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증시는 이틀간 50포인트 이상 상승하며 20일 이동평균선 마저 뚫고 올라갔다.
전일 미국시장의 상승에 장 초반 오름세로 출발한 국내증시는 중국을 포함한 아시아증시의 전반적인 상승세에 동조하며 후반 들어 상승폭을 확대했다.
코스피지수는 전일대비 26.56포인트 상승한 1933.27로 장을 마감했고 코스닥지수도 17.33포인트 오르며 800선을 재돌파, 811.52를 기록했다.
국내증시의 추가적인 상승 여부에 변수로 작용하고 있는 글로벌증시 흐름과 외국인 매도세 모두 크게 나쁘지 않은 하루였다.
전일 미국증시가 상승세로 마감했고 중국정부의 지준율 인상에도 불구 중국증시는 강한 장세를 이어갔다.
이날 국내증시도 글로벌증시의 상승세에 강하게 동조하며 상승을 이어갈 수 있었던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외국인의 매도세 완화도 수급측면에서 긍정적이었다.
외국인들은 12일째 팔자세를 이어갔지만 지난 사흘간 5000억원 이상 대량 매도세를 보인 것과는 달리 1300억원 가량의 순매도를 매도폭을 축소했다.
또한 기관도 강한 매수 의지를 보여줬다. 소폭의 순매도를 기록했지만 프로그램 비차익에서 3200억원을 넘는 순매수를 보이며 강한 매수 의지를 확인시켜줬다. 개인들도 현 지수대를 저가매수 기회로 삼으며 1370억원 순매수하며 7일째 사자세를 이어갔다.
기술적으로 코스피지수가 20일 이평선을 뚫고 올라온 것 또한 의미있는 수치였다.
20일 이평선을 회복하면서 반등을 이어갈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는 평가 속에 당분간은 1900을 중심으로 박스권 공방이 이어질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하고 있다.
하나대투 서동필 애널리스트는 "기본적으로 1900선에 안착했다는 상징적인 의미를 부여할 수 있다"며 "다만 2000까지 공격적으로 가기는 어려워 1900을 박스하단으로 박스권 공방이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예상했다.
동양증권 이현주 애널리스트도 "가격부담을 급격하게 해소한 이후 저점매수에 나서며 지수가 자연스러운 반등을 보이고 있다"며 "반등을 이어갈 수는 있겠지만 계속 상승으로 이어지기는 힘들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 애널리스트는 "장중 최고점인 2015포인트까지 치고 올라갈 수 있는 흐름은 아니다"라며 "박스권 등락이 반복되면서 8월 한달간은 기간조정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한편 한국증권 강문성 책임연구원은 "지난 금요일 지수인 1800대 중반이 조정의 저점으로 판단된다"며 "가격조정은 마무리됐고 해외변수에 따라 소폭의 기간조정 가능성은 있지만 기조적으로 우상향하는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평가했다.
업종별로는 통신업과 은행을 제외한 모든 업종이 상승한 가운데 운수창고과 의료정밀이 5% 넘게 급등세를 보였다.
특히 해운주가 급등했다. 대한해운이 대폭의 실적 호전세로 상한가를 기록한 것을 비롯해 흥아해운이 상한가, 한진해운도 11% 이상 급등했다.
대한항공도 7% 이상 상승했고 한진도 4% 이상 오름세를 보였다.
건설주도 4% 가까이 급등했다.
서광건설이 상한가를 기록한 것을 비롯해 GS건설과 대림산업이 8% 넘게 급등했고 현대건설도 5% 가까이 상승했다.
대형주에선 삼성전자와 포스코가 나란히 상승세를 이어간 반면 국민은행은 3% 이상 하락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