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티그룹과 크레디트스위스(CS)그룹을 매각주간사로 실시한 이번 매각은 증권사총액인수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재무적 투자자 구성은 국내와 외국인의 비율이 대략 2:8인 것으로 파악된다.
디스카운트 요소였던 오버행 이슈가 제거됐다는 점에서는 긍정적이지만, 전략적 투자자로 넘어가지 않아 다소 실망스럽다는 것이 업계의 일반적인 분석이다.
◆ 물량부담 해소됐으나...
대우증권 강윤흠 연구원은 11일 "중장기적으로는 매물화 됐어야 할 물량들이 빨리 나왔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며 "향후 실적과 나머지 지분처리향방이 중요한 포인트가 될 것으로 판단된다"고 전망했다.
한국투자증권 유종우 연구원은 "전략적 투자자의 참여에 대한 기대가 사라졌지만, 그 동안 디스카운트 요인으로 작용해 왔던 오버행이슈가 해소됨에 따라 앞으로 주가는 내년 실적 기대치를 반영해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앞으로의 관심사는 재무적 투자자들의 재매각 향방과 필립스전자의 LPL 보유주식 19.9% 처분 여부다. 이번 매각은 할인폭이 적어 단기 차익매물화될 가능성은 낮다는 것이 업계의 일반적인 분석이다.
하나대투증권은 "할인율이 낮아 당장 매물화되기는 쉽지 않을 듯하다"며 "그러나 국내기관 참여가 부진한 것은 고려해야 한다"고 전망했다.
대우증권 강윤흠 연구원은 "씨티그룹과 CS그룹에 매각된 후 전략적 투자자로 재매각될 지는 아직 미지수"라며 "전략적 투자가로 넘기기 위한 협상은 계속 추진되지 않겠느냐"고 분석했다.
◆ 필립스 추가지분 매각 가능성 커
필립스전자는 LPL의 나머지 지분 19.9%을 추가 매각할 전망이다. 나머지 지분처리향방이 향후 중요한 포인트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투자증권 유종우 연구원은 "LG전자와의 주주간 계약서에 의해 지분율이 25% 미만으로 하락할 경우, 필립스전자는 공동대표이사 CFO에 대한 지명 권리를 상실하게 되고 이사 지명권도 2인에서 1인으로 줄어들게 된다"며 "필립스전자는 이번과 마찬가지로 시장에 영향을 최소화할 수 있는 시기와 방법으로 지분을 매각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유 연구원은 "필립스전자의 지분율 하락으로 LG전자는 앞으로 단독 대표이사를 포함한 3인의 사내 이사 지명권을 확보하게 돼 독자 경영권을 행사할 수 있게 됐다"며 "LPL은 LG전자와의 협의만을 거쳐 전략적 투자자를 결정할 수 있기 때문에 오히려 전략적 투자자 유치 가능성은 더욱 높아졌다고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