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지주 올 3분기 실적발표를 앞두고 하나은행은 은행권 만년 4위자리 마저 위태로워 질 처지에 직면한 가운데 펀드판매를 강화함으로써 분위기 반전을 노리고 있는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펀드판매 잔액에선 3위인 우리은행과의 격차가 1조여원 수준으로 좁혀지면서 3위 등극의 가능성이 그나마 높은 상황이지만 전체적인 분위기 반전엔 큰 효과를 얻지 못할 것이라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15일 은행권에 따르면 하나은행은 지난 9월초부터 100일간 간접투자상품(수익증권) 10조 달성이라는 캠페인에 돌입, 펀드영업을 강화하고 나섰다.
하나금융지주 그룹사 한 관계자는 "만년 4위 자리를 지켜왔고 최근엔 이마저도 신통치 않자 한 과목에서 만이라도 3위로 치고 올라가기 위해 그나마 계수를 늘리기 유용한 펀드를 선택, 캠페인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실제 하나은행의 수익증권 판매 잔액은 10월11일 현재 13조1043억원으로 집계됐다. 이같은 캠페인 덕분에 지난 6월말의 10조186억원 보다 3조여원 늘어났다.
국민은행은 9월말 34조127억원, 신한은행은 10월11일 현재 27조5008억원으로 각각 1, 2위를 차지하고 있다.
반면 우리은행은 지난 6월말 12조5614억원에서 9월말엔 13조4587억원, 10월11일 현재는 14조390억원으로 집계됐다.
하나은행과는 약 1조여원의 차를 두고 앞서고 있는 상황이다.
이 캠페인 시행이후 하나은행은 지난 6월 이후 3조원을 늘렸고 실제 100일 동안 10조를 달성하는 캠페인에 성공할 경우 우리은행을 제치고 3위에 오를 수도 있는 상황이다.
지난 6월말 잔액 기준으로 해 수익증권 8조원, 최근 은행과 증권계좌 스윙상품으로 야심차게 내놓은 '빅팟통장' 잔액 2조원 등 모두 합쳐 10조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그나마 여러 과목들 중에 3위 등극의 가능성이 높은 것은 물론이고 최근의 시장상황과도 무관하지 않아 이같은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은행 안팎에선 해석했다.
총자산 기준으로 은행권 4위인 하나은행은 최근 1~2년간 은행권 자산확대 경쟁결과 3위와의 격차는 벌어진 반면 5위였던 기업은행과의 격차는 점차 좁혀졌다. 이미 일부 지표에선 4위 수성마저 장담하기 어려운 상황에 처했다.
게다가 최근 기업 및 가계 대출에 대한 감독당국의 압박 마저 가해지면서 자산확대가 여의치 않게 되자 그나마 숨통이 트이는 펀드영업을 통해 분위기 반전을 꾀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