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바이유 가격은 지난 7월 중 배럴당 평균 69.68달러로 1년만에 사상 최고수준을 기록하면서 지난 2월 이래 6개월 연속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다.
삼성경제연구소는 “유가상승은 OPEC(서유수출국기구)의 고유가 정책에 의해 촉발된 타이트한 수급상황이 가장 큰 원인”이라고 진단했다.
작년 8월 이래 유가하락세가 지속되자 OPEC은 지난 10월과 12월 두 차례에 걸쳐 이라크를 제외한 'OPEC 10'의 산유량을 총 170만 배럴 감축하기로 합의했다. 이에 힙입어 지난 7월 중 'OPEC 10'의 생산량은 작년 10월 대비 58만 배럴 감소했다.
여기에 석유수요의 견조한 증가세가 맞물리면서 유가상승을 이끌고 있다는 것이 연구소측의 분석이다.
내년에도 고유가 추세가 이어지겠지만 상승세는 둔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경제연구소는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 파문으로 석유수요의 증가세가 위축돼 연평균 두바이유가격은 배럴당 66.95달러로 상승세가 둔화될 것”으로 분석했다.
한편 국제유가의 고공비행이 세계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
2008년 두바이유의 명목가격은 1차와 2차 오일쇼크 당시인 1974년과 1980년의 각각 6.1배와 1.9배 수준이지만 세계 물가수준과 석유의존도를 감안한 '실질실효가격'은 1974년의 78.8%, 1980년의 44.1%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두바이유 가격이 배럴당 80달러로 급등하는 시나리오가 현실화되더라도 한국의 수출환경이 크게 악화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연구소측은 전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