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연중 최저치를 경신한 환율은 새로운 바닥을 확인한 후 반등 가능성을 모색할 것으로 보인다.
(이 기사는 6일 오전 00시 46분에 유료기사로 송고된 바 있습니다.)
이는 다시 부각된 미국 모기지 부실 문제가 증시 변동성 확대는 물론, 엔 캐리 트레이드의 청산으로 이어지며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강화된 영향으로 보인다.
다만 여전히 수출 호조에 따른 공급우위 여건을 고려할 때 930원 위로 치솟을 가능성이 적다는 점에서 8월에도 확실한 반등보다는 세계 증시의 불안정성 속에서 제한된 수준에서 반등 가능성을 탐색할 것으로 보인다.
◆ 7월 연중 최저치 경신 속 913원 바닥 확인, 변동폭 크게 확대
7월 달러/원 환율은 923.00원으로 출발해 월간 고점은 924.00원(7월 5일, 30일), 저점은 913.00원(7월 25일)을 기록했다.
7월 들어 증시가 조정을 받기는 커녕 2000포인트를 돌파하는 등 초강세를 보였고, 국가신용등급 상향, 북핵 리스크의 안정화, 내수회복 조짐에 따른 하반기 경기회복 기대감 등 환율하락 재료 일색이었다.
이에 결국 19일 915원이 무너졌고, 이후에도 연 저점 경신행진이 이어지며 25일에는 지난해 장중 연 저점인 913.00원까지 추락했다.
그러나 26일 곧바로 외환당국의 개입이 들어왔고 미국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 문제에 따른 뉴욕증시의 폭락과 맞물려 저점 대비 7원 가까이 오른 919.30원으로 마감했다.
올 들어 두 번째 대규모 시장 직개입에 나선 당국 입장에서는 미국의 서브프라임 부실 문제가 든든한 구원투수였던 셈이다.
◆ 8월 뉴스핌 달러/원 환율예측 컨센서스 913.30~930.20원 전망
외환금융 및 경제 분야 최고의 금융시장 통신사를 지향하는 뉴스핌이 조사한 8월 달러/원 환율예측 컨센서스는 7월보다 고점과 저점이 모두 소폭 상승했다.
국내외 금융권 소속 외환 딜러와 이코노미스트 11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8월중 달러/원 환율은 913.27~930.18원에서 움직일 것으로 전망, 7월 912.30~929.30원의 전망치보다 1원 정도 저점과 고점이 높아졌다.
저점의 경우 최저 예측치는 905원, 최고는 915원으로 나타났으며, 고점의 경우 최저 예측치는 925원, 최고는 935원으로 조사돼 915~925원을 주요 변동범위로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재미있는 것은 컨센서스 하단이다. 7월 전망에서는 912.30원으로 지난해 연 저점(913.00원, 12월7일) 아래에서 형성된 반면 8월 전망에서는 소폭(0.30원) 위에서 형성됐다. 월 저점을 913원 위로 보는 이가 많다는 소리다.
실제 11명 가운데 7명이 월 저점을 915원으로 제시했다. 나머지 4명 가운데 2명은 913원, 1명은 910원, 또 1명은 905원을 각각 제시했다.
상단의 경우 8명이 930원을 지목했으며, 나머지 3명 가운데 2명은 이보다 높은 932원과 935원을, 또 한 명은 925원을 제시했다.
이는 곧 8월 환율이 913.00원 연 저점은 지켜지겠지만, 그렇다고 크게 오르지도 못할 것이란 전망이 다수임을 의미한다.
◆ 이번주 뉴스핌 달러/원 환율예측 컨센서스 917.60~928.00원 전망
한편 이번주(8.6~8.10) 달러/원 환율은 917.60~928.00원 범위에서 움직일 것으로 예측됐다. 전주 916.00~926.80원 예측범위보다 하단이 1.60원, 상단이 1.20원 오른 수치.
저점 최저 예측치는 915원, 고점 최고 예측치는 930원으로 조사돼 특별한 일이 없는 한 915~930원 범위에서 움직일 것으로 예측됐다.
좀 더 축소해서 보면 저점 최고치가 920원, 고점 최저치가 925원으로 나타나 주거래 범위를 920~925원으로 상정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이는 지난 주 주거래 범위인 920~925원이 이번 주에도 계속될 것임을 시사하는 것이다.
전반적으로 환율 상승 심리가 강하다. 증시가 조정세를 보이는 가운데 변동폭이 확대되며 안전자산 선호 심리를 자극하고 있고, 외국인들이 15거래일 연속 5조원 넘게 국내 주식을 팔아치우며 환율의 하방경직성을 제공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환율이 930원을 훌쩍 넘을 것으로 기대하는 이들도 드물다. 이는 전 주말 벌어진 925원 공방에서 확인됐듯, 상향 테스트에서 네고의 저항이 여전히 만만치 않음을 피부로 느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서브프라임 복병을 만나 휘청거리고 있긴 하지만 경기회복세와 더불어 환율이 연말까지 900원 아래로 떨어질 것이란 장기 전망은 여전히 건재한 측면도 있어 이러한 부분은 유념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금주 달러/원 환율은 920~925원을 주거래 범위로 삼아 움직이다 서브프라임 이슈, 증시 동향, 각국의 금리결정 상황에 따라 상하방 방향성을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이번 주 예고된 미국 FOMC와 한은 금통위의 금리결정에 대해서는 영향력이 제한적일 것으로 보는 견해가 많아 핵심 변수는 아무래도 증시동향이 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