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금통위는 7~8월 연속적인 금리인상 이후 금리동결을 지속했다. 채권시장에는 다음과 같은 시사점이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첫째, 금통위의 매파적인 성향이 다소 완화되었다. 지난 7~8월 연속적인 금리인상의 배경은 가파르게 확대된 유동성 증가세였으며, 금리인상 이후에도 유동성 감속은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 그러나 금통위는 그동안의 금리인상이 여수신금리 상승 등을 통해 점차 유동성 증가세를 감속시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향후 유동성 증가세가 감속될지 여부는 지켜봐야 하겠지만, 현재로서는 금통위가 추가 금리인상을 통해 대응할 필요성은 느끼지 않는 것으로 여겨진다. 한편 물가가 점차 오름세를 나타날 전망이지만, 목표 범위내에서의 상승이라면 금리인상 압력은 크지 않을 전망이다.
둘째, 올해 성장률이 당초 예상보다 높아질 것으로 보이지만, 금통위는 향후 경기 하방 리스크에 더 큰 관심을 두고 있다. 2/4분기 이후 성장속도가 예상보다 빨라지면서 올해 성장률이 4%대 후반까지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한은총재는 주택경기 하강에 따른 미국경제의 둔화 가능성, 고유가 지속에 따른 부담 등 외부환경이 장차 우리 경제의 성장률을 떨어트릴 변수가 많아졌다며 경계를 높이고 있다. 이를 감안할 때 금통위가 향후 통화정책 결정에 있어 현재의 경제상황보다는 미래의 경기 하방리스크에 더 큰 관심을 둘 것으로 예상된다.
셋째, 향후 통화정책은 유동성 증가 속도와 대외적인 경기하방 리스크의 변화에 좌우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은 총재의 발언을 종합해보면 금리인상 효과가 시차를 두고 나타나면서 유동성 증가세는 점차 둔화될 전망이며, 대외적인 경기하방 리스크는 점차 커질 것으로 전망하는 것으로 여겨진다. 이를 감안하면 유동성 증가 속도와 경기하방 리스크가 예상과 크게 달라지지 않는 한 당분간 현재의 정책금리 수준이 유지될 것으로 전망되며, 채권시장에는 통화정책의 불확실성이 완화되었다는 점에서 우호적인 것으로 판단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