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과 LG는 최근 계열사간 개별적으로 진행하던 AM OLED사업을 통합키로 하는 등 그룹차원의 역량을 집중해 시장 선점 경쟁에 나서고 있다.
시장 선두주자인 삼성SDI는 특히 10일 천안공장에서 '세계 최초 AM OLED 양산'을 대대적으로 발표하는 등 주도권 확보에 돌입했다.
◆삼성, 삼성전자 삼성SDI 역할분담으로 공략
삼성그룹은 삼성전자와 삼성SDI의 역할분담 체제로 AM OLED 산업을 이끌 전망이다. 삼성그룹 관계자에 따르면 휴대폰 메인화면 등 중소형 제품은 삼성SDI가, TV용 대형제품은 삼성전자가 각각 맡을 것으로 보인다.
물론 삼성SDI가 한발 앞서있다. 삼성SDI는 이날 "지난 9월부터 천안사업장 A1라인에서 세계 최초로 AM OLED 양산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삼성SDI는 지난 2005년 4775억원을 투자해 천안사업장에 1만3800평 규모의 전용 생산라인을 건설한 바 있다.
회사측은 "현재 2인치 기준 월 150만개의 생산능력을 갖췄으며, 내년까지 월 300만개 생산능력을 확충할 계획"이라며 "글로벌 톱3 휴대폰 제조업체를 포함한 전략지역 제조사들과 긴밀한 관계를 통해 AM OLED 사업의 글로벌 리더십을 구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삼성SDI는 올 초 아이리버 MP3플레이어인 '클릭스(Clix)' 등을 통해 OLED 제품을 시범 보여, 시장의 호응을 얻은 바 있다.
삼성전자는 향후 대형 OLED 산업에 집중할 방침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지난 2005년 말 40인치 대형 TV용 AM OLED를 개발해 놓은 상태"라며 "향후 대형 TV용 패널용 OLED 사업에 본격 진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아직까지 삼성SDI처럼 양산 계획은 없지만, 조만간 가시적인 성과가 나올 것"이라고 덧붙였다.
삼성은 그룹 내 역할분담 체제로 꿈의 기술인 'AM OLED' 산업을 석권할 것이라 자신하고 있다.
◆LG, LPL로 OLED산업 일원화
LG그룹도 AM OLED 산업을 본격화할 전망이다. 기존 LG전자, LG필립스LCD 쌍끌이 체제에서 이르며 올 연말까지 LG그룹 내 AM OLED산업은 LPL로 일원화될 것으로 보인다.
LG필립스LCD 권영수 사장은 지난 9일 3/4분기 IR에서 "LG그룹 내에서 AM OLED사업을 LPL로 일원화할 예정"이라며 "과거처럼 인수 가격때문에 무산될 가능성은 거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LG그룹 관계자는 이에 대해 "경쟁력을 갖춘 쪽으로 일원화되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겠느냐"며 "시너지 효과를 통해 AM OLED 산업을 공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LPL은 현재 AM OLED 연구 개발을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으며, 구미 공장에 제품 개발을 위한 파일럿 라인을 보유하고 있는 상황이다.
LG전자와의 사업 조정 때문에 본격적인 양산을 진행하지 않은 상태이나 연말까지 협상이 마무리되면 공장을 본격 가동한다는 방침이다.
AM OLED는 기존 LCD 패널에 비해 응답속도가 1천 배 이상 빨라 잔상 문제를 완벽하게 해결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두께나 무게도 기존의 디스플레이보다 30% 이상 줄일 수 있어 '꿈의 디스플레이'로 불린다. 다만 비싼 가격과 내부 물질의 짧은 수명 등은 아직 해결해야 할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디스플레이서치에 따르면 TV용 등 응용제품 확대로 세계 OLED 시장은 2011년 44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