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금주 달러-원 환율은 주요 6개국 통화 바스켓 대비 사상 최저치를 경신한 채 지난주를 마감한 글로벌 달러화의 하락세를 반영하면서 연중 최저치인 913.0원을 하향 돌파할 공산이 커 보인다. 시장의 예상치를 하회한 미국의 8월 핵심 PCE 물가 상승률이 인플레 억제보다는 경기부양에 초점을 맞춘 연준의 통화정책을 예상케 한 것이 달러화 하락의 원인이 되었다고 판단된다.
- 이같은 글로벌 달러화의 하락세가 지속되는 한 달러-원 환율의 반등을 기대하기 어려워 보이는 가운데 금주 발표 예정인 미국의 경제지표들이 달러화에 미칠 영향이 주목되고 있다. 9월 ISM 지수와 고용동향과 같은 일련의 경제지표가 FRB의 10월중 금리인하 가능성을 더욱 공고히 한다면 미 달러화의 추가적인 하락과 더불어 달러-원 환율이 반등을 모색하기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 특히 2003년 8월 이후 첫 감소세로 돌아서면서 연준의 공격적인 금리인하의 결정적인 단초를 제공했던 미국의 비농업부문 고용자 증가수가 9월중에는 어떤 양상을 나타내었을지가 최대 관심사항이 될 전망이다. 미국 서비스 산업의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금융부문의 감원과 신용경색 현상으로 위축된 소비 및 투자 심리를 고려할 때 고용지표가 개선되었을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 다만 주말을 앞두고 발표되는 미국의 9월 노동지표에 대한 시장컨센서스가 그리 나쁘지 않다는 점에서 실제 수치를 확인하기 전까지는 글로벌 달러화의하락세가 다소 주춤해질 수 있다는 견지에서 달러-원 환율이 지난주와 같은 급락세는 면할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금주 후반부에 예정된 ECB 정례회의 결과가 국제외환시장에미칠 영향에 대한 불확실성이 달러화 하락을 제한하는 요인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여진다.
- 연중 최저치를 하향 돌파할 가능성이 높아진 달러-원 환율에 대한 외환당국의 반응도 주목해야 할 사항이라 생각된다. 외환당국의 시장개입이 단행되었던 환율대를 모두 하향 이탈하는 상황을 계속 좌시하지 않을 수 있다고 판단되기 때문이다. 다만 현재 800원 안팎에서 등락하고 있는 엔-원 환율이 과거 개입시점에서와 같은 하락압력을 받고 있지 않고 글로벌 달러화의 약세로 아시아 수출경쟁국 대부분의 통화가 절상압력을 받고 있는 상황이라 개입 명분은 약하다고 판단된다.
- 더구나 국제유가 및 곡물가와 같은 국제원자재 가격의 급등속에 내년도 국내 소비자물가 상승률의 3%대 진입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어느 정도의 원화절상을 용인할 가능성도 없지 않아 보인다.
- 1.43달러에 육박하는 유로화 강세현상이 유로경제에 부담이 되고 있는 듯하다. 유로경제를 바라보는 역내 기업들의 시각이 다소 비관적으로 변화되고 있고 이들 기업들의 투자심리도 위축되는 현상들이 지표상으로 드러나고 있기 때문이다. 유로화 강세의 근본 이유인미국과의 금리차 축소 문제가 ECB 정례회의를 앞두고 화두가 될 수 밖에 없는 부분이라 생각된다.
- 금번 회의에서 유로화의 정책금리는 현행 4.0%에서 동결될 것이 확실시되고 있으며 ECB 총재 Trichet이 제시하는 향후 통화정책 방향도 다소 온건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유로화의 지나친 강세가 수출에 미칠 부정적인 영향과 여전히 해소되지 않고 있는 금융시장에 대한 불안요소들을 감안하지 않을 수 없을 것으로 판단되기 때문이다. 그 결과ECB의 추가 긴축에 대한 기대감이 약화되면서 유로화 강세현상이 다소 주춤해질 수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두는 것이 좋을 듯하다.
- 금주 발표 예정인 주요 경제지표로 국내의 경우 10월 한은의 BSI(1일), 전경련의 BSI(1∼4일), 9월중 수출입실적 잠정치(1일), 8월중 산업생산(1일), 8월 경기선행지수(1일), 9월중 외환보유액(2일), 8월중 경상수지(2일), 서비스산업 활동동향(2일), 9월 소비자물가(2일) 등이 예정되어 있다. 미국은 9월 ISM 제조업 지수(1일), 8월중 잠정주택 판매실적(2일), 9월중 Challenger 일자리 감소률(3일), ADP 고용보고서(3일), 9월 ISM 서비스업 지수(3일), 8월중 공장재 수주실적(4일), 9월중 고용동향(5일) 등이 예정되어 있다. 일본은3분기 단관보고서(1일), 8월중 근로소득(1일), 9월중 본원통화증가률(2일), 8월 경기 선행 및 동행 지수 잠정치(5일) 등이 예정되어 있다. 유로경제권은 9월 제조업 PMI(1일), 8월 생산자물가(2일), 실업률(2일), 9월 서비스업 PMI 최종치(3일), 8월중 소매판매실적(3일), ECB 금융정책위원회(4일), 8월 OECD 경기선행지수(5일) 등이 예정되어 있고 독일은 9월 제조업 PMI(1일), 서비스업 PMI(3일) 등이 예정되어 있다.
- 금주 예상 범위: 910.00 ~ 920.0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