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의 금리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지속되면서, 시장에 부담이 됐던 신용경색 우려가 후퇴하고 인수합병(M&A) 재료가 부상하며 다시 증시에 활력을 불어넣는 모습이었다.
특히 이날 씨티그룹, JP모건체이스, 뱅크오브아메리카, 와코비아 등이 재할인창구에서 각각 5억 달러를 빌리는 등 총 20억달러의 유동성을 공급받았다는 소식도 시장을 진정시키는 역할을 했다. 연준의 대책이 약발을 받는다는 느낌을 주어 시장이 안도했다.
이 가운데 TD아메리트레이드와 E-트레이드 등 대형 온라인 증권사가 합병한다는 소식이 금융주에 호재로 작용했고, 두바이월드가 카지노회사 MGM미라지에 50억달러를 투자한다는 소식과 뉴욕상품거래소 등 잇단 M&A 소식들이 증시 상승세를 지지했다.
22일 다우 지수는 전일대비 145.27포인트, 1.11% 상승, 1만3236.13을 기록했다.
S&P500 지수는 16.95포인트, 1.17% 오른 1464.07로 마감했고, 나스닥 지수는 31.50포인트, 1.25% 오른 2552.80에 장을 마쳤다.
이날 서부텍사스유(WTI) 10월물 가격은 전일대비 31센트 하락한 배럴당 69.26달러에 마감, 8주 최저치를 기록했다.
(지수별, 종가(전일대비 증감, %)
- 다우지수: 13,236.13 (+145.27, +1.11%)
- 나스닥: 2,552.80 (+31.50, +1.25%)
- S&P500: 1,464.07 (+16.95, +1.17%)
- 러셀2000: 798.56 (+10.18, +1.29%)
- SOX: 496.48 (+4.45, +0.90%)
이날 뉴욕거래소의 상승 하락 종목 비율은 4대 1에 달했으며, 주요지수는 장중 최고치에서 거래를 마감하는 등 기대를 드러냈다.
특히 버냉키 의장의 '모든 조치를 취할 만반의 준비가 되어있다'는 발언 소식에 연준이 9월 회의 이전에 재할인율 혹은 연방기금금리를 인하할 것이란 기대가 확산됐다. 연준이 금리를 인하하지 않을 것이란 이유들이 제기되었음에도 불구하고 투자자들은 계속 자신이 보고 싶은 것만 봤다.
확실히 지난 주말부터 반등한 미국 증시는 이번 주 들어서도 제한적인 움직임 속에 안정을 찾는 분위기다. 이런 흐름은 투자자들이 다시 한번 심호흡하고 사태를 재음미할 수 있는 여지를 제공했고, 이 결과 잃었던 신뢰도 약간 회복했다.
제임스 맨프리도니아(James Manfredonia) 베어스턴스 소속 딜러는 "최근까지 시장은 방어에 급급했다면, 이젠느 앞으로 어디에 투자하면 좋을까를 궁리하는 공세를 생각하는 모습"이라고 시장의 분위기를 소묘했다.
주식전문가들은 연준의 재할인율 인하나 유동성 공급 등이 어느 정도 효력을 발휘, 시장을 진정시키는 결과를 낳았다는 점에 동의했다.
특히 전날 워싱턴 회동 이후 연준의 향후 행보에 대한 기대를 드러내는 모습이다. 탐 갤라거(Tom Gallagher) ISI그룹 수석정책연구원은 "금리인하가 조만간 단행될 것이란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으며, 주식 투자자들은 이 같은 파티를 즐길 기회를 놓치려고 하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나 주식시장이 너무 금리인하 기대를 키우는 것은 위험해 보인다. 이날 일부 대형 은행들이 재할인창구를 활용했다는 소식은 채권금리 상승세로 이어졌다. 국채시장 투자자들은 오히려 연준의 금리인하 가능성이 줄어든 것으로 판단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