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건의 발단은 중견 주택건설업체 대주건설의 시행사가 지난 6일 만기도래한 350억원 규모의 자산유동화증권(ABS) 상환금을 결제하지 않으면서 시작됐다.
이에 한국증권은 대주건설이 시행사인 서륭디엔씨(D&C) 채무를 연대보증해 대신 변제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는 반면 대주건설은 "대주건설은 연대보증자가 아니고 인수하는 인수예정자일 뿐"이라고 맞서고 있는 상황이다.
때문에 한국증권이 이런 식으로 일방적으로 간다면 법정에서 350억원에 대해 공탁을 걸고 소송까지 갈 것이란 것이 대주건설측의 입장.
이번 사태로 대주건설 신용도는 'BBB-'에서 'BB-'로 추락했다. 한신평에 따르면 'BB-'는 원리금 지급능력이 결핍돼 투기적이며, 불황시 이자지급이 확실하지 않다는 것을 의미한다. 때문에 `하향검토`라는 등급전망은 등급하향 필요시 즉각 하향한다는 것을 나타낸다.
신평사로선 대주건설이 채무 인수 책임에 대한 해석의 차이를 내세우며 채권 한국투자증권과 법적소송까지 불사하겠다는 입장이지만 일단 '대신 갚기로한 약속을 지키지 않은 책임은 져야 한다'는 판단을 내린 것이다.
이에 대해 한국증권은 "현재 향후 대응방침과 관련 회의를 진행중이며 아직까지 최종 결론이 난 것은 아니다"고 입장을 전달해왔다.
한국증권은 금일 오후 5시 30분부터 약 30여분간 긴급회의를 진행했다. 한국증권 관계자는 "아직 확인된게 없어 공식적인 입장 표명이어렵다"며 "향후 해결방안과 관련 여러가지 시나리오를 가지고 회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추심 업무 진행에 대해서만은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그는 "연대보증 회사인 대주건설이 지급해야 할 의무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갚지 않고 있다"며 "채권자 보호를 위해 채무 이행을 위한 법적 조치를 취할 것"이라는 강조했다.
하지만 ABS 인수 여부에 대해선 "인수 여부가 공식적으로 결정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한편 대주건설은 이번 건과 별개로 산업은행이 주선한 3000억원 가량의 부동산 PF가 있는데 이 가운데 2500억원이 소진되고 500억원이 남아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일단 현재 다른 건으로 대주건설에 대해 부동산 PF주선한 크레딧라인 3000억원 중 2500억원이 나가 있는데 이는 아주 우량한 건으로 현재까지 문제 없다"며 "다만 이번 ABS건의 경우 시공사가 부도나면 시공권을 교체해야 하기 때문에 관심을 갖고 보고 있다"고 전했다.
이번 ABS발행의 수탁자인 경남은행측은 "수탁자 입장에서 어쨌든 만기 도래에 따른 채무인수 약정 미체결이 발생하면서 공시를 한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