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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기획] 통화정책이슈④: 금융통화위원회의 과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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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주註] 최고의 금융시장 통신사로 부상하고 있는 뉴스핌이 창간 4주년을 맞이했습니다. 뉴스핌은 “뉴스가 좋다! 세상이 핀다! 뉴스가 핀다!”는 모토 아래 “시장사람들과 함께하는 뉴스”(News with People in Market)를 주창하며 금융시장과 맥락 있는 대화를 통해 투자는 물론 정책, 경영 등 중요 의사결정자들과 참신한 정보로 호흡하며 신뢰와 공감의 자산을 쌓아가고 있습니다. 뉴스핌 창간 4주년 기획으로 외환 및 정책 분야에서는 《한국의 외환시장》특집 시리즈를 마련했습니다. 이번 특집에서는 2007년 상반기 점검과 함께 2007년 하반기 및 2008년 상반기 환율 전망을 비롯해 국내외 주요 시장 및 정책 이슈를 주제별로 담아내고자 합니다. 특히 이번 특집에서는 대한민국의 각 분야별 대표 외환이코노미스트들이 대거 참여함으로써 현실의 진정성을 바탕으로 인식의 지평을 확대하는 동시에 커뮤니케이션의 품격을 고양하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회원 독자 여러분들의 애정 어린 관심과 아낌없는 성원을 기대합니다.


(이 기사는 6일 오전 10시 4분에 유료기사로 송고된 바 있습니다.)


《 통화정책이슈④: 금융통화위원회의 과제 》

◆ 금통위의 과제: 시장과 커뮤니케이션 강화

뉴스핌의 창간4주년 설문조사에서 경제전문가들은 △ 금리중심의 통화정책 운영 △ 인플레 타겟 범위의 하향 조정 △ 금통위 시그널과 행동간의 ‘언행일치’ △ 통화정책의 예측 가능한 스탠스 유지 △ 금통위 통화정책방향 발표문과 실제 금리결정간 논리적 정합성 제고 △ 금통위 결정에 이용된 경제전망치의 사후 공개 등을 금통위의 주요 과제로 꼽았다.

이런 점에서 현재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와 이성태 총재가 시장의 요구와 동떨어져 있는 것으로 보이지는 않는다. 이 모든 과제가 빨리 실현되지는 않겠지만, 그를 실현하고자 하는 한국은행과 금통위의 의지가 구체적인 형태로 표출되고 있기 때문이다.

먼저 금통위의 통화정책 운용의 부적절성을 거론했던 이코노미스트들의 주된 지적이 통화량보다는 금리중심의 운용체계가 한다는 것이었다. 이는 시안이긴 하지만 “통화정책의 운용체계 개선”으로 드러났다. 제목에 ‘개선’이라는 약한 표현을 썼지만 내용상 ‘근본적 개선’이라는 점에서 가히 통화정책의 패러다임 전환이라고 하는 게 적합할 것으로 보인다.

이성태 총재는 지난 6월 몇몇 기자들과 가진 오찬 자리에서 “통화정책이 금리목표제로 바뀌었지만 많은 사람들이 아직도 통화량 목표제에서 행했던 사고와 행태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며 “금리중심으로 운용체계를 구비해 나가되 지급준비율 인상이나 총액한도대출 축소는 정책금융으로 인해 통화정책의 유효성이 떨어지므로 그 나름대로 하는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이어 이성태 총재는 “통화정책의 중심을 통화량지표에서 금리지표로 변경한 근본 이유는 통화의 개념이 애매해졌기 때문”이라며 “특히 개방경제체제 하에서는 과거 규모도 적고 비율도 일정했던 비거주자의 원화자금 보유 규모나 비중의 변동성도 커지므로 통화관리가 이뤄지지 않는다”고 말했다.

다만 이성태 총재는 “통화증가율이나 광의의 유동성 지표 등 통화량 지표가 줄 수 있는 유의미한 정보가 여전히 있다”며 “금리중심으로 바뀌었다고 통화량 지표를 모두 무시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 통화정책 신뢰도: 언행일치에서 비롯되다

또 경제전문가들이 지적한 △ 금통위 시그널과 행동간의 ‘언행일치’ △ 통화정책의 예측 가능한 스탠스 유지 △ 금통위 통화정책방향 발표문과 실제 금리결정간 논리적 정합성 제고 등은 통화정책의 일관성과 예측가능성을 높여 통화정책의 신뢰도를 높이는 것으로 수렴되는 과제들이다.

금통위 시그널과 행동간의 일치, 즉 ‘언행일치’(言行一致)는 이미 지난 6월 금통위 때 이성태 총재가 기자간담회를 통해 발언한 바 있으며, 지난 6월 이래 콜금리 인상 방향으로 발언과 함께 행동이 실천됐다는 점에서 한은의 통화정책을 읽는 유효하고도 중요한 ‘꼭지’라고 할 수 있다.

특히 이승일 부총재는 중앙은행의 ‘언행일치’에 대해 시간이 날 때마다 강조하고 있다. 이 부총재는 미국의 유명한 통화경제학자인 앨런 블라인더 교수의 조사를 인용하면서 “통화정책의 신뢰도를 가장 높일 수 있는 것이 언행일치”라며 “한국은행도 언행일치를 실천지침으로 삼을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그렇지만 이승일 부총재는 “통화정책이 국민들의 현실이나 수준과 동떨어져 존립할 수 없다”며 “국가 경제 현안, 특히 경기 문제에서 다소 여유가 생겨 (초과유동성 문제나 자산버블 등과 같은) 통화정책 현안에 대해 논의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 금통위, 통화정책방향에 적극 발언하다

이런 가운데 한국은행은 지난 7월 12일 “통화정책방향 발표문 기술방식 개선”이라는 자료를 통해 “통화정책의 예측가능성 제고, 정책 시그널링의 강화 등을 위해 금통위가 의결하는 통화정책방향 발표문의 기술방식을 개선했다”며 “전반적인 경기 상황에 대한 금통위의 평가를 제시하고 정책 시그널링 등을 위해 필요하다고 판단될 경우 통화정책기조에 대한 금통위의 평가를 추가로 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런 개선안은 지난 7월 금통위 때부터 적용되기 시작해 4.75%로 0.25%포인트 인상안 발표 이후 “인상 조정된 콜금리 목표는 여전히 경기 회복을 뒷받침하는 수준인 것으로 판단된다”는 평가가 추가됨에 따라 향후 8월 이후 추가 콜금리 인상 가능성이 시장에 알려지게 됐고 시장 금리가 상승하는 신신호가 되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시장은 금통위가 어떤 경제지표를 주로 보고 어떤 관점에서 보는지 궁금해 하고 있다. 이는 ‘금통위 결정에 이용된 경제전망치가 사후에라도 공개됐으면 한다’는 어느 이코노미스트의 궁금증과 그것을 알고 싶다는 소망이 포함돼 있는 과제이다.

바로 같은 궁금증과 호기심 때문에 질문을 했더니 이성태 총재는 “월별로 발표되는 산업활동동향이나 물가 동향 등 여러분이 보는 것과 크게 차이가 나지 않을 것”이라면서도 “다만 전년동월(기)비나 전월비 등 증감률도 보지만 그것은 베이스에 따라 편의(bias)가 있기 때문에 산업생산이면 산업생산지수, 물가면 물가지수 그 지수 자체를, 그림화 시켜서 보면 전체적인 윤곽을 잡는 데 좋다”고 친절하게 알려주었다.

아울러 이성태 총재는 한국은행이 심혈을 기울여 만들었고 현재 가동하고 있는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ecos.bok.or.kr)에서 한국의 100대 경제지표 속보치를 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그림까지 나와있어 편리하다고 경제분석에 많이 활용하면 좋겠다고 홍보하기도 했다.


◆ 물가안정목표제는 미해결 과제: 한국 통화정책의 한계?

마지막으로 한국은행이 재정경제부와 협의해 진행하고 있는 ‘인플레이션 타게팅, 물가안정 목표제, 소비자물가 중기목표치’의 하향 조정은 향후 시간이 걸리는 과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미 지난해 말 2007~2009년 기간 중 3년 동안 소비자물가 상승률 평균이 3.0±0.5%(2.5~3.5%)에서 유지되는 것으로 설정됐을 뿐만 아니라, 재경부와 한국은행 사이에서 물가를 두고 아직 풀지 못한 해묵은 인식 차이가 있기 때문이다.

재경부의 경우 물가 안정이 소비자 보호와 국민생활의 안정을 가져온다면서도 국제유가 상승이나 국민 정서상 3%대는 유지돼야 한다고 주장하면서도 타겟 범위를 낮추면 한국은행이 금리인상을 지속할 것이라는 의혹을 가지고 있다.

한국은행은 현재의 물가 기조가 중국의 저가 상품의 대량 수입이나 환율 하락 등으로 낮게 유지되고 실제로 인플레 타겟의 하단에도 못미치는 현실적 불합리성이 있는데도 굳이 정부가 3%대로 맞추는 게 무슨 의미가 있느냐는 입장이다.

이에 따라 한은의 경우 물가안정목표제라고 하더라도 3년 평균이 적용되는 범위이고 저물가 시대의 경기 상승이나 유동성 수준을 고려해 ‘경직된 타게팅’을 유지하기보다 주요 선진국들처럼 ‘유연한 타게팅’을 준용하겠다는 방침을 보이고 있다.

그렇지만 ‘탄력적 타게팅’제를 준용한다고 하더라도 절대수치상 연간 평균 물가도 하단부를 밑도는 현실에서 통화정책의 지표, 특히 중국을 옆에 둔 저물가 상황에서 물가상승 압력이 커지므로 선제적 금리인상을 단행하겠다고 나서기에는 여러모로 설득력이 떨어지는 게 사실이다.

한 이코노미스트는 “올해부터 2.5~3.5%의 중기 소비자물가 타게팅이 실시되고 있으나 소비자물가가 타게팅 하단인 2.5%를 넘는 경우가 드물다”며 “아무리 3년 평균치를 적용한다고 하고 근원소비자물가지수에서 전체 헤드라인지수로 바뀌긴 했으나 물가가 낮아 이를 두고 통화정책의 지표, 특히 금리인상의 지표로 삼는 데 문제가 많다”고 말했다.

다른 이코노미스트는 “사실 인플레 타게팅은 통화량 중심체제가 아니라 금리 중심 체제에서 도입해야 할 제도”라며 “미국의 버냉키 연준 의장이 강조했으나 아직 미국도 제대로 도입하지 않고 있는 상황이고 한국도 이제야 통화량에서 금리중심으로 넘어갈까 말까 하는 상황인데 이게 맞게 적용되고 있는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참고: 뉴스핌 창간4주년 기획 설문조사에는 국제무역연구원 김재홍 수석연구원, 굿모닝신한증권 이성권 연구위원, 대우증권 이효근 경제금융파트장, 산업연구원 이원복 부연구위원, 산은경제연구소 김은영 선임연구원, 삼성생명 신금덕 수석이코노미스트, 삼성선물 전승지 연구원, 외환은행 강지영 연구원, 중소기업연구원 오상훈 경제분석팀장, 하나금융경영연구소 정희수 수석연구원, 한국개발연구원 임경묵 연구위원, 한국경제연구원 안순권 연구위원, 한국금융연구원 이윤석 연구위원, 한국씨티은행 오석태 경제분석팀장, 한국SC제일은행 전종우 시니어 이코노미스트, 한화증권 최광훈 이코노미스트, KB선물 이탁구 이코노미스트, LG경제연구원의 신민영 연구위원 등 18명의 코노미스트들이 참여했습니다(순서 소속별 가나다 ABC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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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영 업무보고 논란 [서울=뉴스핌] 유신모 외교전문기자 = 청와대 영빈관에서 5일 열린 외교·안보 분야 정부 부처의 대통령 업무보고에서 정동영 통일부 장관의 '한반도 평화공존 발전 구상'과 업무보고 발언이 논란을 빚고 있다. 이날 정 장관의 발언 중에는 정부 내 조율을 거치지 않은 사안을 정책으로 추진하겠다고 공언한 것이 있는가 하면 사실 관계에 맞지 않은 설명도 있었다. 이재명 대통령은 공개적으로 신중을 기해 달라고 경고했고, 조현 외교부 장관은 '이상주의적 희망에 근거한 비현실적 구상'이라는 비판을 내놨다. 그동안 정 장관의 대북 정책 관련 발언이 물의를 빚은 적은 여러 번 있지만 대통령과 유관 부처 장관이 공개적으로 부정적 입장을 표명한 것은 이례적이다. 정 장관의 무리한 대북 접근법과 월권을 제어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정동영 통일부 장관이 지난달 23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사진=통일부] 2026.07.23 ◆통일부 장관 권한 넘어선 주장 정 장관은 이날 업무보고에서 '한반도 평화공존 발전 구상'을 설명하면서 이재명 정부 2년차 핵심 과제로 상호 존중·평화적 갈등 해결·핵 없는 한반도 등 3대 기본 방향을 제시했다. 정 장관은 "대결과 혐오의 언어는 멈춰야 한다"면서 주적 용어 대체를 주장했다. 지난 25년간의 CVID(완전하고 검증가능하며 되돌릴 수 없는 비핵화) 구도는 이미 무너졌다고도 했다. 또 "현 시점에서 흘러간 선(先)비핵화만 되뇌는 것은 현실을 바꾸는 데 힘이 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정 장관은 또 "정전 체제를 평화 체제로 바꾸는 논의에 착수하겠다"면서 "북·미 정상회담 견인과 함께 4자 대화의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 대통령은 정 장관의 구상에 대부분 제동을 걸었다. 이 대통령은 "평화공존 정책이 정치적으로 악용되는 측면이 있다"며 "많이 조심하셔야 한다"고 지적했다. 북한을 다른 이름으로 불러야 한다는 주장에는 "표현에 꼬투리가 잡혀 정쟁으로 휘몰아 들어가면 원래 하고자 했던 데에서 오히려 나쁜 상황이 초래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 대통령은 남북 신뢰 구축을 위해 9·19 군사합의를 선제적으로 복원해야 한다는 정 장관의 주장에 대해서도 "우리의 선의대로 하는 게 과연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에 플러스냐, 결론적으로 약간의 의문이 들 때도 있다"며 부정적으로 반응했다. 조현 외교부 장관은 업무보고 사후 브리핑에서 정 장관이 언급한 '4자 회담'에 대해 "이상주의에 근거한 어떤 희망이라 하더라도 그건 아직 조율되지 않은 방법"이라며 "여러분들께서 디스카운트해 주시면 좋겠다"고 선을 그었다. 정 장관이 9월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열리는 '동방경제포럼(EEF)'을 언급하며 "정부 차원에서 (참석을) 검토하고 있다"고 발언한 데 대해서도 조 장관은 "그것은 외교부의 몫"이라며 "아직 거기까지 진도가 나가지 않았다"고 잘랐다. 정 장관이 이날 소개한 대북 구상과 설명은 정부 내 조율을 거치지 않았다는 점에서 문제가 있다. 특히 주적 표현 대체와 국호 사용, 9·19 군사합의 복원, 4자회담 추진 등은 통일부 장관이 결정할 사안이 아니어서 월권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 대통령은 정 장관의 업무보고를 듣고 난 뒤 "여기 업무보고에 발표했다고 승인난 건 아니다"라고 재차 확인했다. 정부의 한 소식통은 "정 장관의 발언 내용은 대부분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거쳐 결정된 사안이 아닌 정 장관의 개인적 생각에 가깝다"며 "안보 관련 부처 장관이 정부의 공식 정책이 아닌 사안을 추진하겠다고 업무보고를 하고 대통령의 면전에서 '국군통수권자가 나서야 한다'고 주장한 것은 심각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5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통일 외교 국방 등 외교 안보 부처 업무보고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2026.08.05 ◆시대착오적 접근, 대북 인식 오류 더욱 문제인 것은 정 장관의 이같은 주장이 현 시점에서 이미 참고가 될 수 없는 과거의 경험 또는 사실과 다른 인식에 기반하고 있다는 것이다. 정 장관이 주장하는 구상은 급격히 변화하고 있는 북한의 전략과 한반도 및 국제 정세를 전혀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정 장관이 "흘러간 선(先)비핵화만 되뇌는 것은 현실을 바꾸지 못한다"고 언급한 것은 지금까지의 대북 접근법을 호도하고 있다. 북핵 위기 발발 이후 지금까지 모든 핵 협상에서 한국이나 미국은 북한에 선비핵화를 공식적으로 요구한 적이 없기 때문이다. 지금까지의 북핵 협상은 북한의 비핵화 조치에 한·미가 상응하는 대가를 제공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1994년 북·미 제네바 기본합의는 핵시설 동결과 중유 제공의 교환이었다. 2005년 9.19 공동성명도 북한의 비핵화 조치의 모든 단계에 상응조치를 제공하는 '행동 대 행동' 원칙이 적용됐다. 대북 협상에 관여했던 한 전직 관료는 "모든 북핵 협상은 북한의 비핵화 조치와 한·미가 제공하는 상응조치를 어떻게 정교하게 배열하느냐가 관건이었다"면서 "정 장관의 발언은 지금까지 한·미가 북한에 먼저 핵을 포기해야 대화할 수 있다는 정책을 고수해 현 상황에 이르게 됐다는 잘못된 인식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정 장관이 "지난 25년간의 CVID 구도가 무너졌다"고 말한 것도 비핵화의 개념에 대한 이해 부족이라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북핵 문제에 정통한 외교 소식통은 "어떤 명칭을 붙이든 핵을 제거한 뒤 이를 검증하고 재발 방지 조치를 하는 것은 비핵화에 반드시 포함되어야 하는 기본적 절차"라며 "CVID는 안 된다고 말하는 것은 북한의 비핵화 조치를 검증도 하지 않고 언제든 되돌릴 수 있도록 합의하자는 말과 같다"고 지적했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조현 외교부 장관이 5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2026년 하반기 업무보고 사후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6.08.05 gdlee@newspim.com ◆안보 리스크 키우는 통일부 장관 정 장관은 지난해 취임 직후부터 청와대와 외교부를 제치고 통일부가 북한과 관련된 모든 정책을 주도해야 한다는 주장을 펴면서 단독 질주를 거듭해왔다. 북한의 '적대적 두 국가' 주장을 변형한 '평화적 두 국가'를 지향해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이에 문제점을 지적하는 목소리를 무시했다. 외교부가 미국과 북한 문제를 논의하는 것에 대해 "한반도 정책과 남북관계는 주권의 영역이며 동맹국과 협의의 주체는 통일부"라고 주장해 물의를 빚었다. 문재인 정부 시절 한·미 워킹그룹이 남북관계 파탄 원인이었다고 사실과 다른 주장을 폈다. 지난해 업무보고에서는 국제정세를 감안하지 않고 남북대화 재개에만 초점을 맞춘 비현실적 내용으로 논란을 빚었다. 정부 내 조율도 거치지 않고 독자 대북제재인 5·24 조치를 해제하고 9·19 군사합의 비행금지구역 복원을 추진하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지난 4월에는 평안북도 구성시에 우라늄 농축 시설이 있다고 말해 파장을 일으켰다. 미국은 이 발언을 계기로 한국과 대북정보 공유를 제한했다. 이 조치는 지금도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 장관이 이처럼 정부의 공식 결정을 거치지 않은 사안을 정부 정책인 것처럼 주장하며 좌충우돌하는 배경에 대해 여러가지 해석이 나온다. 북한 문제에서 조기에 성과를 거둬야 한다는 조급증과 자신의 존재감 과시 욕구가 작용하고 있다는 평가가 많다. 일각에서는 정 장관이 2007년 민주당 대선후보였을 때 이재명 대통령이 캠프에서 비서실 부실장으로 활동한 전력이 있다는 것을 들어 "정 장관이 아직도 이 대통령을 아랫사람으로 생각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비판을 내놓기도 한다. 한·미 관계와 북한 문제를 오래 다뤘던 전직 관료 출신의 한 전문가는 "정 장관 취임 후 지금까지의 언행은 잘못된 현실 인식에 따른 독단과 앞서 가기, 월권 등으로 점철돼 있다"면서 "통일부 장관이라는 중요한 직책에 있으면서 스스로 안보 리스크를 키우는 역할만 했다"고 비판했다. opento@newspim.com 2026-08-06 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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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경상수지 최대 흑자 [서울=뉴스핌] 박가연 기자 = 지난 6월 우리나라의 경상수지가 전월에 이어 역대 최대 흑자를 기록했다.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정보기술(IT) 품목 수출 호조로 월간 상품수출이 처음으로 1000억달러를 넘어선 영향이다. [자료=한국은행] 한국은행이 6일 발표한 '2026년 6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지난 6월 경상수지는 497억3000만달러 흑자로 집계됐다. 전월(386억1000만달러)에 이어 두 달 연속 월간 기준 역대 최대 기록을 갈아치웠다. 이에 따라 올해 상반기 누적 경상수지 흑자는 1910억1000만달러를 기록했다. 경상수지 흑자를 견인한 것은 상품수지다. 6월 상품수지는 478억9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하며 전월에 이어 역대 최대를 다시 썼다. 국제수지 기준 상품수출은 1123억7000만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84.5% 증가하며 월간 기준 처음으로 1000억달러를 넘어섰다. 상품수입은 644억8000만달러로 38.6% 늘었다. 통관 기준으로는 반도체 수출이 전년 동월 대비 196.9% 급증했고 컴퓨터·주변기기(SSD)는 282.7% 증가했다. IT 품목 수출은 160.4% 늘었으며 비IT 품목도 ▲석유제품(47.5%) ▲화공품(18.6%) ▲철강제품(17.9%) ▲승용차(6.1%) 등을 중심으로 18.6% 증가했다. 통관 기준 수입은 ▲원자재(30.5%) ▲자본재(35.3%) ▲소비재(16.4%)가 모두 늘었다. 서비스수지는 12억9000만달러 적자를 기록해 전월(-10억9000만달러)보다 적자 폭이 확대됐다. 여행수지는 외국인 입국자 증가와 유류할증료 인상 등에 따른 출국자 감소로 4억4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지만 지식재산권사용료수지는 전월 흑자에서 4억4000만달러 적자로 전환됐다. 본원소득수지는 배당소득을 중심으로 32억7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해 전월(21억7000만달러)보다 흑자 폭이 확대됐다. 배당소득수지는 배당수입이 늘어난 데다 전월 분기배당에 따른 기저효과로 배당지급이 줄면서 25억6000만달러 흑자를 나타냈다. 금융계정 순자산은 6월 중 467억1000만달러 증가해 월간 기준 역대 최대 증가 폭을 기록했다. 종전 최대였던 올해 3월(369억9000만달러)을 넘어선 것이다. 직접투자에서는 내국인의 해외투자가 80억1000만달러, 외국인의 국내투자가 46억3000만달러 각각 증가했다. 증권투자에서는 외국인의 국내 주식 매도세가 이어졌다. 외국인의 국내 주식 투자는 차익실현 매도 등의 영향으로 316억1000만달러 감소하며 전월(-310억5000만달러)에 이어 역대 최대 순매도 기록을 다시 경신했다. 외국인의 국내 채권투자는 세계국채지수(WGBI) 자금 유입에도 분기 말 만기도래 영향으로 증가 폭이 줄어든 52억9000만달러를 기록했다. 내국인의 해외 증권투자는 주식을 중심으로 35억6000만달러 증가했다. eoyn2@newspim.com 2026-08-06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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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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