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4분기에 이어 2분기 연속 적자인데다 적자폭도 당초 예상을 웃도는 수준인 1372억원을 냈다.
삼성SDI는 20일 "디스플레이 시장의 경쟁 심화에 따른 경쟁 디바이스간 판가경쟁과 계절적 비수기로 인해 연결기준 매출 1조1499억원, 영업적자 1374억원, 순손실 1381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 주력부문 매출 위축...전지 '선방'
삼성SDI가 부진한 성적을 낸 것은 주력사업이 제 몫을 해주지 못했기 때문이다. 실제 PDP와 전지 부문을 제외한 모든 사업부문의 매출액이 전분기에 비해 줄었다.
PDP는 전분기 대비 9% 정도 매출액은 증가했으나, 전년동기 대비 19% 떨어진 실적을 냈다. 전분기 대비 14%의 판매량 증가를 보였음에도 불구하고 판가하락 및 상대적으로 원가가 높은 W1 재고 소진때문이다.
MD(모바일 디스플레이)역시 핸드폰의 듀얼모델 감소로 인해 전분기 대비 12%, 전년동기 대비 42% 매출액 감소를 보이며 부진한 실적을 보였다.
CRT(브라운관)는 지난 분기 대비 5% 감소한 매출액을 보이며 역시 전분기 대비 소량 판매량이 증가했음에도 판가하락을 원인으로 매출 규모가 줄었다.
그나마 전지사업 부문이 체면을 세웠다. 전지사업부문은 전분기 대비 12%, 전년 동기 대비 28%의 매출액 신장세를 보였다. 원형전지의 시장 공급 과잉이 다소나마 해소됐다는 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 하반기 "힘들지만....씨앗을 뿌리겠다"
삼성SDI는 하반기에도 큰 실적 개선이 힘들다는 분위기다. 당분간 고전은 불가피하더라도 사업구조조정 등 미래준비에 역량을 쏟겠다는 방침이다.
PDP부문의 경우 모듈의 시장 수급이 안정화되고 가격 하락폭도 완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회사 관계자는 "50인치 전용 4라인을 본격 가동해 대형 비중을 더욱 확대하고, 업계 최초로 50인치 풀HD 싱글스캔을 개발할 것"이라며 "50인치대 라인업 강화를 위해 58인치 풀HD도 양산하는 등 고객 구조를 다변화 시켜 환경변화에 유연하게 대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지사업의 경우 고용량 고출력 원형의 판매 비중을 확대하는 한편 휴대폰 노트PC, 다양한 어플리케이션 등으로 다변화시켜 나갈 예정이다. 또 북미 최대 MP3P업체에 공급 중인 폴리머 전지의 공급을 확대하고 2차전지 수요증가에 대처하기 위한 증설 작업도 적극 검토할 계획이다.
모바일디스플레이부문의 경우 3.5G 서비스 본격화에 따라 휴대폰 수요는 지속 증가세가 예상되는 만큼 나름대로 기대를 거는 모습이다. 회사 관계자는 "3/4분기부터 슬림화 추세에 따른 고강도 제품 개발과 패널 아웃소싱 능력 강화하고 7월부터 PMP용 중형 판매를 통해 TFT 판매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삼성SDI는 특히 신성장 사업부문인 'AMOLED' 본격 양산에 돌입하고 제품 라인업을 4인치대까지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브라운관 부문도 상승 반전할 것으로 보고있다.
회사 관계자는 "하반기에 '아시안컵 축구'나 '북경 올림픽' 등의 빅이벤트를 계기로 슬림 TV에 대한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며 "성수기에 진입하게 된다면 수급과 가격이 안정화를 이룰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빅슬림을 통해 경쟁사와의 차별화를 가속화하고 베트남,폴란드 등 Post BRICs 시장 개척 활동도 강화할 방침"이라며" "미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천진CDT, 멕시코CPT 등 라인 구조조정도 3/4분기에 실시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