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외 NDF시장에서 선물환율이 4원 이상 급등하자 현물환율도 920원대로 상승폭을 키웠으나 NDF 상승요인으로 작용했던 LG필립스LCD 지분 매각건이 국내에 영향을 미치는 정도가 적은 것으로 분석되면서 상승폭을 일정부분 반납했다.
(이 기사는 11일 오전 11시 26분 유료기사로 송고된 바 있습니다.)
11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전 11시 20분 현재 918.70/40원으로 전날보다 2.50/20원 오른 선에서 호가되고 있다.
이날 달러/원은 전날보다 4.80원 급등하며 921.00으로 출발했다. 지난달 27일 이후 처음으로 920원대에 진입한 것이다. 이처럼 급등한 것은 달러매수 루머로 인해 NDF에서 선물환율이 크게 오른 영향이 크게 작용했다.
그러나 920원대에서는 매물이 상당히 쌓여 있어 지속적으로 환율상승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장중 고점은 921.40원, 저점은 918.10원을 기록하고 있다.
시장참여자들은 LG필립스LCD(LPL) 지분 매각건이 환율에 미치는 영향은 어느 정도 있을 거라면서도 생각보다는 영향력이 크지 않을 것이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920원대 진입은 다소 힘들어 보인다는 의견이 좀 더 우세하다.
선물회사 관계자는 “역외 NDF 에서 LPL 매각건이 루머로 돌면서 대량의 달러 매수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시장은 관측했다"며 "그러나 막상 국내에 미치는 영향은 적다는 반응이 나와 상승폭을 반납한 면이 있다”고 분석했다.
이에 앞서 필립스는 LG필립스LCD지분의 13%에 해당하는 4천640만주를 15억5천만유로(22억달러)에 재무적 투자자에게 팔았다고 밝히면서 환율 상승폭이 커졌다.
그러나 이 투자분은 다시 재분배돼 국내 20%, 외국계 80%로 나눠 매각되게 된다고 알려지고 있다. 그렇게 되면 서울 환시에 미치는 영향은 예상보다 적다는 것이 시장의 반응이다.
한편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이날 정례회의에서 10월중 목표 콜금리를 5.00%로 동결했으나 외환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은 편이다. 그보다는 920원대 포진된 매물 압력을 어떻게 소화하느냐가 관건이라는 시각이 우세하다.
시중은행 딜러는 “콜금리 동결은 예상된 바여서 시장에 별로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며 “별다른 재료가 없는 장이라서 920원대 매물 출회가 지속적으로 하락 요인으로 작용한다는 점은 분명히 알아야 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