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의 회고록이 지난 주말 뉴욕타임스(NYT) 베스트셀러 1위에 오른 가운데, 그린스펀은 7일 CNN과의 인터뷰에서 최근 그의 미국 경제와 주택시장 그리고 달러화에 대한 자신의 소견을 다시 한번 피력했다.
그린스펀은 이날도 미국 경제의 침체 가능성에 대해 주택산업, 특히 주택가격 전망 때문에 침체 가능성이 올해 3월 자신이 주장했던 1/3보다 높아졌다며, "향후 6개월 내지 9개월 내 가능성은 1/3에서 1/2 미만까지 높아졌다"고 말했다.
그는 "다른 말로 하자면 50대 50보다 작은 수준이란 얘기인데, 실제로 경기침체가 발생한다고 해도 완만한 침체에 머물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이 같은 침체 위험에 대해 연준이나 정부당국이 할 수 있는 일에 대해서는 "당국이 할 수 있거나 해야만 하는 것이 있는지 모르겠다. 미국 경제는 매우 복합적이며 스스로 조율하고 조정될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린스펀은 주택시장에 대해서 "약 20만 호, 8개월 판매 분량의 팔리지 않은 신규주택 재고가 축적되었는데, 이는 정상적인 때와 비교하면 두 배에 달한다"며, "앞으로 건설업체들이 헐값 처분에 돌입하게 되면 주택가격이 본격적으로 하락하기 시작할 것"이란 전망을 내놓았다.
특히 그는 "이미 주택가격은 하락세를 보였지만, 이는 재고 조정이 아닌 기존주택 판매 규모의 둔화에 기인하는 정도"라며, 앞으로 가격 하락 폭은 상당히 클 수 있음을 시사했다.
서브프라임 대출에 대해서는 "막대한 증권화가 아니었다면 사실 문제가 되지 않았을 것"이라며, "지금까지 경험한, 그러나 또한 벗어나기 시작한 문제점들은 이 같은 대출 중 많은 부분에 대해 잘못된 가격을 매겼기 때문에 발생한 것이다. 말도 안되는 일들이 벌어졌다"고 지적했다.
다만 그는 "전에도 얘기했지만, 이번 사태에서 다행인 것은 서브프라임 모지지의 수익률이 대단히 높다보니 수요가 매우 강했다는 점과 주택 가격이 상당히 신속하게 올랐기 때문에 서브프라임 주택차압이나 연체율이 실제로는 매우 작았다는 점"이라며, "우리는 이번 특수한 사태의 종결지점에 접근하고 있다. 다른 말로 하자면 시장이 정상 수준을 회복하기 시작한 상태다"라고 덧붙였다.
그린스펀은 달러화 가치 하락에 대해서는 "해외로 나가지 않는다면 특별히 그 영향을 알 수 없을 것이며, 지금 당장 달러 약세가 문제가 되고 있다는 증거는 발견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과거에는 보통 달러화가 크게 약세를 보이면 인플레이션 압력이 높아지곤 했으며, 나 자신도 이것이 장기적으로는 인플레 압력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주장했지만, 지금 당장은 큰 문제가 되고 있다는 실질적인 증거가 나오질 않고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