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G7 회담을 바라보며 경직된 시장은 왠만한 재료에는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이미 아시아와 유럽에서의 변화를 뒤이을 뿐 뉴욕 외환시장의 움직임을 사실상 정체했다.
(이 기사는 10월 17일 오전 8시 18분에 유료기사로 송고된 바 있습니다.)
이날은 전날에 이어 글로벌 주식시장이 일제히 하락한 가운데 캐리 트레이드 청산 움직임이 지속되는 특징을 보였다. 이 가운데 엔화의 유로화 대비 강세는 유로/달러가 반락하는데도 부분적으로 기여했다.
달러/엔은 전일 117.35엔에서 더 하락한 116.88엔을 기록했다. 뉴욕 장 초반 116.75엔에서 시작해 116엔 중반선을 하회하기도 했으나 마감가는 이보다는 소폭 반등해 117엔 부근으로 접근했다.
유로/달러는 유럽증시가 에릭슨 실적 충격으로 급락한 영향에서 자유롭지 못했다. 전날 아시아 시장 후반에 나온 에릭슨 악재는 유로/달러는 1.4220달러 선에서 1.4160달러 선으로 급전직하하게끔 만들었다.
뉴욕시장에서는 1.4145달러에서 시작했으나 마감 시점에는 1.4167로 낙폭을 다소 줄였다.
이날 주요통화대비 미국 달러화지수 전일대비 0.17포인트, 0.21% 오른 78.25를 기록했다.
EUR/USD...USD/JPY...EUR/JPY...GBP/USD...USD/CHF...AUD/USD
10/15 종가 1.4205.....117.35..... 166.72..... 2.0425..... 1.1805..... 89.98
10/16 종가 1.4167.....116.88..... 165.61..... 2.0324..... 1.1827..... 88.83
종가: 美 동부시각 17시
최근 외환시장 참가자들의 시선이 주말 G7 회담에 꽂힌 가운데, 가능한 한 시장 참가자들은 위험 포지션이나 리스크 베팅은 청산하여 부담을 줄이려는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다.
폴슨 미국 재무장관이 연설을 통해 '강한 달러가 국익에 부합'한다는 발언을 내놓았지만 시장은 무관심했다.
UBS 소속 애널리스트들은 보고서를 통해 "단기적으로 볼 때 외환시장 참가자들은 몇 가지 상반된 재료에 균형을 잡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위험도피 흐름이 강화될 것이라는 점은 달러화에 긍정적인 재료지만, 국제유가가 사상 최고치를 계속 경신하고 있는 것은 달러화에 부담"이라고 주장했다.
다만 이미 이번 달 연준이 금리를 인하하지 않을 것이란 판단이 확산된 가운데, 수요일에는 향후 통화정책 경로에 영향을 줄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나 주택착공동향이 주목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금리인하 전망은 당연히 달러화 가치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
장 초반 나온 8월 대내외 증권매매 동향은 외국인 투자자들이 장기증권을 693억 달러나 순매도한 것으로 나타나 충격을 주었으나, 외환시장은 크게 반응하지 않았다.
이 가운데 이번 주말 G7 회담에서는 국부펀드의 투명성이 의제로 논의될 것이라는 일부 당국자들의 발언이 제출됐다. 이들 국부펀드가 너무 위험자산에 투자하는 등 투기적으로 변화되고 있어 우려를 높이고 있다는 얘기다.
8월 외국인들의 장기증권 순매도 규모 1990년 3월 이래 최대 규모이며, 해당월 증권자금 순유출액은 1630억 달러로 사상 최대규모였다. 이 같은 흐름에 최대 기여한 요인은 역시 미국 주식시장에서의 이탈이었다.
칼리옹의 수석 글로벌외환전략가 미툴 코테차(Mitul Kotecha)는 "연속 두달째 자본유입액이 무역적자를 커버하지 못했다"며 우려를 표명했다.
그러나 이번 결과는 서브프라임발 신용위기라는 특수하고 일시적인 배경을 가지고 있어 지속적인 추세로 판단할 수는 없다는 평가가 일반적이었다.
9월 산업생산은 전월대비 0.1% 증가해 시장의 예상과 일치했다. 8월 수치는 전월대비 보합으로 하향수정됐다. 설비가동률은 소폭 하향수정된 전월대비 변함이 없는 81.2%로 나타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