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이번 재할인율 인하 결정에도 불구하고 12개 지역 연방준비은행들 중 7곳만 금리인하 신청을 했을 뿐, 5개 연방은행은 재할인율 인하를 신청하지 않았다.
이들은 여전히 인플레이션 우려를 가지고 있으며, 최소한 4곳은 공격적인 금리인하에 대해 별 관심이 없었던 것으로 판단된다.
이들 지역 연방준비은행들은 대부분 강경파로 알려진 연준 총재들이 존재하는 곳으로, 제프리 래커 총재의 리치몬드, 리처드 피셔 총재의 댈러스, 찰스 플로서 총재의 필라델피아, 데니스 록하트 총재의 애틀랜타 등은 올해 FOMC 의결권을 가지지 않는다.
이날 금리인하에 찬동한 찰스 에반스 총재의 시카고 연방준비은행도 재할인율 인하를 요청하지 않았다.
물론 만장일치 금리인하에 참여한 사람들 중에서 가장 강경한 입장을 가진 것으로 분류되는 인문은 윌리엄 풀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 총재.
풀 총재는 지난 달에도 공개석상에서 "금리인하할 필요가 없다"고 주장했고, 긴급 회의를 통해 재할인율을 인하했을 때는 다른 일정을 핑계로 회의에 참석하지도 않았다.
지난 달 재할인율 인하 요청도 사실 뉴욕과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 두 곳에서 먼저 요청한 뒤 연준리의 인하 결정이 내려졌다. 이후 10개 지역 연방은행이 후속 금리인하를 신청했다.
결국 이번에 5개 연방은행이 재할인율 인하를 신청하지 않은 것은 명백히 연준의 공격적인 기준금리 인하에 대한 '태도'를 보여준 것이거나, 아니면 금리인하에도 이 창구가 거의 활용될 조짐이 없자 쓸모없는 결정이었다는 판단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지난 달 재할인 창구가 활용된 곳은 주로 뉴욕과 리치몬드 그리고 클리브랜드 연준이었다. 그러나 이들 중에서도 연준의 요청에 따른 상징적인 활용에 그친 것이 많았다.
물론 이번에 재할인율 인하를 요청하지 않은 지역 연방은행들은 자체 연준 이사회의 스케줄 상의 문제로 인해 빠르게 대응하지 못한 것일 수도 있다.
그러나 FOMC가 50bp나 금리인하를 단행하면서도 굳이 성명서에 "상당한 인플레이션 리스크가 남아있으며 앞으로 예의 주시할 것"이라고 명기한 것은 연준 내 인플레 강경파의 동의를 끌어내기 위한 것이었다는 분석이 힘을 얻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