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포스코가 조선용 후판 가격을 톤(t)당 6만원씩 인상하자 당사자인 조선업계는 당장 이익감소를 우려하고 있다.
그러면서도 포스코의 가격 인상 방침에 대해서는 특별한 대책이 없다는 것이 업계 관계자의 설명이다. 장기간 호황을 지속하고 있는 조선업계로서는 후판 공급처인 포스코 등에 불만을 표출할 엄두조차 못내고 있는 것이다.
조선업계 한 관계자는 11일 "기본적으로 후판 수급 불균형이 더 큰 문제"라며 "포스코 등의 가격 인상에 대해서는 조선업계 공식적인 입장이 없다"고 말했다.
포스코에서 열연(핫코일)강판을 공급받아 가공하는 냉연업체도 사정은 마찬가지.
현대하이스코, 동부제강 등 국내 냉연업체는 최근 포스코가 조선용 후판을 제외한 나머지 열연강판 및 기타 철강제품 가격을 동결키로 한 것과 관련, 한숨만 풀풀 내쉬고 있다.
냉연업체들은 포스코가 가격을 올리면 냉연제품 가격을 같이 올려 수익성을 개선하려고 눈치만 보고 있었기 때문이다.
현대하이스코 관계자는 이와 관련, "기본적으로 냉연업체들은 포스코의 가격정책에 따를 수 밖에 없다"며 "내부적으로 원가 절감 및 공정 개선 등을 통해 어려움을 해결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처럼 국내 조선 및 철강업계에서 포스코의 영향력이 막대하다 보니 여기저기서 볼멘소리도 나오고 있다.
철강업계 한 관계자는 "업계에서 포스코의 '큰 형님'노릇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라며 "다만 포스코가 규모나 영향력에 걸맞는 책임과 의무도 함께 해주기를 바랄 뿐"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