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금리 상승 원인으로 지목되던 CD 및 은행채 발행금리 상승이 분기말 이후 멈추섰고 환율하락으로 인플레이션 우려가 잦아들면서 채권시장 심리는 지난 달에 비해 다소 완화됐지만 점차 금리가 상승할 것으로 내다보는 시장참가자 비중이 늘었다.
이로 인해 11월에는 현재 금리 보합 예상 우세에서 금리 상승 우세로 그 추이가 변화할 것이라는 분석도 제기됐다.
증권업협회는 지난 달 21일부터 이번 달 1일까지 채권보유 및 운용관련 종사자 138개 기관, 180명을 대상으로 한 10월 채권시장 설문조사 통해 채권금리의 상승을 예상하는 시장 참가자들의 비중이 증가했다고 8일 밝혔다.
10월 채권금리 상승을 예상한 참가자들의 비중은 39.4%로 지난 달에 비해 11.2%포인트 상승했다.
설문 응답자 중 10월 금리 보합을 예상한 참가자들은 46.7%로 여전히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으나 지난 달에 비해 2.2%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10월 채권시장 심리는 소폭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채권시장 체감지표를 나타내는 BMSI(Bond Market Survey Index)는 79.7로 전월대비 5.1포인트 상승해 10월 채권시장 심리는 지난 달에 비해 소폭 개선됐다.
증협은 "8월 산업생산의 증가세와 주가상승, 인플레이션 우려에도 불구, 점차 시장 재료들이 채권시장에 우호적으로 작용한 것이 10월 채권시장 심리를 호전시킨 것으로 평가된다"고 말했다.
이렇게 채권시장 심리는 개선이 됐는데도 왜 채권금리는 상승하는 것일까.
증협 관계자는 "채권시장 체감지표는 상승했지만 소폭 개선된 정도"라며 "이것이 금리가 하락할 만큼의 개선 정도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추세적으로 보면 10월에 채권금리가 상승할 것이라고 내다보는 참가자들이 늘어난 것"이라며 "종합적인 통계수치를 보면 여전히 금리 보합이 우세하지만 추세적인 현상은 금리상승이 금리 보합의 임계치에 바짝 도달해 가고 있어 11월에는 금리 상승을 예상하는 참가자들이 늘어날 것이라고 예측할 수 있다" 라고 강조했다.
한편, 환율관련 채권시장의 심리도 전월대비 크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설문응답자의 62.1%가 환율보합에 응답했으나 전월대비 5.1%포인트 감소했고 환율하락 응답자 비율은 32.1%로 전월대비 18.4%포인트 증가했다.
9월 초 935~940원 사이의 등락을 보이던 환율은 글로벌 달러 약세가 지속되면서 하락해 10월 초 연중 최저점을 경신하였고 종가상 10년만에 최저치를 기록한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