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9일 오후 4시 32분에 유료기사로 송고되었습니다)
9일 채권금리는 미국 국채수익률 급등 영향과 금통위 경계감의 영향으로 전일대비 5비피 상승 출발했다.
전일 콜금리가 인상될 수도 있다는 예상이 시장참가자들 사이에서 있었지만 대부분 금리가 동결되고 긴축기조는 이어갈 것이라는 입장이 우세했다.
그러나 전격적인 콜금리 인상으로 시장의 분위기는 급반전됐다. 콜금리 인상 소식이 전해지자 3년만기 기준으로 한때 전일비 0.16%포인트 급등한 5.42%까지 금리가 치솟았다.
이성태 한은 총재가 콜금리 인상 후 가진 기자 간담회에서 이번 정책금리가 유동성을 흡수할 만한 수준이라는 시장친화적인 발언을 해 일순간 채권시장엔 안도감이 돌기 시작했다.
그런 영향 덕분으로 3년만기 채권금리는 장중 최고치였던 5.42%에서 5.32%까지 10비피 상승폭을 줄이며 마감됐다.
금통위 전에 포지션을 비운 것이 많아 그런 참가자들을 기준으로 숏커버성 매수세가 더해졌다. 오전에 손절물량도 있었지만 그 다음에 들어오는 세력들은 포지션이 없어 매수를 쉽게 할 수 있었다는 것.
외국인들의 경우 충격을 주는 매물까지는 아니지만 금리가 올라 갈 때마다 손절했고 국내기관들은 매도 포지션에서 107레벨에서 매수로 들어왔다.
단기물은 더 이상 빠질 것은 없고 장기물이 사자로 금리를 되돌린 부분이 컸다는 의견이 우세했다.
앞으로는 이런 적정 스프레드 찾기 과정이 지속될 것이라는 반응이 많다.
은행권 관계자는 "지금은 금리가 5.20-5.30으로 왔다갔다하고 있다"며 "지금은 하단 쪽으로 가니깐 그 부분을 되돌림하더라도 5.25%중심으로 적정 스프레드를 찾는 과정이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콜금리 인상이 연내 마지막이라고 볼 때 향후 수급 문제, 미국시장, 주가 등의 추이를 지켜보며 적정 스프레드에서 왔다갔다 할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이번의 콜금리 인상의 계기로 금리 하락을 기대해 볼 수 있다는 반응도 나왔다. 작년 8월 콜금리가 인상됐을 때, 금리가 많이 빠진 역사적 경험을 살려 이번에도 그렇지 않겠냐는 반응이다. 금리인상이 연내에는 마무리됐다는 기대감 때문이다.
그러나 이런 기대감으로 지금 채권을 매수하기에 적기라는 입장에 '뜬 구름 잡는 이야기"라는 반응도 만만찮다.
은행권 관계자는 "연내 콜금리 인상이 이것으로 마무리된다고 하더라도 미국상황 등 세계 상황을 살펴봐야 하는 것 아니냐"며 "미국 서브프라임 문제가 마냥 채권시장에 우호적일지 어떻게 아느냐"고 말했다.
실제로도 미국 부시대통령과 한은 총재가 세계 경제에 대해 완만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해 그 재료만을 믿는 건 무리일 것으로 보인다.
다만, 국내 경제 상황이 좋다면 현 수준에서 별 움직임 없이 왔다갔다 할 것이라는 이야기도 나온다.
9일 3년만기 국고채수익률(2007-4호)는 전일보다 0.16%포인트 오른 5.42%까지 치솟은 후 5.32%에 마감됐다. 5년만기 국고채수익률(2007-1호)는 0.06%포인트 상승한 5.39%에 거래를 마쳤다.
국채선물 9월물은 전일비 106.81까지 폭락했다가 전일비 19틱 내린 107.15에 마감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