기 실적 또한 3/4분기 실적을 크게 벗어나지 않을 전망이다. 계절적 영향과 인센티브(상여금)지급으로 4/4분기 실적은 전분기 대비 더 저조할 것이라는 분석과 겨울 난방유 수요 증가로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는 예상이 팽팽히 맞서고 있다.
무엇보다 유가가격과 계절적 영향이 4/4분기 실적을 좌우할 것으로 각 증권가는 분석하고 있다.
메리츠 증권 유영국 애널리스트는 “정유사들의 계절적 성수기는 바로 10월부터 내년 3월까지”라며 “여름에는 휘발유가 수요가 늘었다고 한다면 겨울에는 난방유 수요가 늘어 수익이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올해 겨울은 작년보다 더 추울 것으로 예상 된다”며 “대부분의 정유사들의 4/4분기 매출액이 크게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대우증권 이응주 애널리스트는 “3/4분기 정제마진이 안 좋았지만 4/4분기 때는 정제마진이 회복 될 것 같다”며 “유가가 오름에 따라 제품가격이 저절로 상승, 매출로 이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반면 우리투자 신윤식 애널리스트는 “4/4분기 유가강세로 석유화학부문 개선 여지가 적고 석유화학제품의 마진이 계속 안 좋을 것”이라며 “난방유를 중심으로 3/4분기 보다 조금 나아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또 NH투자증권 최지환 애널리스트는 “4/4분기 때는 3/4분기 때보다 더 안 좋아질 것”이라며 “석유화학 부문의 부진 예상과 인센티브(상여금)지급으로 4/4분기 큰 수익성을 기대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평가했다.
동양종금증권 황규원 애널리스트도 “4/4분기 실적은 3/4분기와 비슷한 실적내지는 더 저조할 것”이라며 “ 정제마진 감소와 석유화학 제품 가격 약세가 계속 이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