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전세계적으로 변동성이 극대화된 장세가 연일 전개되고 있다.
변동성이 급등하는 장세는 롤러코스트에 비유할 수 있다. 다시말해 한 번 방향성이 잘못된 투자로 인해 투자원본을 몽땅 날릴 수 있는 장세라는 얘기다.
전일 선물시장은 차익거래의 날이었다. 무려 7354억원에 달하는 사상 최대의 차익거래 매물이 쏟아졌다.
주요인은 외국인들의 총공격적인 매도세로 베이시스가 악화되며 결국 개인투자자들을 벼랑끝으로 몰아댔기 때문이다. 장 후반부 차익매물이 쏟아지며 급기야 선물 사이드카까지 발동되는 상황이 전개됐다.
결국 외국인 매도세와 기관들의 불안감으로 촉발된 차익거래에 인덱스 펀드와 연기금 등의 현선물 스위칭 물량까지 가세하며 지수낙폭을 키웠던 것으로 정리할 수 있다.
인덱스 펀드의 스위칭 물량은 시장 중립형 펀드의 차익거래 물량 보다 비탄력적이어서 빠른 움직임을 보이지는 않는다. 따라서 현물 순매수로 재유입될 때까지는 시일이 걸릴 것으로 판단된다.
한편 금일 새벽에 마감된 미국 다우지수도 장중 내내 하락폭을 키웠다가 막판 급등으로 전일대비 150포인트가 상승했다. 장중 저점대비 약 1.8%에 가까운 상승이다.
또 최근 미국 S&P500 지수의 변동성을 나타내는 VIX 지수와 NASDAQ100지수의 변동성을 나타내는 VXN 지수 또한 급등하고 있다.
중국 상하이 종합지수 역시 전일 4500포인트를 넘어서 사상최고치를 돌파하는 기염을 토했으나 이내 4%에 가까운 하락폭으로 밀려 변동성 확대에 따른 우려를 증폭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변동성은 지수 하락기에 급등하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변동성이 급등한다고 해서 반드시 지수가 하락하는 것은 아니다.
실제 변동성과 지수의 방향성은 올 3월 이후 역행성이 감소하고 있다. 다시 말해, 지수상승에도 불구하고 변동성이 증가하는 국면이 이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이같은 변동성의 상승 국면에서 개인투자자는 딱히 대응전략은 없다. 시장상황과 주체들의 동향, 그리고 기술적인 매매를 통해 빠른 포지션과 청산을 반복하는 수 밖에 없다.
신영증권 한주성 애널리스트는 "전일의 사상최대 차익거래 물량의 정체는 인덱스 펀드들의 현선물 스위칭으로 이 중 연기금 물량도 최소 1000억 원 정도는 될 것으로 파악된다"며 "연기금의 현물시장의 순매도는 1730억원에 달하고 선물 순매수는 1900계약이었는데 이 물량 중 상당액은 스위칭 물량으로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한 애널리스트는 "외국인의 현·선물 매도세가 지속되고 있다는 점은 지수방향성에 있어서 다소 약세 쪽으로 기울게하는 요인"이나 "단기적으로 낙폭이 과대해 기술적인 반등의 기대감도 있다"고 설명했다.
투자전략에 대해 한 애널리스트는 "현물에 있어서 전격적인 매도 또는 선물의 대량 매도 포지션 설정은 위험할 수도 있다"며 "특정 포지션을 장기로 가져가기 보다는 단기로 가져가며 기술적인 매매에 치중하는 것이 나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