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일 미국증시의 약세에 10포인트 갭하락하면서 출발한 코스피는 오후 들어 중국 금리 인상 가능성 등으로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폭이 확대되며 40포인트 가까이 하락하기도 했다.
다만 장 마감 직전 외국인의 매도세가 진정되면서 하락폭을 다소 줄이며 2020선을 방어하는데 성공했다.
12일 코스피지수는 전일대비 32.41포인트(1.57%) 하락한 2026.44로 장을 마감했고 코스닥지수도 10.59포인트 내리며 806.69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프로그램 차익에서 4000억원 가까운 매물이 출회하며 기관은 4400억원 가까운 순매도를 기록했다. 반면 개인은 4600억원 이상 순매수했고 외국인은 300억원 가까이 팔자세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이 9% 가까이 급락한 가운데 증권.비금속광물.화학.은행.건설주가 3~4% 하락했다.반면 기계, 운수창고업종이 2% 가까이 상승했다.
시총상위 종목중 STX팬오션이 11%상승하며 강세 마감했고 LG, 현대제철, 삼성물산, 두산, 두산인프라코어, 신세계도 3~5%대 상승했다.반면 LG화학, 강원랜드, SK네트웍스, 대림산업, LPL이 5~8%대 하락 마감했다.
◆해외변수,단기급등 부담+PR 매물 출회
전일 미국증시가 기업 실적 악화 등에 따라 약세를 보이며 변동성이 커짐에 따라 아시아 주요 증시도 일제히 하락했다.
특히 중국에서 금리 인상 가능성이 제기되며 중국증시가 급락하자 국내증시도 하락폭이 확대됐다.
송성엽 KB자산운용 주식운용 본부장은 "금일 국내증시의 하락에 미국과 중국이 빌미를 줬다"며 "미국시장의 불안과 중국시장의 금리 인상 가능성 등이 제기되며 투자심리에 부정적으로 영향을 미쳤다"고 평가했다.
또한 최근 국내증시가 연일 사상최고치를 경신하며 단기 급등이 부담으로 작용했고 그동안 프로그램에 매수에 의존했던 상승도 후폭풍으로 나타났다는 분석이다.
대우증권 조재훈 투자전략부장은 "옵션만기를 지나면서 프로그램 매수에 의존했는데 후폭풍이 불었다"며 "프로그램 매도 방향으로 움직이며 낙폭이 확대됐다"고 분석했다.
◆내주 2000선 지지?..중국과 펀드환매 등이 '관건'
다음주에도 단기 급등에 따른 부담이 크기 때문에 탄력적인 주가 움직임은 제한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조재훈 부장은 "단기 급등에 따른 부담이 있기 때문에 2000선에서 완만한 등락을 보일 것으로 보인다"고 관측했다.
송성엽 본부장은 "다음주에도 탄력적인 움직임은 힘들다"며 "주가가 조금씩 빠지면서 조정을 보이는 가운데 에너지를 결집하는 과정이 이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에 국내증시는 2000을 지지하며 완만한 흐름이 어어질 것으로 예측하는 가운데 중국의 추가적 긴축 여부와 펀드 환매, 외국인 등 수급 요인들이 다음주 국내증시에 있어 주요한 변수가 될 전망이다.
조 부장은 "중국에서 추가적 긴축 우려가 나오고 있어 중국증시가 얼마나 안정적으로 움직이는가가 변수"라고 말했다.
조 부장은 또한 "2000을 넘어서면서 펀드 환매가 어느 정도 일어나느냐도 다음주 증시의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송 본부장도 "펀드환매가 어느 정도 들어오느냐가 조정의 기관과 폭을 결정할 수 있다"고 말했다.
반면 송 본부장은 "아직까지 뚜렷한 방향성을 찾지 못한 외국인들의 신규 매수가 나타나면 수급이 풀리며 상승을 모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