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탄 빈 나세르 알 수와이디 UAE 중앙은행 총재는 26일 기자들에게 "우리 단독으로 달러 페그제를 중단하거나 할 수는 없다. 걸프만협력회의(Gulf Cooperation Council) 국가들이 함께 결정할 문제"라고 말했다.
이 같은 발언은 최근 연준이 50bp 금리인하를 단행했음에도 불구하고 UAE는 25bp 금리인하를 단행, 금리를 내리지 않은 사우디와 UAE가 달러 페그제를 포기하려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된 데 따른 것이다.
이날 사우디 아라비아 중앙은행 총재는 자신들이 금리를 동결하겠지만 달러페그제를 폐기할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UAE의 알 수와이디 총재는 걸프만협력회의에서 달러 페그제의 폐기에 대해 논의한 바가 없다고 말했으나, "아직은 달러 페그제의 종료 움직임은 없지만, 상황은 빠르게 변할 수 있다"라고 덧붙여 조만간 이를 주제로 한 회의가 열릴 수 있음을 시사했다.
사우디 아라비아, 카타르, UAE, 바레인, 쿠웨이트, 오만 등으로 구성된 걸프만협력회의는 2010년 통화동맹을 형성한다는 계획이지만, 오만이 이 같은 시한 내에 요건을 충족하기 힘든 상태라고 밝힌 바 있으며 쿠웨이트가 올해 디나르화의 달러 페그제를 폐기하면서 과연 그 계획이 달성 가능할 지에 대해 회의가 형성된 상태다.
이에 대해 알 수와이디 총재는 "장애물들이 있기는 하지만, 원례 계획대로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달러 페그제가 걸프만협력회의 국가들의 통화가치를 적정수준에서 유지시키는 수단이 된다며, "그러나 이는 여러가지 수단들 중 하나일 뿐"이라고 말해 여운을 남겼다.
한편 알 수와이디 총재는 최근 유로/달러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미국 달러화의 약세가 이어지고 있는데 대해, "유로/달러 상승세는 일시적이며, 오래가지 않아 안정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는 유로화의 사상 최고치 강세는 "EU 경제에 타격을 줄 수 있다"고 지적했다.
현재 UAE의 외환보유액 중 약 95%~97% 정도는 미국 달러화가 차지하고 있으며, 나머지는 유로화로 구성되어 있다고 그는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