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는 사흘만에 반등하며 1900선을 회복했다.
지난 주말 신용경색우려로 미국증시가 하락세를 보이자 금일 국내증시는 장 초반 한때 20포인트 이상 하락세를 보이며 약세로 시작됐다.
이후 지난 이틀간 120포인트 급락에 따른 반발매수가 유입되며 코스피지수는 20포인트 이상 반등했다.
30일 코스피지수는 전일대비 23.49포인트 상승한 1906.71를 기록하며 하루만에 1900선을 재돌파했다. 코스닥지수도 2.13포인트 상승하며 794.19로 장을 마쳤다.
이날도 외국인과 기관의 수급싸움은 이어졌다.
외국인은 11일째 팔자세를 이어가며 이날도 역시 6000억 가까운 순매도를 보였으나 기관이 풍부한 자금력으로 외국인의 공세를 막아냈다.
기관은 지난 목요일과 금요일에 적극적인 매수세를 보이지 않으며 낙폭을 키웠으나 이날은 풍부한 자금을 바탕으로 적극적으로 외국인의 공격성 매도를 방어했다.
전문가들은 지난 목요일과 금요일 기관들이 집행하지 않은 대기매수자금인 주식형펀드 잔고가 1조원 정도 됐던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풍부한 대기 매수자금으로 금일 증시 상승을 이끈 셈이다.
앞으로도 외국인 매도세와 기관의 매수세 공방은 계속될 것으로 예측된다.
증시 전문가들은 금일 상승을 기술적인 반등 이외에는 특별한 의미를 부여하지 않고 있다.
향후 글로벌시장의 흐름과 외국인의 매도세에 따라 국내증시의 추가 상승 여부가 좌우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에 당분간은 1900선을 전후로 한 박스권의 모습이 이어질 것이라는 관측이다.
대우증권 조재훈 투자전략부장은 "당분간 글로벌증시의 불안감과 외국인 매도세로 단기간 급등하기 보단 기간조정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한다"며 "1900선을 다지면서 2000을 돌파하기 위한 과도기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예측했다.
삼성증권 정영완 파트장도 "추가적으로 글로벌시장을 더 봐야 할 것 같다"며 "미국시장이 안정을 찾으면 1900을 전후로 한 박스권의 모습이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고 관측했다.
NH투자증권 소장우 애널리스트는 "그동안 낙폭과대에 따른 대기매수세가 몰리며 기관들의 적극적인 시장 참여를 통해 반등을 이끌었다"며 "추가적인 상승여부는 해외시장에 동조화될 가능성이 크다"고 평가했다.
업종별로는 기계와 의료정밀이 4%를 웃돌며 선전했고 운수창고가 3%, 화학.전기전자가 2% 넘는 상승폭을 기록했다.
종목별로는 이틀간 많이 빠진 종목이 많이 오르며 반등했다.
두산인프라코어와 현대엘리베이터는 상한가를 기록했고 삼성전자도 2.35% 오르며 61만원대를 회복했다. POSCO도 2.32% 상승했고 현대중공업 대우조선해양 등 조선주들도 2~3% 상승했다.
한편 이날 농협인수설이 제기된 현대증권은 8% 이상 급등세를 연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