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한 차례 실패를 경험한 정 회장이 여수시의 2012년 세계박람회 유치 재도전에 아낌없는 지원과 성원을 보내주고 있는데 대한 답례라고 시 측은 설명했다.
정 회장은 그 동안 여수 세계박람회 유치에 총력을 기울여왔다. 정 회장이 이 처럼 여수 엑스포에 '다걸기'하는 것은 유치 시 얻을 수 있는 국가 가치 상승은 물론, 정 회장과 현대차의 이미지 개선, 경제적 부가가치 창출 등 때문으로 업계 관계자들은 보고 있다.
그러나 한편 현재 진행중인 재판과도 무관치 않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회삿돈 1000억원을 횡령한 혐의 등으로 기소된 정 회장은 지난 5월 22일 항소심 법정에서 앞으로 7년에 걸쳐 1조 원대의 기금을 사회에 출연하겠다고 밝힌바 있다.
당시 참여연대 등 시민단체들은 "현대차의 사업기회를 유용하여 축적한 재산은 사회에 환원될 개인재산이 아니라 회사에 반환되어야 할 회사재산" 이라며 "사재출연 여부가 항소심 재판에 영향을 미쳐서는 안된다"고 주장했다.
이번 여수 세계박람회 건도 그런 사회공헌 활동이 양형 사유로 고려되기 때문이라는 것이 업계 일각의 시각이다. 여수 세계박람회 개최지 결정 100여일을 남겨 둔 상황에서 정 회장의 이러한 노력들이 결실을 맺더라도 과연 순수한 의미에서의 '명예'를 얻을 수 있을지가 관심거리다.
한편 정 회장의 이번 명예 여수 시민증 수여 관련, 20일 정 회장의 참석 여부가 관심을 끌고 있다. 여수시는 현재 정 회장을 명예 여수 시민으로 위촉하기 위해 조례를 개정하는 등 상당한 공을 들이고 있다.
여수시 관계자는 "그 동안 여수시 조례는 외국인에게만 명예시민증을 부여하는 걸로 돼 있었다"며 "그러나 이번에 각 자치단체 조례를 비교 검토한 결과 내국인에게도 부여하고 있는 자치단체가 많아 여수시도 이번에 개정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현재까지 명예 여수시민은 외국인 두 명 뿐"이라며 "명예 시민증을 아무에게나 줄 수 있는 것은 아니고 시민들의 대표 기관인 의회에서 까다롭게 심사하고 의결해서 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여수시측의 이러한 노력에도 불구 여수시 의회는 비 회기중이라 아직 의회 의결이 안 됐고, 정 회장 참석여부도 확정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