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최근 사태엔 日저금리정책도 기여"- 미즈노(상보)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지난 7월부터 이번 달까지 두 차례 연속 일본은행(BOJ)의 금리동결에 반대, 홀로 금리인상을 주장해 온 미즈노 아쓰시((水野温氏) 일본은행(BOJ) 정책심의위원이 자신의 주장을 그야말로 '화끈하게' 쏟아냈다.

무엇보다 그는 최근 경제나 물가 여건이 생각보다는 좋다는 자신의 판단을 설명했다. 최근 물가가 부진하지만 추세로 보면 지난 봄에 저점을 지난 것으로 본다고 주장했다.

나아가 그 동안 일본은행의 저금리 정책에 대한 국제사회의 불만을 수용하는 식으로 '금리정상화'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서브프라임 사태가 일본 저금리정책의 폐해를 뜻밖에 입증했다고 그는 주장했다.

더구나 미즈노 위원은 앞으로 상황의 전개에 대해 다소 낙관적인 입장을 채택한 그는 연준이 보험적인 성격의 금리인하를 실시하는 정도로 시장이 안정을 찾을 수 있는 정도로 사태를 파악하고 있다고 언급하는 등 미국 통화정책에 대해서도 언급하는 등 거침없는 태도를 보였다.

미즈노 위원은 그 동안 BOJ 내에서 강경파로서의 입지를 확고하게 구축했을 뿐 아니라, 중요한 쟁점에 대해 자신의 주장을 강력하게 제출해 시장 참가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아 온 인물이다.

이런 태도는 그가 금융시장에서 잔뼈가 굵어왔기 때문에, 시장의 쟁점에 대해 솔직담백하게 접근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기인한 것으로 판단된다.

미즈노는 와세다대학 정치경제학부를 졸업하고 뉴욕시립대에서 경제학 박사학위를 취득한 뒤 노무라증권에 입사를 시작으로 , 이후 도이치뱅크, 우정공사, CSFB 등 금융시장 경력이 화려하다. 뉴욕시립대에서 경제학박사 학위를 받았고 전미경제연구소(NBER) 객원연구원 경력도 거쳤다.


◆ 日CPI, 3월에 바닥 지났다고 봐

미즈노 위원은 30일 야나마시현 금융경제 간담회에서 행한 '최근 금융시장 혼란과 그 함의'란 제하의 강연을 통해 "내가 보기에는 올해 3월 전년대비 0.3% 하락한 근원 소비자물가지수가 바닥(bottom)"이라고 주장했다.

이날 강연에서 미즈노 위원은 "일본 경제는 잠재성장률을 웃도는 완만한 확장세를 이어가고 있다"며, 지난 4월 BOJ의 중기전망 보고서는 전자부문의 수요 및 재고 요인에 대해 우려를 표명했지만, 최근 변화를 보면 IT관련 재고조정이 장기화되는 위험은 줄어들었다고 지적했다.

한편 그는 최근 세계 인플레 경향 속에서도 일본의 물가는 유독 상승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 설명하면서 고용시장의 경직성과 인터넷을 이용한 가격비교 등 소비자지출의 변화 양상 등도 영향을 주었을 것으로 보이며, 특히 수요가 아니라 공급사이드 면에서 디플레이션을 이해할 필요가 있다는 외부 연구 결과를 인용했다.

또 그는 최근 고용여건이 타이트함에도 불구하고 물가압력이 높아지지 않은 것에 대해서는 필립스곡선이 평탄화 양상을 보이고 있는 가능성을 인용한 후쿠이 총재의 지적을 소개하기도 했다.

미즈노 위원은 수급갭이 수요초과 양상을 보이고 있는데도 물가가 정체한 것은 전통적인 이론으로 설명이 쉽지 않아 다각적으로 분석해 봐야 하고, 글로벌화 속에서 저금리 정책을 고수하면 물가가 자연히 상승한다는 견해가 과연 올바른 것인지 의문을 제기해봐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 日저금리 정책도 최근 사태의 배경 중 일부

이날 미즈노 위원은 최근 서브프라임 문제가 발생한 것은 글로벌 과잉유동성 여건 하에서 과도한 투자가 전개된 것이 배경이며, 이는 일본의 저금리 정책과 무관하다고 할 수만은 없는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는 강연을 통해 "세계화를 통한 물가안정, 주요국 연금, 아시아 및 산유국의 외환보유액 분산, 글로벌 금융여건의 완화적인 환경 지속 등으로 인한 과도한 낙관론 형성 그리고 BOJ의 저금리정책 지속 등 복합적인 요인들이 얽혀 글로벌 과잉 유동성 여건이 발생했다"고 평가했다.

특히 그는 "서브프라임 사태와 이에서 비롯한 엔화 가치의 급변동은 일본의 저금리정책과 무관할 수 없다"면서, 이번 금융시장의 혼란은 "펀더멘털로부터 동떨어진 금리수준을 지속하는 것은 금융시장을 불안정하게 만들 수 있는 위험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증명했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또 그는 금융시장을 안정시키기 위해서는 "세계적인 과잉유동성을 점진적으로 줄여나가는 것, 신용상품에 대한 리스크 재평가를 적절히 수행하는 것이 필요하며, 결국 전자는 세계 중앙은행이 점차 노력하고 있는 부분이고 후자의 경우도 이번 사태를 통해 적정가치를 찾은 움직임이 지속될 것으로 보는 등 시간이 가면서 해결되는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한편 미즈노 위원은 최근 금융시장의 혼란은 1987년 이래 20년 동안 약 3년 주기의 금융 위기 반복 추세가 지속되는 연장선에 있는 것이라고 지적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먼저 "1987년 블랙먼데이, 1990년 S&L위기에 따른 신용경색, 1994년 멕시코위기, 1998년 러시아 디폴트 및 LTCM충격, 2000년 IT거품 붕괴부터 2001년 911사태 그리고 2002~2003년 사이 디플레이션 우려의 대두" 등을 이 같은 주기적 위기의 발생 사례로 들었다.

2003년 이후부터는 세계적으로 주식시장과 신용시장의 강세장이 지속되었으며, 3년 정도 호황이 지속되면 조정국면이 오는 것은 당연한 일이며 이런 면에서 지난 해 5월과 올해 2월의 일시적 동요는 최근 금융시장 위기의 전조가 아니었나 본다고 미즈노 위원은 주장했다.


◆ 연준 금리인하 가능성 고려에 넣고 있다

그러나 최근 서브프라임발 시장의 혼란에도 불구하고 연준이 적절히 대처할 경우 시간이 지나면서 글로벌 금융시장은 안정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미즈노 위원은 지적했다.

그는 "연준이 유동성 리스크, 신용경색 리스크를 회피하기 위한 일종의 보험적인 금리인하까지 정책적 대응에 나서는 것으로 충분한 정도의 금융 여건이라면 시간이 문제일 뿐 글로벌 시장은 안정을 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그는 "만약 연준이 유동성 위기가 아니라 경기 전망의 악화 때문에 금리를 인하해야 하는 상황이 된다면, 논의의 전제 자체가 바뀌는 것"이라며, 이 경우 중요한 것은 최종적으로 소비경제에 영향을 미치는 고용시장의 동향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미즈노 위원은 서브프라임 사태가 일본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일본 금융기관은 서구에 비해 신용 및 파생상품의 도입에 늦기 때문에 아직 전체 채권포트폴리오 내 위험자산 비중은 낮고 따라서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또한 미국 경기가 예상보다 더 둔화된다고 해도 세계경제 전체로 보면 상황이 좋기 때문에 충격을 흡수하는 것이 가능하며, 따라서 지금까지 정보에 의한다면 이번 사태로 인해 일본은행이 GDP성장률 및 근원CPI 전망치를 하향수정할 필요는 없을 것으로 본다고 주장했다.


금융시장 개선 조짐도 있어

최근 서브프라임 사태로 인한 금융시장의 혼란이 어느 정도까지 확대될 것인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하지만, 몇 가지 상황이 개선될 조짐도 보이고 있다고 미즈노 위원은 지적했다.

그는 "이번 사태의 규모를 제대로 파악하려면 미국 투자은행들의 6~8월 결산, 유럽투자은행들의 7~9월 결산 그리고 내년 1월에 나오는 2007년 전체 결산까지 봐야한다"고 지적한 뒤 "다만 몇 가지 낙관적인 조짐도 보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서구 대형 투자은행들이 산하 펀드 손실을 막기 위해 자금을 투입한 것, 자산가치나 등급에 비해 지나치게 하락한 증권상품이나 펀드를 바닥에서 매수하려는 일부 대형 헤지펀드의 움직임, 주택대출 기관에 대한 주식매수나 경영지원 움직임 그리고 금융기관 스스로 관련 정보에 대한 적극적인 공개"를 이 같은 낙관적인 조짐의 사례로 들었다.

미즈노는 "아직은 예측이 불가능한 면이 많지만, 최근 낙관적인 신호가 계속 나올 것인지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 금융시스템 전반 모니터링 필요, 조정은 시장에 맡겨야

한편 미즈노 위원은 이번 서브프라임 사태는 시장 참가자나 당국, 중앙은행에 몇 가지 교훈을 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무엇보다 중앙은행으로서는 신용증권화 시장의 확대, 자금조달 및 운용수단의 다각화, 신용파생상품을 통한 위험분산 수단의 발달, 운용의 글로벌화를 통한 파급효과 확산 등 전반적인 금융시스템 리스크, 즉 금융자산가치 및 부채의 손실, 자금중개기능의 약화 등을 경제 전체가 불안정하게 될 위험을 제대로 파악할 필요가 있다고 그는 강조했다.

따라서 그는 "이전까지 금융시스템의 모니터링이 전통적인 은행업무를 실시하는 금융기관에 초점을 맞추어 왔다면, 이제는 증권화시장 등 좀 더 광범위한 금융시스템 모니터링 체제를 구축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한편 그는 중앙은행이 금융시장 조작 등을 통해 신용경색이 발생하지 않도록 해야 하지만, 자산시장의 리스크 재평가, 적정가치 수립은 시장 참가자들의 노력에 맡기는 것이 원칙이라고 지적했다.

다만 그는 투자자들의 리스크 회피가 너무 강해질 경우나 신용상품과의 재정거래가 발생해 국채시장의 거품이나 우량기업 주가 급등 그리고 엔캐리트레이드가 재개될 위험 등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관련키워드]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정동영 업무보고 논란 [서울=뉴스핌] 유신모 외교전문기자 = 청와대 영빈관에서 5일 열린 외교·안보 분야 정부 부처의 대통령 업무보고에서 정동영 통일부 장관의 '한반도 평화공존 발전 구상'과 업무보고 발언이 논란을 빚고 있다. 이날 정 장관의 발언 중에는 정부 내 조율을 거치지 않은 사안을 정책으로 추진하겠다고 공언한 것이 있는가 하면 사실 관계에 맞지 않은 설명도 있었다. 이재명 대통령은 공개적으로 신중을 기해 달라고 경고했고, 조현 외교부 장관은 '이상주의적 희망에 근거한 비현실적 구상'이라는 비판을 내놨다. 그동안 정 장관의 대북 정책 관련 발언이 물의를 빚은 적은 여러 번 있지만 대통령과 유관 부처 장관이 공개적으로 부정적 입장을 표명한 것은 이례적이다. 정 장관의 무리한 대북 접근법과 월권을 제어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정동영 통일부 장관이 지난달 23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사진=통일부] 2026.07.23 ◆통일부 장관 권한 넘어선 주장 정 장관은 이날 업무보고에서 '한반도 평화공존 발전 구상'을 설명하면서 이재명 정부 2년차 핵심 과제로 상호 존중·평화적 갈등 해결·핵 없는 한반도 등 3대 기본 방향을 제시했다. 정 장관은 "대결과 혐오의 언어는 멈춰야 한다"면서 주적 용어 대체를 주장했다. 지난 25년간의 CVID(완전하고 검증가능하며 되돌릴 수 없는 비핵화) 구도는 이미 무너졌다고도 했다. 또 "현 시점에서 흘러간 선(先)비핵화만 되뇌는 것은 현실을 바꾸는 데 힘이 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정 장관은 또 "정전 체제를 평화 체제로 바꾸는 논의에 착수하겠다"면서 "북·미 정상회담 견인과 함께 4자 대화의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 대통령은 정 장관의 구상에 대부분 제동을 걸었다. 이 대통령은 "평화공존 정책이 정치적으로 악용되는 측면이 있다"며 "많이 조심하셔야 한다"고 지적했다. 북한을 다른 이름으로 불러야 한다는 주장에는 "표현에 꼬투리가 잡혀 정쟁으로 휘몰아 들어가면 원래 하고자 했던 데에서 오히려 나쁜 상황이 초래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 대통령은 남북 신뢰 구축을 위해 9·19 군사합의를 선제적으로 복원해야 한다는 정 장관의 주장에 대해서도 "우리의 선의대로 하는 게 과연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에 플러스냐, 결론적으로 약간의 의문이 들 때도 있다"며 부정적으로 반응했다. 조현 외교부 장관은 업무보고 사후 브리핑에서 정 장관이 언급한 '4자 회담'에 대해 "이상주의에 근거한 어떤 희망이라 하더라도 그건 아직 조율되지 않은 방법"이라며 "여러분들께서 디스카운트해 주시면 좋겠다"고 선을 그었다. 정 장관이 9월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열리는 '동방경제포럼(EEF)'을 언급하며 "정부 차원에서 (참석을) 검토하고 있다"고 발언한 데 대해서도 조 장관은 "그것은 외교부의 몫"이라며 "아직 거기까지 진도가 나가지 않았다"고 잘랐다. 정 장관이 이날 소개한 대북 구상과 설명은 정부 내 조율을 거치지 않았다는 점에서 문제가 있다. 특히 주적 표현 대체와 국호 사용, 9·19 군사합의 복원, 4자회담 추진 등은 통일부 장관이 결정할 사안이 아니어서 월권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 대통령은 정 장관의 업무보고를 듣고 난 뒤 "여기 업무보고에 발표했다고 승인난 건 아니다"라고 재차 확인했다. 정부의 한 소식통은 "정 장관의 발언 내용은 대부분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거쳐 결정된 사안이 아닌 정 장관의 개인적 생각에 가깝다"며 "안보 관련 부처 장관이 정부의 공식 정책이 아닌 사안을 추진하겠다고 업무보고를 하고 대통령의 면전에서 '국군통수권자가 나서야 한다'고 주장한 것은 심각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5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통일 외교 국방 등 외교 안보 부처 업무보고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2026.08.05 ◆시대착오적 접근, 대북 인식 오류 더욱 문제인 것은 정 장관의 이같은 주장이 현 시점에서 이미 참고가 될 수 없는 과거의 경험 또는 사실과 다른 인식에 기반하고 있다는 것이다. 정 장관이 주장하는 구상은 급격히 변화하고 있는 북한의 전략과 한반도 및 국제 정세를 전혀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정 장관이 "흘러간 선(先)비핵화만 되뇌는 것은 현실을 바꾸지 못한다"고 언급한 것은 지금까지의 대북 접근법을 호도하고 있다. 북핵 위기 발발 이후 지금까지 모든 핵 협상에서 한국이나 미국은 북한에 선비핵화를 공식적으로 요구한 적이 없기 때문이다. 지금까지의 북핵 협상은 북한의 비핵화 조치에 한·미가 상응하는 대가를 제공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1994년 북·미 제네바 기본합의는 핵시설 동결과 중유 제공의 교환이었다. 2005년 9.19 공동성명도 북한의 비핵화 조치의 모든 단계에 상응조치를 제공하는 '행동 대 행동' 원칙이 적용됐다. 대북 협상에 관여했던 한 전직 관료는 "모든 북핵 협상은 북한의 비핵화 조치와 한·미가 제공하는 상응조치를 어떻게 정교하게 배열하느냐가 관건이었다"면서 "정 장관의 발언은 지금까지 한·미가 북한에 먼저 핵을 포기해야 대화할 수 있다는 정책을 고수해 현 상황에 이르게 됐다는 잘못된 인식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정 장관이 "지난 25년간의 CVID 구도가 무너졌다"고 말한 것도 비핵화의 개념에 대한 이해 부족이라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북핵 문제에 정통한 외교 소식통은 "어떤 명칭을 붙이든 핵을 제거한 뒤 이를 검증하고 재발 방지 조치를 하는 것은 비핵화에 반드시 포함되어야 하는 기본적 절차"라며 "CVID는 안 된다고 말하는 것은 북한의 비핵화 조치를 검증도 하지 않고 언제든 되돌릴 수 있도록 합의하자는 말과 같다"고 지적했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조현 외교부 장관이 5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2026년 하반기 업무보고 사후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6.08.05 gdlee@newspim.com ◆안보 리스크 키우는 통일부 장관 정 장관은 지난해 취임 직후부터 청와대와 외교부를 제치고 통일부가 북한과 관련된 모든 정책을 주도해야 한다는 주장을 펴면서 단독 질주를 거듭해왔다. 북한의 '적대적 두 국가' 주장을 변형한 '평화적 두 국가'를 지향해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이에 문제점을 지적하는 목소리를 무시했다. 외교부가 미국과 북한 문제를 논의하는 것에 대해 "한반도 정책과 남북관계는 주권의 영역이며 동맹국과 협의의 주체는 통일부"라고 주장해 물의를 빚었다. 문재인 정부 시절 한·미 워킹그룹이 남북관계 파탄 원인이었다고 사실과 다른 주장을 폈다. 지난해 업무보고에서는 국제정세를 감안하지 않고 남북대화 재개에만 초점을 맞춘 비현실적 내용으로 논란을 빚었다. 정부 내 조율도 거치지 않고 독자 대북제재인 5·24 조치를 해제하고 9·19 군사합의 비행금지구역 복원을 추진하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지난 4월에는 평안북도 구성시에 우라늄 농축 시설이 있다고 말해 파장을 일으켰다. 미국은 이 발언을 계기로 한국과 대북정보 공유를 제한했다. 이 조치는 지금도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 장관이 이처럼 정부의 공식 결정을 거치지 않은 사안을 정부 정책인 것처럼 주장하며 좌충우돌하는 배경에 대해 여러가지 해석이 나온다. 북한 문제에서 조기에 성과를 거둬야 한다는 조급증과 자신의 존재감 과시 욕구가 작용하고 있다는 평가가 많다. 일각에서는 정 장관이 2007년 민주당 대선후보였을 때 이재명 대통령이 캠프에서 비서실 부실장으로 활동한 전력이 있다는 것을 들어 "정 장관이 아직도 이 대통령을 아랫사람으로 생각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비판을 내놓기도 한다. 한·미 관계와 북한 문제를 오래 다뤘던 전직 관료 출신의 한 전문가는 "정 장관 취임 후 지금까지의 언행은 잘못된 현실 인식에 따른 독단과 앞서 가기, 월권 등으로 점철돼 있다"면서 "통일부 장관이라는 중요한 직책에 있으면서 스스로 안보 리스크를 키우는 역할만 했다"고 비판했다. opento@newspim.com 2026-08-06 06:10
사진
6월 경상수지 최대 흑자 [서울=뉴스핌] 박가연 기자 = 지난 6월 우리나라의 경상수지가 전월에 이어 역대 최대 흑자를 기록했다.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정보기술(IT) 품목 수출 호조로 월간 상품수출이 처음으로 1000억달러를 넘어선 영향이다. [자료=한국은행] 한국은행이 6일 발표한 '2026년 6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지난 6월 경상수지는 497억3000만달러 흑자로 집계됐다. 전월(386억1000만달러)에 이어 두 달 연속 월간 기준 역대 최대 기록을 갈아치웠다. 이에 따라 올해 상반기 누적 경상수지 흑자는 1910억1000만달러를 기록했다. 경상수지 흑자를 견인한 것은 상품수지다. 6월 상품수지는 478억9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하며 전월에 이어 역대 최대를 다시 썼다. 국제수지 기준 상품수출은 1123억7000만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84.5% 증가하며 월간 기준 처음으로 1000억달러를 넘어섰다. 상품수입은 644억8000만달러로 38.6% 늘었다. 통관 기준으로는 반도체 수출이 전년 동월 대비 196.9% 급증했고 컴퓨터·주변기기(SSD)는 282.7% 증가했다. IT 품목 수출은 160.4% 늘었으며 비IT 품목도 ▲석유제품(47.5%) ▲화공품(18.6%) ▲철강제품(17.9%) ▲승용차(6.1%) 등을 중심으로 18.6% 증가했다. 통관 기준 수입은 ▲원자재(30.5%) ▲자본재(35.3%) ▲소비재(16.4%)가 모두 늘었다. 서비스수지는 12억9000만달러 적자를 기록해 전월(-10억9000만달러)보다 적자 폭이 확대됐다. 여행수지는 외국인 입국자 증가와 유류할증료 인상 등에 따른 출국자 감소로 4억4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지만 지식재산권사용료수지는 전월 흑자에서 4억4000만달러 적자로 전환됐다. 본원소득수지는 배당소득을 중심으로 32억7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해 전월(21억7000만달러)보다 흑자 폭이 확대됐다. 배당소득수지는 배당수입이 늘어난 데다 전월 분기배당에 따른 기저효과로 배당지급이 줄면서 25억6000만달러 흑자를 나타냈다. 금융계정 순자산은 6월 중 467억1000만달러 증가해 월간 기준 역대 최대 증가 폭을 기록했다. 종전 최대였던 올해 3월(369억9000만달러)을 넘어선 것이다. 직접투자에서는 내국인의 해외투자가 80억1000만달러, 외국인의 국내투자가 46억3000만달러 각각 증가했다. 증권투자에서는 외국인의 국내 주식 매도세가 이어졌다. 외국인의 국내 주식 투자는 차익실현 매도 등의 영향으로 316억1000만달러 감소하며 전월(-310억5000만달러)에 이어 역대 최대 순매도 기록을 다시 경신했다. 외국인의 국내 채권투자는 세계국채지수(WGBI) 자금 유입에도 분기 말 만기도래 영향으로 증가 폭이 줄어든 52억9000만달러를 기록했다. 내국인의 해외 증권투자는 주식을 중심으로 35억6000만달러 증가했다. eoyn2@newspim.com 2026-08-06 08:0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