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에 따른 신용경색 우려가 지속된 가운데 론스타 관련 매수세 루머까지 돌았다.
주가가 급락하는 등 광복절 휴일을 앞두고 투자심리가 위축된 영향도 받았다.
(이 기사는 8월 14일 오후 4시 13분 유료기사로 송고됐습니다.)
14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날보다 2.90원 오른 932.50원으로 마감했다. 지난 10일 기록된 장중 월 고점(932.00원)이 경신된 것. 달러/원 선물 9월물도 전날보다 3.20원 상승한 930.70원을 기록했다.
이날 환율은 전날 종가와 같은 929.60원으로 출발한 뒤 저점은 시가와 같은 929.60원, 고점은 932.90원을 기록했다. 일중 변동폭은 전날(2.80원)보다 소폭 확대된 3.30원을 나타냈지만 은행간 거래량은 전날보다 소폭 줄어든 96억달러를 기록했다.
장 초반부터 매수세가 강했다.
서브프라임 우려가 완전히 해소되지 않은 상황에서 웅진홀딩스의 극동건설 매수자금 환전 루머가 돌면서 너도나도 롱을 잡았다.
미리 롱을 잡아 매수세가 약할 경우 갑작스레 밀릴 우려도 있었지만 때마침 주가가 40포인트 가까이 곤두박질쳤고 역외매수세도 강하게 유입되면서 931원이 지지되는 모습을 보였다.
장 막판에는 광복절 휴일을 앞두고 포지션 청산 물량과 론스타 관련 매수세 등이 엮여 급등세를 연출, 일중 고점 부근서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30포인트 넘게 빠지며 변동성 확대에 대처하는 모습이 나타났고, 외국인들도 2000억원 넘는 순매도 흐름을 나타내며 환율 상승에 일조했다.
달러/엔 환율 역시 118엔대 아래로 떨어지며 이틀째 엔화 강세 흐름이 나타났다. 서브프라임 우려가 아직 완전히 가시지 않았음을 보여주는 신호.
시중은행 한 딜러는 “오전 한 때 931원을 깨려는 시도도 있었지만 15일 휴일에 대한 부담감으로 포지션을 정리하고 편히 쉬고픈 욕구가 있었던 것 같다”며 “이후 미국 시장의 변화 방향에 따라 환율도 큰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다른 시중은행 딜러는 “웅진홀딩스의 극동건설 매입자금이라는 큰 매수세가 장을 강하게 지지시켜 줬다”며 “롱스탑 발생 우려도 있었지만 역외매수가 버텨주고 주가도 많이 떨어져 고점 부근에서 마감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2007년 8월 14일(화) 외환시장 동향]
◆ 가격 지표 (단위: 원)
- 달러/원 종가: 932.50 (전일비 +2.90)
- 시가/고가/저가: 929.60 / 932.90 / 929.60
- 하루 변동폭: 3.30 (고가-저가)
- 기준환율(8/16) : 931.50
- 연중최고: 952.00(3/5)
- 연중최저: 913.00(7/25)
* 2006년 연중최고: 1,010.40 (1/2) 연중최저: 913.00 (12/7)
* 2005년 연중최고: 1,062.40 (10/24) 연중최저: 989.00 (3/10)
◆ 거래량 지표
- 현물환 총거래량: 96억3,200만달러 (전날 102억4,700만달러)
- 서울외국환중개: 59억4,550만달러 (전날 59억3,200만달러달러)
- 한국자금중개: 36억8,650만달러 (전날 43억1,500만달러)
◆ 외국인 주식 순매매 현황
- 거래소: -2,250억원 (전날 -4,658억원)
- 코스닥: -122억원 (전날 -216억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